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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기행◎

부산 시청 맛집 고해포차 고기와 해산물 세트 3만

작성자김선달|작성시간20.07.06|조회수2,847 목록 댓글 6



저녁시간도 되고 배도 고프고,

배고프면 뭐?

한잔하기 딱 좋은 타임이죠.

아내랑 의기 투합하여 오늘은 진하게 한잔 마시고, 아무도 없는 부모님 새아파트에서 자기로 합니다.

(부모님은 잠시 시골에 다니러 가셨어요.)

배고프고 술생각나면 안주 푸짐한 집에 가야죠.

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시청 먹자거리의 고해포차로 갑니다.


시청역보다는 거제역이 좀 가까울려나요? 비슷할려나요?

하여튼 우린 거제역에서 걸어갔어요.

이름이 고해포차이군요.

술마시는 자리에 "고해" 라는 글자가 들어가니 거룩(?)해지는 느낌?

죄의식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군요.

그런데 그 고해가 아니라 고기의 "고"자와 해물의 "해"자를 합해서 고해포차 입니다.


흐미~

7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만석 @.@

배도 고픈데 멘붕이 올려는 찰라

아내가 가게 비품을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하는 테이블을 비워달라고 요청해서 겨우 앉았습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의 수저통이 놓인 테이블입니다.

하여간 좋은덴 지혼자. ^^

아뇨 전 아내를 데리고 왔습니다.


시끌법적~

완전 술판이에요.

포차집에 만석이 되니 당연히 시끄러울 수 밖에요.

미남역의 횟집 사계도 이처럼 시끄럽지요.

제가 좋아하는 안주 잘나오는 곳은 왜 다들 시끄러울까요?


당연히 가장 인기메뉴인 고해세트(2~3인)로 주문합니다.

30,000원

7,000원 추가하면 뼈매운탕을 꽃게탕으로 바꿔주는데 아내가 꽃게 발라먹기 힘들다고 그냥 뼈매운탕으로...

아내 입장에서는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왜냐하면 ㅋㅋ 매운탕 먹었는데 먹은 기억이 없데요. ㅎㅎ



안주보다는 술이 먹저 나오니깐 급한불 먼저 꺼야죠. ^^


금세 따라나온 소라부추무침 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사과부터 올립니다.

배가 고프고 술이 고파서 전체샷이 없습니다.

나오는 순서대로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기본안주(소라무침)

소라와 부추를 소스에 무쳐서 나왔습니다.

매운 고추가 입맛을 살려줍니다.

소스가 맛있어서 입체 착 달라붙습니다.

약간 짠 듯한데 나름 이유가 있더군요.


기본안주(반계탕)

메추리만한 크기의 닭 반마리가 들어간 반계탕입니다.

무우와 같이 끓여 국물이 시원합니다.

약간 간간한 소라부추무침의 부추를 닭고기랑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더군요.

기본안주가 꽤 훌륭합니다.


해산물(새우)

새우를 구워 꼬치에 꼽아서 나옵니다.

2~3인용이라 3개가 나온 듯 합니다.

껍질채 먹어도 거부감 없이 좋았습니다.



해산물(꼬막)

제가 참 좋아하는 꼬막입니다.

갓 삶아내어 따끈한 꼬막살이 양념없이 담백하게 먹기 좋습니다.

양념을 같이 내어 주었으나 전 소라부추무침에 있는 고추랑 같이 먹었습니다.

여기까지 벌써 소주 1병이 끝나버리는 안주였습니다.



숙성광어회&연어회

2대 메인 중 하나인 숙성회입니다.

숙성시켜 쫀득한 광어회가 참 찰집니다.

양은 적지만 무순과 생와사비에 연어용 양파, 락교, 생강채까지 부족한 것 없이 잘 갖춰진 회세트입니다.

다만, 안주로 회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양이 좀만 더 많았으면... ㅎㅎ 욕심이지요.


엔가와(광어 지느러미)는 단 한점.

그래도 무순이랑 생와사비에 먹으니 안주로 꿀맛이네요.

숙성 잘시켜서 정말 찰져요.






숙성통삼겹

아내가 좋아하는 통삼겹김치볶음이에요.

삼겹살은 다 구워서 나오기에 김치만 살짝 익을 정도로 볶아서 먹으면 됩니다.

마늘이 많이 들어있어 좋아요.

볶은김치랑 두부랑 삼겹이랑 삼합으로 먹으면 캬~

참, 마늘도 꼭 올려야 됩니다.

술이 술술술이죠~

숙성통삼겹이라 하는데 그 차이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맛있는 삼겹살은 맞아요.


뼈매운탕

매운탕도 작은 냄비가 아니라 꽤 큰 냄비에 나오네요.

생선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리도 넣었네요.

미나리를 올려 향긋하고 시원 칼칼합니다.


제법 양이 푸짐해서 마무리 안주로 훌륭했습니다.

시원하게 속풀이 까지 하고 갈 수 있네요.


가장 맛있는 생선볼살을 골라 아내 주었더니 다음날 우리는 왜 매운탕 안먹었냐고 하더군요. ㅡ.ㅜ

3만원으로 술안주에 좋은 맛있는 안주만

다먹고 나면 배부를 수 있는 푸짐한 양과

결코 실망하지 않는 맛으로

술도둑인 고해세트

잘 먹었습니다.

우리는 다 먹었지만 일반적인 남여커플이라면 다 못먹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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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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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펜타곤 | 작성시간 20.07.06 저는 안주 남기고 올듯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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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낭만 M | 작성시간 20.07.06 혼술하러 가야겠어요 ㅎ
  • 답댓글 작성자김선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06 양이 많을낀데예
  • 답댓글 작성자낭만 M | 작성시간 20.07.06 김선달 ㅎㅎ 좀 많이 먹잖아요
  • 작성자Jameas Dean | 작성시간 20.07.15 저 정도가 3만원이면...어디에도 찾기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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