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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詩 지혜◎

[시] 이내가 사라졌다..

작성자청암|작성시간21.01.31|조회수136 목록 댓글 4

 


마음이 허전한 어느 가을날이었죠. 전북 완주에 위치한 화암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찰 순례는 두통을 없애주는 핑크빛 게보린처럼 마음의 진통제로서 역시 탁월한 효과가 있었어요!!  푸하하..


 

 

이내가 사라졌다

 

언제부터였을까

내 마음 산마루에 이내가 사라졌다

일상의 평화를 가져다주던 기운이

 

쫓기고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두근거렸다

일상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60년이 덧없이 지나갔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화롯불 위로 떨어지는 눈송이 같은 인생에서

 

얻은 바도 없고 얻을 수도 없을 것이다

장삼이사의 삶일 뿐

습관처럼 인생을 막 살아 온 것이 아닌가

 

어제의 생각을 오늘도 하고 내일도 그러리라

조금의 깨침도 없이

그렇게 일생이 지나가버리고 마는 것일까

 

마음을 들여다보아도 그 속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사랑해서일까, 미워해서일까

욕심일까, 집착일까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불명산 자락

마른 잎사귀 떨어지는 소리에

나침반 눈금처럼 흔들렸다

 

바위 위에 핀 꽃

바위 위에 핀 절

화암사 (花岩寺)

 

우화루 앞 은행나무 우듬지 끝눈을 깨우고

극락전 문고리에 와 머무는

깊어가는 가을 햇살이 나를 반긴다

 

 

∗이내 :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

 

 


 

제가 가끔씩 들리는 맛집입니다!!

 

▦ 소바야일미야 : 051-742-0092

(해운대 해수욕장 가까이 오시면)

해운대구청 인근

돈까스 & 소바 전문집

11:00~21:30

 

 

러브얼스 : 070-4647-2420

(광안리 해수욕장 가까이 오시면)

광안리 한바다중학교 교문 옆

비건 전문식당 & 카페

11:30~20:00

B/T - 15:00~17:00

휴무 : 수 & 목

insta : love_u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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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펜타곤 | 작성시간 21.01.31 소바야 근처 비학산 보리밥ㄷ
    괜찬습니다ㅎ 가끔은 ㅋ
    좋은 곳 힐링은 엔돌핀입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청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02 비학산 보리밥!! 좋아요...
  • 작성자꼬맹쓰 | 작성시간 21.01.31 ㅇㅏㅋㅋㅋㅋ 아내가 사라졌다인줄...
  • 답댓글 작성자청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02 드디어 낚이다!!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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