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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詩 지혜◎

[시] 해운대 장산 합장바위

작성자청암|작성시간21.06.29|조회수128 목록 댓글 5

 


해운대 장산에 합장바위를

태어나서 첨으로 찾아가보았습니다

천길 낭떨러지 위에

하늘로 향해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거룩해 보였죠.


 

합장바위

 

푸른 해운대 앞 바다가

빤히 내려다 뵈는

옛 장산국의 상산인

장산 꼭대기에 올라

가쁜 숨을 고르고

재송동 쪽으로 난

숲 속 비탈길을 타고 내려서면

길은 뚝 끊어지고

인적 드문 까마득한 절벽 위에

손가락을 가지런히 세워

수천만 년을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하늘 높이 합장하고 있는 바위

내 안에도

그런 실한 바위 하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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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선달 | 작성시간 21.06.30 빌고 싶은 소원이 많습니다
  • 작성자dougahn | 작성시간 21.07.27 지난 겨울에 헤매다가 겨우 찾아가서 배알한 추억이~~!!
  • 작성자dougahn | 작성시간 21.06.30 찾아가는 코스를 알려주면 다음에는 큰 도움이 되겠네요!!
  • 작성자걷다보면 | 작성시간 21.07.01 오 정말이네요^^
  • 작성자dougahn | 작성시간 21.07.27 반여 동국아파트쪽애서 오르면 찾기 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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