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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낭송]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작성자이나읊|작성시간23.12.05|조회수86 목록 댓글 4

이 밤 나직이 읊조리다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읽어드릴 책은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았던 화제의 베스트셀러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입니다.

1년 전에 이 책이 자주 눈에 들어와서 관심을 갖고 출판사에 낭독 허락을 받아뒀었는데요 이상하게 1년간 손이 가지 않아서 계속 읽기를 미뤄뒀던 책입니다.

뭔가 표지와 제목에서 느껴지는 딱딱함과 이해되지 않는 어려운 내용이 한가득 담겨있을 것 같은 막연한 느낌 때문이었는데요, 최근 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서 대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다시 궁금해져서 드디어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이틀 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역시는 역시더군요!

과학자인 아버지는 저자 룰루 밀러에게 늘 "넌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했습니다. 지구의 관점에서 인간의 탄생은 혼돈일 뿐이고 우리의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그러니 무의미에 발을 딛고 오히려 작은 것 안에 있는 장엄함을 발견하며 행복을 향해 마음대로 걸어 나가라고.

그러나 안타깝게도 밀러에게 이 말은 삶의 동력이 되지 못하고 무의미의 블랙홀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 뿐이었습니다. 수렁 속에서 허우적대며 죽음에 가까운 삶을 살던 작가는 우주의 혼돈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부지런히 해 나갔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생물학자에게서 삶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서 그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작가는 혼돈의 한복판으로 우리를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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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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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무위키 | 작성시간 23.12.05 최고의 책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셔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나읊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8 매번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나무위키 | 작성시간 23.12.08 이나읊 세이노의 가르침도 리뷰 부탁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나읊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8 나무위키 아래 세이노의 가르침 낭독 게시글에 작성한 글 이외에는 따로 리뷰는 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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