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해학 詩 지혜◎

[시] 목서의 향이 둥글게 퍼져 나가는 계절이에유!!

작성자청암|작성시간20.10.03|조회수52 목록 댓글 0

 

추석 연휴가 시작 될 무렵 목서의 향기가 멀리 멀리 퍼져 나갔지요. 그 진한 향기에 가만 있지 못하고 황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답장을 써보았습니다. 하하

 

 

목서의 향

 

화로에 떨어져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눈송이

딱 고만큼 머물다 가는 인생이건만

습관적으로 살아가네

어김없이 집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건만

정작 그 집의 실체를 모르리

사단칠정이 마음인가

천지만물이 영원한가

그저 옷을 갈아입을 뿐이라는데

목서의 향이 멀리 퍼져나가는 해질녘

어둑어둑한 편백나무 숲에 노루처럼 서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