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모 추천]][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이어령 (시공미디어)

작성자[3기]서태웅|작성시간15.06.15|조회수166 목록 댓글 1



추천 평점: [★★]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 "이어령" 


대한민국 초대 문화부 장관,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대회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및 중앙일보 상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지성에서 영성으로> <디지로그> 등 

다수의 화제작을 펴내며, 사고와 사유의 폭넓은 진화를 보여주고 있는 지식인.  


특히,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는 과도기, 

혹은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가 정서가 융합하는 시대의 흐름을 의미하는 

"디지로그(Digilog)"라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내며 

학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울림을 안겨주었다.      


이 책은 

KBS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어 많은 감동을 주었던 

‘80초 생각나누기’ 75편을 모아 엮은 에세이집으로,

검색이 아닌 사색을 안겨주는 소중한 책이다.  

 

검색의 그물에서 건져올린 정보와 지식들을 

나만의 생각으로 "필터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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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 긴 생각>은 

짧지만 울림있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했던  

KBS 프로그램 "80초 생각나누기"에 소개된 

85편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에세이집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지성인 

"이어령" 선생이 들려주는  


짧지만 긴 생각의 여운을 선사하는 이야기들을 맛보고,   

"검색"하기 바쁜 우리네 삶속에서 작은 "사색"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3페이지를 넘지 않게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

버스, 기차, 화장실 등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들은 

(1) 느껴야 움직인다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이야기들)

(2) 길을 묻다 (지혜를 선물해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들)

(3) 작은 생각 큰 이야기 (성공일변도의 삶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행복과 창의성을 선물하는 이야기들)

라는 세 가지로 테마로 엮어져 있고, 


마지막 장은 "깊이 읽기"라는 테마로,  

좀 더 긴 생각을 안겨주는 이야기를이 편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여기 저기 사외강의에서 들어봄직한 익숙한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고, 

직접 강의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도 발견할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80초 순간의 감동이 80년의 삶을 만들 듯, 

이 책에 담긴 짧은 80초의 메시지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다 지치고 힘들 때 

펴볼 수 있는 긴 여운을 남겨준다.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리며, 

개인적으로 감동깊은 구절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미키아우스의 신발]


미키마우스가 귀여운 것은 

동산에 떠오르는 달같이 생긴 귀고

흰 장갑 낀 그 손가락도 아닙니다. 

호동그란 눈도 찢어닌 입도 아닙니다. 

꼬리는 더더욱 아니지요. 


잘 보세요. 

미키가 신은 신발


몰래 신고 나온 

아버지의 신발

몸에 어울리지 않는 

큰 신발은 

어른이 되고 싶은 

미키의 꿈 


작은 발로는 채울 수 없는 

신발의 빈자리에는 

아빠를 향한 

나의 꿈이 

숨어 있어요. 


미키의 큰 신발은 

미키의 날개. 

질질 끌리지만 가벼운 신발.

나는 아버지 신발 훔쳐 신고

밖으로 나온 골목대장. 


이 글을 읽은 후에는  


아이들이 제 신발을 신으려고 할 때마다, 

더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일 뿐 만 아니라, 


나 역시 내 발보다 더 큰 신발을 신고자 했던, 

즉, 나만의 꿈이 있었을 그 시절을 생각하며 긴 생각의 여운에 잠깁니다.  


물론, 아직 나의 꿈은 진행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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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p: 끝나지 않은 워털루 전투 - 영국의 켄트 사단의 급조된 새내기 병사들, 전투경험은 없지만 나폴레옹 군대의 명성을 잘 몰라

주눅들지 않고 잘 싸웠다. 그들의 전투는 종래의 지휘명령과는 달리 게릴라 형태로 싸워 혁혁한 전과를 올렸지만, 막상 영국의

웰링턴 장군은 그들을 달갑지 않게 여겼다. 젊은이들의 새로운 전투방식을 눈여겨 보면서도 영국의 군 지도자들은 변하지 않았고, 

1차대전에서도 워털루 전투처럼 일렬횡대로 종전의 방식으로 싸우다가 많은 전투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변화를 거부하는 리더)


223p: 끝나지 않은 워털루 전투(바보 그루시 장군) - 나폴레옹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그루시 장군, 3만명의 병사를 이끌고 패퇴하는

프로이센군을 추격하라는 명령을 받은 그루시 장군. 추격중이던 그루시 장군은 인근에서 포성이 들려도 아랑곳 하지 않고 후퇴하는

프로이센군만을 추격했다. 이유는 나폴레옹의 명령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위급한 상황으로, 지원군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사람의 지혜와 힘을 모아 글로벌 경쟁을 하는 스마트 몹 시대, 로봇처럼 명령만 따르는 리더는 위험하다)


117p: 해오라기의 지혜 - 들토끼는 겨울을 나기 위해 자기 몸무게 보다 100배가 넘는 건초를 저장하는 녀석이 있다. 두더지들은 

지렁이를 반만 먹고 나머지는 자기 굴속으로 끌고 간다, 이유는 훗날 키워석 먹으려고 지금의 배고픔을 참는 것이다. 

해오라기는 벌레를 잡아 냇물에 떨어뜨린다. 그것을 먹으려고 모여드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작은 것을 투자해서 큰 것을 얻으려는 동물들의 지혜. (우리 인간도 주말에 독서투자, 북테크를 하자 - 책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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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갓성근펑고 | 작성시간 15.06.15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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