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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힘든시간속에서 너를 만나고

작성자임출편집부|작성시간17.09.18|조회수61 목록 댓글 1

<네이버 임출 공식 카페 - '한쥬로이'님의 생생 육아 Talk>



꾸물아,
작년 4월의 어느 날,
삐그덕삐그덕 햇엇지만 너의아빠만 믿고 시작햇던 결혼,
아빠하나만 보고 햇던 결혼인지라
그래 우리둘이만 잘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따뜻한 봄남에 결혼을 했어

즐거운 신혼여행을 보내고,
열흘정도 회사를 비운탓에 엄마는 신혼여행 돌아오자마자
출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고..바쁜 나날을보냇엇단다

결혼 후 첫 인사드리러 너희할머니댁에 가서는
듣지 말아야 할 소리를 들은후에
"이 결혼은 잘못되엇구나.." 를 느꼇어
늦기전에 다시 돌아가야겟구나..

엄마는 결혼한지 2주만에 아빠에게 이혼을 하자고햇지
아빠는 당연히 안된다고 자기가 자기집을 컨트롤하겟다고 햇었지만,
아빠성격에 할머니를 컨트롤한다는건 말이안되는 일이였어-

그렇게 이혼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지고 서류를 준비하고
엄마혼자서 이혼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꾸물이가 엄마에게 찾아온 걸 알았어
허니문에서 우리 꾸물이가 생긴거지

처음에 꾸물이가 찾아왔을땐
" 왜 하필 지금인걸까.. "
축복보다는 원망을 많이햇엇어-
아빠하고도 이혼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속에서 꾸물이가 생기니
엄마는 꾸물이의 만남을 생각하기도 전에 꾸물이와 이별을 먼저 생각을 했거든

아빠는 꾸물이가 온걸 좋아햇지만, 엄마는 꾸물이로 인해서
이 결혼생활을 지속할 생각은 없었단다..
이혼은 결국 꾸물이가 세상밖으로 나온 후 엄마가 꾸물이를 포기하고
아빠가 꾸물이를 키우기로 햇었어-

꾸물이가 뱃속에 있는 열달이라는 시간동안에
아빠가 정말 노력을 많이했어-
엄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새벽에도 엄마가 먹고 싶어하는 과일이며
만두며 사가지고 와서는 다 먹을때까지 옆에서 챙겨줬었단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구,
꾸물이가 세상무렵에 나올때쯤 너희 친할머니께서 아빠에게 연락이 왔더구나
엄마의 임신기간동안 할머니,할아버지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거든
아빠도 그렇고..

본인이 그때 그렇게 말실수 한게 잘못이었다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구나..
엄마는 근데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러버려서 마음이 이미 굳어버렷지만
그동안 아빠가 한 노력도 있고,
할아버지께서 엄마에게 과일도 박스로 집에보내주시고
용돈도 보내주시고 알게모르게 많이 신경써주신탓에 아빠와 할아버지를 보고선
할머니와 화해를 햇지

그리고 2017년,
새해가 시작되었고
꾸물이가 세상에나오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
지금도 무럭무럭 크고 있는 너를 보면서,
엄마를 보면서 웃어줄때마다

꾸물이가 찾아온 날, 꾸물이가 뱃속에 있던 그 기간동안에
엄마가 꾸물이를 원망했던 시간들이 지금 너에게 너무너무 미안해
한마터면 이렇게 이쁜 너를 만나지 못햇을뻔하니..

결혼이라는건 정말 힘든거였고,
그 힘든 시간속에서 너를 만나서 너까지 힘들게한게 아닌가 싶지만,
지금은 너로 인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있어

안좋았던 기억을 다 잊어버릴 순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 너와 있는게 너와 있어서 엄마는 너무 행복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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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쁨이 맘 | 작성시간 17.09.18 지금 행복한것만 전부인거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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