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바람에 날리고
김재영
고요함으로 무너지는 아침
눈꽃같은 이파리
요란하게 포도에 흩날릴 때
마음 한 쪽 구석에서
생의 빈소리를 듣자
벚꽃은 바람에 날리고
마치 파도처럼 밀려왔다
양지바른 언덕
쑥을 캐는 아낙네의 손길
더 분주해졌고
꽃샘바람에 잠든 목련
맥을 못추고
혼자 서서 떨고 섰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4월은 즐거운 마음과 유쾌한 웃음으로 시작해서,
희망을 향해 성큼성큼 거침없이 달려가는 보람있는 한달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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