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오름을 오르며!!
붉은 화산석 송이를 품고 있는 오름에 오른다
스스로 바디 페인팅한 나무를 오름길에서 보았다 성장 스토리를 수피에 새길 줄 아는 나무
내 놓을만한 서사 하나 만들어 놓지 못하고 나는 만들어진 길을 걸었을 뿐이다
거친 숨을 고르며 올라 선 오름의 꼭대기 짙은 산안개로 사위가 온통 무명이로다.
안으로 향하는 눈길에 지나간 시간들이 들락 날락거리고 마음은 서늘해진다.
산을 내려가야할 시각, 헨델의 라르고를 터치한다. 마음 속 깊은 곳은 언제나 라르고의 음율이 흐르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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