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평점: [★★★★]
인턴기자였던 세 젊은이(전다은, 나해리, 강선일)와
현직 기자(정은주)가 함께 의기투합하여 탄생한 책 <대한민국 취업전쟁 보고서>
저자 전다은은 현재 취업 준비생이다.
동덕여자대학교 자연과학부에 입학한 후 방황 끝에 제적을 당했고,
재입학할 때까지 5년 동안 대형마트, 통신사 대리점, DVD방, 전통찻집, 갈빗집, 호텔 라운지 등에서
일했던 경험들을 토대로 <대한민국 취업전쟁 보고서> 집필진에 참여하였다.
저자 강선일 역시 취업 준비생이다. 막연히 글을 쓰고 사는 삶을 꿈꾸다가,
2013년 초 남북 대치 상황의 김포 주민에 대해 쓴 기사로
《오마이뉴스》기사 공모전 ‘청춘기자상’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7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관한 글을 써 《오마이뉴스》에서 한 번 더 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자신과 같은 ‘취업 준비생’을 다룬
《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로 이어 가게 되었다.
저자 나해리 역시 취업 준비생이다.
2년 동안 취업 전형에서 번번이 떨어지기만 하다,
연속된 불합격으로 의기소침해하다가 인연이 닿아
《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집필에 참여하게 되었다.
저자 정은주는 현재 <한겨례 21>의 사회팀장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보다는 기사쓰는 일이라는 ‘하고 싶은 일’을 택한 이유로,
취업 준비부터 취업 후에도 많은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이게,
이러한 고민과 고통을 세 젊은이와 함께 아니 나아가 대한민국 청춘들과 나누고 싶어
《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집필에 참여하게 되었다.
저자들의 프로필에서 알 수 있는 것 처럼,
<대한민국 취업전쟁 보고서>는 취업준비생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힐링이라는 반찬고를 던져주는 책이 아닌,
취업준비생들과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저술한
다시 말해 날 것 그대로의 취업 준비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읽는 동안 예전 취업준비 시절이 떠올라
아니 지금의 내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던 책.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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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직장을 전쟁터다"라고 말하며,
밖에 나가봤자 더 춥고 오히려 지옥같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모습을 위안삼아
동료들과 함께 소주 한 잔을 걸친다.
아니면 나 처럼, 집에서 혼자
<미생>을 보며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들 말대로 직장이 전쟁터라면,
그렇다면, 학교는 전쟁터에 나갈 군인, 장수들을 길러내는 곳이라는 건가?
하지만,
우리 청년들에게는 학교 역시 그리고 사회는
취업 전쟁을 치뤄야 하는 또 하나의 전쟁터이다.
전쟁터에 들어가기 전에 또 다른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이러한 현실에서 고통받는 취업준비생들을
가르치려 하거나 위로하려 하거나 하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에 반기를 들고
취업준비생들과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날 것 그대로의 취업 준비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대한민국 취업전쟁 보고서>이다.
취업의 냉혹한 전쟁터 속에서
세 명의 20대 젊은이와 한 명의 기혼여성이 직접 취업 전쟁에 뛰어들었던
아니 지금도 뛰어들고 있는 그 현실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이 책에는 인턴기자였던 세 젊은 이(저자: 전다은, 나해리, 강선일)의
실제 취업 준비 과정과 기혼여성이자 한겨례 21의 사회팀장으로 재직중인 정은주 기자의
‘취업 도전기’ 그리고 독일, 네덜란드 등 해외 여러 나라의 취업 현실과
대한민국 기혼 여성들의 취업전쟁 실태, 그리고 ‘시간제 일자리’ 제도의 허상 등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심리학자(김환)의 세 젋은 저자들에 대한 상담을 토대로
그들의 심리를 심층, 분석하여 무엇이 ‘취준생’을 힘들게 하는지 대처법을 조언해주고
마지막으로 국내외의 취업자 및 취업 준비생, 인사 담당자들의 살아 있는 인터뷰까지 담고 있어
읽는 동안 예전 취업준비 시절이 떠올라
아니 지금의 내 모습이 떠올라 가슴을 후벼파는 책이다.
아프기 때문에 더 소중한 책 <대한민국 취업전쟁 보고서>
싸움은 전쟁은 기다리는 것 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취업 전쟁, 그냥 기다리가 보다는
취업 준비생들이라면 전우들의 삶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