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전한 어느 가을날이었죠. 전북 완주에 위치한 화암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찰 순례는 두통을 없애주는 핑크빛 게보린처럼 마음의 진통제로서 역시 탁월한 효과가 있었어요!! 푸하하..
이내가 사라졌다
언제부터였을까
내 마음 산마루에 이내가 사라졌다
일상의 평화를 가져다주던 기운이
쫓기고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가슴이 두근거렸다
일상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60년이 덧없이 지나갔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화롯불 위로 떨어지는 눈송이 같은 인생에서
얻은 바도 없고 얻을 수도 없을 것이다
장삼이사의 삶일 뿐
습관처럼 인생을 막 살아 온 것이 아닌가
어제의 생각을 오늘도 하고 내일도 그러리라
조금의 깨침도 없이
그렇게 일생이 지나가버리고 마는 것일까
마음을 들여다보아도 그 속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사랑해서일까, 미워해서일까
욕심일까, 집착일까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불명산 자락
마른 잎사귀 떨어지는 소리에
나침반 눈금처럼 흔들렸다
바위 위에 핀 꽃
바위 위에 핀 절
화암사 (花岩寺)
우화루 앞 은행나무 우듬지 끝눈을 깨우고
극락전 문고리에 와 머무는
깊어가는 가을 햇살이 나를 반긴다
∗이내 :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
제가 가끔씩 들리는 맛집입니다!!
▦ 소바야일미야 : 051-742-0092
(해운대 해수욕장 가까이 오시면)
해운대구청 인근
돈까스 & 소바 전문집
11:00~21:30
▦ 러브얼스 : 070-4647-2420
(광안리 해수욕장 가까이 오시면)
광안리 한바다중학교 교문 옆
비건 전문식당 & 카페
11:30~20:00
B/T - 15:00~17:00
휴무 : 수 & 목
insta : love_u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