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달맞이언덕
언제부터인가 카페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대부분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모여
타운을 이루고 있지요.
스타벅스를 비롯하여
탐앤탐스, 엔젤리너스, 빈스빈스,
커핀그루나루, 투썸플레이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많은
커피 전문점이 모여있는데요.
그렇다고
브랜드형 카페만 있는 게 아닙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나름 노하우를 가지고 커피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곳도 여러 곳 있습니다.
그 중 한 곳
존스 조이(ZONE`S JOY)를
블친이 포스팅한 걸 보고 알게 되었어요.
어떤 곳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잠시 시간을 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네
기약 없는 기다림
그래도 행복했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존스조이 (ZEON`S JOY)
공정무역 유기농커피, 로스팅,
핸드드립 전문점입니다.
공정무역 커피의 시작은~
커피는 작황 상황에 따라 가격의 폭락과
폭등이 심한 편입니다.
대부분 빈민국의 커피 재배 농가는 선진국의
커피 확보를 위한 원조 또는 투자라는 명목하에
불평등한 종속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불평등 구조에 반대하여 유럽에서는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여 적정한 수익을 농가에
돌려주자는 "착한 소비" 가 시작되었고
이것이 공정무역 커피의 시작이었습니다.
공정무역 커피는
그늘재배, 버드 프렌들리, 열대우림동맹 등의
기준에 따라 건강하게 자란 커피에 정당한 가격을
보장하고 커피 생산자는 판매수익으로
기간시설 등을 건립하는데 투자하여
건강한 노동과 환경을 보호하고
여성과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에 반대하며
질 낮은 로부스타종의 재배를 지양하고
생태계 보전을 고려한 유기농 커피입니다.
존스 조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치는~
달맞이고개 해월정에서
송정 방향으로 1km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우성아파트 단지가 보이는데요.
아파트 단지를 끼고 윗길로 올라서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바텐더가 있는 바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바에 가면
능수능란하게 칵테일을
제조하는 바텐더를 볼 수 있잖아요.
이곳에서는 바리스타인 사장님께서
직접 핸드드립으로
다양한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으며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는
편안하게 앉아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좀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눈치 보지 않아서
좋은 곳입니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나름 분위기에 맞게
멋을 냈습니다.
벽의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유화
차분한 기분을 갖게 해줍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
시간날 때마다 사장님
못생긴 생두 골라내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십니다.
못생긴 녀석 한 두개씩 들어간다고
커피 맛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워낙 프로이시라
아주 작은 것도 소홀하지 않습니다.
"나는 야~
잘생겨서 선택받은 생두지요~
그것도 공정무역 커피인
유기농 생두랍니다."
인증받은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생두와
품질이 우수한 Specialty 커피생두를
직접 볶아서 커피 맛이 가장 좋게
숙성되기를 기다렸다가
최적의 커피원두가 된 것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커피를 로스팅하는
공간이 별도로 있습니다.
한 가지 생두가 아닙니다.
세계 주요 커피 생산지의
공정무역 커피가 이곳에
거의 다 있습니다.
각자 이름표를 달고
로스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 녀석들은
보여주기 위한 샘플 같아요.
서로 비교해서 보면
이해가 빠르겠지요~
프로 바리스타 사장님 만의
공간입니다.
주문받은 커피를
혼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들어 냅니다.
각각의 커피마다
고유의 향과 맛이 있기 때문에
오늘의 추천커피는 따로 없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른 커피를
이곳에서
다 맛볼 수 있으니까요~
주문하기 전 메뉴를 봅니다.
Hand drip coffee
[공정무역 유기농커피]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하푸사 (HAFURSA)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빌로야 (BILOYA)
에이오피아 예가체프 하로 바리티 내추럴
(HARO BARITI)
7,000원
존스조이 블렌딩 8번 (Blending #8)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아다메 고르보타
(ADAME GORBOTA)
에디오피아 시다모 쉴초 레드체리 내추럴
(SHILCHO RED CHERRY)
에디오피아 시다모 와타다라 (WATADARA)
에디오피아 시다모 베데젤로 (BEDEGELO)
6,000원
르완다 무사사 두쿤테카와
(DUKUNDEKAWA)
멕시코 치아파스 라말 (RAMAL)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코말 (COMAL)
온두라스 카르칼라 콤사 (COMSA)
니카라구아 세고비아 프로데굽
(PRODECOOP)
콜롬비아 산타마르타 레드에콜시에라
(RED ECOLSIERRA)
페루 아마조나스 팔토 (PALTO)
볼리비아 가라나비 셀싸 (CELCCAR)
브라질 미니스제라이스 포코푼도
(POCO FUNDO)
파푸아 뉴기니아 푸로사 (PUROSA)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페르마타 가요
(PERMATA GAYO)
5,000원
[Decaffeine coffee]
에디오피아 시다모 (SIDAMO)-RSP
멕시코 우데폼 (UDEPOM)-RSP
티모르 (TIMOR)-RSP
5,000원
[ZONE`S JOY Selection]
탄자니아 루부마 음빙가 (MBINGA)
5,000원
케냐 니에리 테구 MB (Tegu)
6,000원
파나마
에스메랄다 프라이빗 컬렉션/스페셜
10,000원/15,000원
[Espresso & Variations]
에스프레소 (25cc) 4,0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카푸치노 / 카페라테 5,000원
카페모카 / 카라멜 / 마끼아또 / 아포카토
5,500원
[Water Drip (Dutch) coffee]
더치커피 5,000원
더치커피 포장 550ml 18,000원
※ 리필은 2,000원 추가됩니다.
[Drink]
주스 (망고/사과)
핫초코/아이스초코
생과일 쉐이크 (딸기/블루베리)
스위스 허브티
유기농 루이보스티
4,000원
소다스트림 탄산수 (레몬/자몽)
맥주
5,000원
Dessert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디저트 종류도 있네요.
이 많은 종류의 커피 중
아메리카노 한 잔과
멕시코 치아파스 라말을 주문했습니다
치아파스 라말은
사장님께서 권해주셨어요.
주문을 하면
바로 앞에서 추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커피입니다.
아메리카노
마라토너 전용재
일반적인 아메리카노는
하루에도 두 세 잔씩은 마시는데
공정무역 커피로 맛을 낸
아메리카노는 처음인 듯합니다.
뭔가 다르다는 느낌
좋았어요.
다음은
멕시코 치아파스 커피입니다.
이렇게 통에 담아 보관합니다.
다시 정성을 들여
핸드드립으로 추출하십니다.
요 녀석
처음 맛봅니다.
특별한 맛이네요.
이런 걸 자주 맛을 봤어야지
정확한 맛을 표현할 수 있을 텐데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냥 괜찮은 맛입니다.
이런 맛에 익숙해지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 작은 잔에 담긴 커피 한 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쳤을까요~
깊에 생각하면
너무나 귀한 커피입니다.
직접 선별해서 볶은
세계 주요 커피를 원두로 만들어서
저렴하게 판매를 합니다.
존스조이 (ZONE`S JOY)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 나길
보현빌라상가 103호
전화 : 051-912-4784
존스조이를 찾아
자리에 앉았는데요.
사장님께서 물으시더라구요.
"어떤 커피를 좋아하십니까~"
순간 당황했어요.
뭘 알아야지 대답을 하지요.
생각나는 게
평소에 즐겨먹는 "아메리카노" 밖에
모르고 있었으니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
라고 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무슨 커피 종류가 그렇게나 많은 지 ...
촌놈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도 많이 진보된 겁니다.
예전에는 다방커피 밖에 모르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앞으로는
전문적인 커피 이름을
다섯 가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겠어요.
그것도 혀 꼬불아지는 소리로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당연 커피별 특유의 맛도
알고 있어야겠지요~
세계 주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존스조이를 한 번씩 찾으면
나는야~ 부르주아~
[지도: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