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모 추천]][무서운 심리학] 스즈키 고타로 (뜨인돌)

작성자[3기]서태웅|작성시간14.06.17|조회수152 목록 댓글 0



추천 평점: [★★★] 


일본 심리학계의 창조적 이단아라 불리는 스즈키 고타로


그는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 박사과정을 이수하던 중 

기성학계의 타성에 젖은 연구풍토와 권위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중퇴한 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독학으로 인간과 동물의 지각과 인지를 중심으로 한 

실험심리학 연구에 몰두하였다. 


이러한 그의 역작 <무서운 심리학>은

집필하는 데만 8년 정도의 시간이 투자되었으며,  

이는 깊이있는 연구와 실험에 몰두하는 실험심리학의 권위자인 

저자의 곤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무심코 믿어왔던 심리학의 속의 미신과 잘못된 믿음을 

깨뜨려주는 책 <무서운 심리학>을 통해서 진정한 심리학의 재미와 함께 

이성적 사고,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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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힐링 열풍"을 반영하듯 

심리학에 관한 책들과 함께 강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간 심리를 탐구하는 심리학을 통해서 

나와 타인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스스로를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은 심정.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가져보는 마음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우리가 찰떡같이 믿고 있는 심리학의 이론들과 실험들이 

진실이 아니고 거짓 또는 왜곡된 것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것인가?


<무서운 심리학>은 일본 심리학계의 이단아라고 불리는 실힘심리학계의 권위자 

"스즈키 고타로"가 우리가 의심하지 않고 믿어왔던 심리학 이론과 실험들을 해부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 교과서나 과학잡지 등에서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서브리미널 효과(영화가 상영되는 도중 3,000분의 1초 동안 사람들에게 "콜라를 마셔라" "팝콘을 먹어라"라는 

메시지가 담긴 화면을 보여준 후, 콜라와 팝콘의 매출이 급증했음을 보여주는 실험을 통해 증명한 효과)" 


그리고 

"늑대소녀 이야기" (인도에서 늑대의 품에서 발견된 두 명의 아이(아마라, 카마라)를 발견되었고 

이러한 늑대소녀 이야기는 발달심리학 등의 교재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등 단순한 정설을 넘어 

하나의 신화가 되어버린 9가지 심리학 이론과 실험들을 파헤치고 해부한다.


서브리미널 효과의 예를 들자면, 


영화상영중 비춰지는 3000분의 1초라는 미약한 자극(역치)이

미처 의식에까지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무의식에서 정보처리가 이루어져 

사람들의 판단과 행동(콜라나 팝콘을 먹게 하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서브리미널 효과를 증명한 것 처럼 보이는 실험은 


그 결과가 발표되자 마자,

인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믿음과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고 

광고계는 물론 정치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을 뒤흔들었었다. 


하지만, 저자는 정작 이 실험은 논문도 보고서도 없으며, 

실험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테면, 실험전의 어느 시점과의 음료판매 매출액을 비교 했는지, 

음료 판매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계절, 성별, 연령, 그리고 영화의 종류 등 

기본적인 변수들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도 답하지도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러한 점들을 의심해 보지 않고, 무심코 심리학의 정설인 양 믿어왔었음을 반성한다. 


심리학이라는 과학 역시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책을 허황된 심리적, 신비적 힐링과 자기계발의 주술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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