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가을
김재영
모로 누워도
가로 누워도
어느새 우리 곁에 가을이 왔다
마당에 넌 태양초
붉게 붉게 익어가고
감나무는 아무런 제재도 없이 영글고
석류는 마치 아기 주먹보다 크게 달렸다
가을의 상징 국화
황금색으로 희게 보라색으로
세상을 물들이고
나락은 고객숙인지 오래다
10월의 태풍이 겁나다고
바람은 더 낮게 날았다
그 사이 고추잠자리
지는 연꽃 속에 잠겼다
오, 가을
네 모습 속에 잠겨도
여한없이 바라볼 뿐이다
*민족의 명절 한가위 추석연휴입니다
가족들과 집에서 혹은 여행길에서 기쁘고 즐겁게 웃음짓는 시간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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