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10회부산국제차시공모전 입선작
차를들면
김재영
귀뚜라미 시끄럽게 우는 가을밤
스산한 기분에 빠져들 때
바람과 함게 일어난 국화향
타는 듯 내 앞에 서자
불현듯 다가오는 외로움
그 외로움 떨치고자 차를 다린다
이내 가슴 속 깊이만큼 빈 찻잔에
어둔 그림자가 일렁거린다
아무런 생각없이 차를 들며
오르고 내린 심사를 생각하며
내 마음을 연다
이미 보름달은 저만치서 이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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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10회부산국제차시공모전 입선작
차를들면
김재영
귀뚜라미 시끄럽게 우는 가을밤
스산한 기분에 빠져들 때
바람과 함게 일어난 국화향
타는 듯 내 앞에 서자
불현듯 다가오는 외로움
그 외로움 떨치고자 차를 다린다
이내 가슴 속 깊이만큼 빈 찻잔에
어둔 그림자가 일렁거린다
아무런 생각없이 차를 들며
오르고 내린 심사를 생각하며
내 마음을 연다
이미 보름달은 저만치서 이지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