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나를 지지하는데
김재영
한바탕 먹을감듯
저 청청한 하늘에서
별이 지는데
그대는 어디 계신가요
한나절 내내 기다리다
해운대 백사장에 누워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자
유성은 쏜살같이 흰 고리를 달고
이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총총한 밤 하늘
어듬의 길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넘지 못할 저 수평선 너머
그대의 숨결
살아 있겠지요
밤이면 밤마다
그리워 너무 그리워
그대를 찾고 있었지요
저 수평선 위로
어화 밝힌 오징어배
만선을 했는지
힘겹게 물길를 내어
조용히 목적지로 향해 간다
또 별은 지는데
연인인 듯 남 여 한 쌍
백사장에 눕고 있다
* 가끔식 카페지기에게 카톡으로 시를 보내 주시는 회원이 있었습니다.
워낙 바쁘게 다니다 보니 제대로 감상도 하지 못했다가 최근에 잠시
시간을 내서 읽곤 우리 부맛기가 문단은 아니지만 그래도 데뷔를 해도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본인의 승락은 받았지만
이분도 카페지기 이상으로 바쁜가 봅니다,
언젠가 직접 게재할 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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