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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원래 영업 장소에서 이전한 ~ 언양불고기 부산집

작성자사자왕|작성시간21.09.20|조회수1,802 목록 댓글 0

40년 단골집 원조언양불고기 식당에 계수씨가 운전하여 갔더니 불이 꺼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간 곳이 원래 자리에서 길 건너편으로 이사한 ^언양불고기부산집^ 입니다.

몇 년 전 개업 초기에 친절하신 카페 회원의 초대로 다녀 왔던 곳으로서 두 번째 방문이지요.

 



작년에도 추석 전날 갔다가 ^언양불고기부산집 본가^에서 식사했던게 그때서야 생각나더군요.

"부산집본가"는 진짜 언양불고기 고기집을 광안리에서 창업한 분의 자제분이 지금 운영하고 있지요.

 


테이블 세팅을 하는 것을 보며 올해는 실망하지 않겠지 기대해 봅니다.

 


언양불고기 4인분, 만찬 자리에 아들놈은 모더나 백신 휴유증으로 불참했지만 그 녀석의 신용카드는 대리 참석했지요.

 


4인분만 주문했다길래 더 주문해도 된다고 했더니 충분하다고 합디다.
원조언양불고기는 일인분에 150g에 30,000 원인데, 이곳은 200g에 31,000 원 입디다.
50g x 4 인분 = 200g 더 많이 제공되는 것이지요.

 


참숯 ~ 비주얼이 좋으니 오늘은 마지막까지 실패가 없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게 됩디다.

 


맛있는 호박죽도 좋았고, 두 명당 하나씩 조금ㅎ식 담아서 제공되던 백김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원조언양불고기에서는 수북히 담아 주어도 꼭 리필해서 먹었는데 비해, 여기서는 추가로 청하지 않게 되더군요.

 


불고기도 맛있었습니다.

 


먹다가 빠진 것이 있어서 뒤늦게 마늘을 부탁했습니다.

평소 형편이 어려워 밥상에 올라 오지 않으므로 불고기집에만 가면 욕심을 내지요.

마늘은 주문하는 분들에게만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상추시 담긴 그릇에 처음보는 푸성귀가 보입니다.

 


오크쌈이라고 여사님이 친절히 알려 주는군요. 한 번만 맛을 봐서 특별히 관심은 가지 않았지만

새로운 푸성귀의 등장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더군요.

 


개업 초기 포스팅할 때 들었던 내용 중 사장의 장모께서 어느 촌에서 푸성귀들을을 농사지어 보내 준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래서 양질의 채소들을 먹을 수 있는가 봅니다.

 


맛있게 익은 불고기를 집어디가 소스에 찍어서 먹어 봅니다. 음, 괜찮네.

 


짝, 짝, 짝,
여사님이 잘 익은 부위와 이제 막 올린 고기들을 팽이버섯으로 비무장지대로 구분하여 주는군요.

이때 남북 분단의 역사가 질기게도 70년이 넘은 것을 기억나게 합니다. 아하! 애재라,

 


참숯불이 옹기에 담겨져 테이블에 올려지므로 깔끔하게 느껴 집니다.

 


김치찌개를 주문했더니 신기하게 생긴 불판이 올라 옵니다.

믄득,아이들이 커가자 캠핑을 가겠다며 구입했던 스웨덴제 시나브로 버나가 생각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용도 해보지 못하고 분실한 것 같았습니다.

 


김치찌개 - 10,000원짜리와 6,000 원짜리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10,000 원짜리를 주문하자는 일행이 있었으나 배부르다고 작은 것을 주문한 게 정말 신의 한 수 였습니다.

비주얼부터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간을 보기 위해

묵은지를 아주 잘게 잘라서 입에 넣었다가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원조언양불고기 식당의 김치찌개에 40여 년간 맛들인 필자의 입에는 거부감이 나타나더군요.

중전마마가 남비를 후;저어 가며 수색을 했는데도 고기 한 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일행들은 그렇게 짠데도 밥에다가 국물을 여러번 퍼넣은 후 비벼 먹으면서 먹을만 하다고 합디다.

하기사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 입맛도 틀리니 좋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김치찌개에 따라 온 반찬, 멀치조림과 깻잎조림? ~ 너무 짜서 그대로 남겼습니다.

 


커피 ~ 식당에서 제공하는 커피는 웬만하면 마시는 중전마마가 도저히 못 마시겠다고 버릴 곳을 찾아 해매더군요.

참고로 커피는 식사 후 적어도 한 시간이 경과한 후 마시는 게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좋답니다.

 


테이블 위에 가격표가 놓여져 있어서 두리번 거리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배정받은 테이블에서는 창가여서 다이야몬드 브릿지 일부가 보입니다.

 



 

추신,
1.

모더나 땜에 식사를 하지 못하는 아들놈의 주문은 김치찌개를 가쳐다 주기를 바랬는데 아싑게도 무산되어 지금

밥을 굶고 자고 있습니디.
2.
김치찌개가 입에 맞지 않아서 마지막 피날레를 맛지게 끝내지 못한 게 정말 아쉽습니디. 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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