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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희동] 이연복쉐프의 동파육/멘보샤 중국집 ~ 목란

작성자사자왕|작성시간23.10.10|조회수220 목록 댓글 10

 

해운대 소재 레스토랑 팔선생의 중국인 요리사들이 만들어 주는 동파육을 처음 맛 본 후 무척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집 아니 중식당에 가게 되면 메뉴판에 동파육이 있는지 제일 먼저 챙겨 보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꼭 들러 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1번 오장동 흥남집, 2번은 목란이었는데 연휴 며칠만에 끝냈습니다.

 

이연복셰프

 

 

언젠가 서울에 가게 되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점 찍어 두고 있었는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심지어 과천으로 이사왔는데도 기회가 되지 않던 차에 윤석렬 대통령이 추석연휴 기간을 늘려 주는 바람에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효돌이는 항상 휴가를 외국으로 나가는데 이제는 옆에 붙어야 된다고 포기했답니다. 덕분에 꼭 먹고 싶었던 이연복셰프의 유명한 동파육을 드디어 맛보고 왔습니다.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서 예약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고민했었지요. 연휴기간에 예약한 분들이 갑자기 취소하여 빠진 날짜가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시도하였는데 예상이 들어 맞아서 운좋게 바로 다녀 왔습니다.

 

 

노란무와 짜사이가 올려 집니다. 효돌이가 짜사이가 맛있다고 하던데 필자는 어디서 먹어도 맛 있다는 느낌을 가져 본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쟈스민차를 마실 때에는 항상 Kenny G의 색소폰 연주로 듣는 쟈스민 플라워가 떠오르는데 이번에는 포스팅할 때야 생각나는군요.

 

 

쟈스민차 ~ 5시 타임에 예약되어 있어서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시간 맞춰 입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쟈스민차가 미지근하여 주전자를 만져 보니 미리 데워 놓지 않는 상태에서 차를 담았거나, 너무 일찍 미리 준비 했었는가 봅니다. 참 아쉬웠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가 중국집 또는 중식당으로 구분하는 바로미터가 되겠지요.

 

 

전화 예약시 식사할 메뉴를 미리 통보해주어야 합니다. 자리에 착석하자 사전에 주문한 메뉴를 확인하러 옵니다. 위 명세는 식사 후 발행한 계산서입니다.

■ 메뉴판 사진은 제일 하단에 삽입했으니 참고하세요. ■

 

동파육 7 피스, 45,000 원

 

지금까지 먹었던 동파육중에서 두 번째 양호.

 

 

동파육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적벽부로 유명한 중국 북송때 정치인, 시인이자 예술가인 소동파입니다. 인도의 시성 타골은 조선을 가리켜 동방의 등불이라고 언급했지만 소동파는 항상 경계하라고 한 작자입니다. 작금의 왕이, 시진핑과 사상이 유사하다고 유추하고 있습니다.

 

 

그 소동파가 유배시절에 만들어 먹었다는 등등 다양한 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만 제일 유력한 것은, '돼지볶음과 황주를 주문했는데, 사투리를 잘못 알아 듣고 돼지랑 황주를 함께 볶아서 내온 것이 의외로 맛있었다.'고

 

 

 

돼지고기의 향과 부드러운 식감, 윤기가 흐르는 진한 갈색의 맛깔스러움까지 모두 갖춘 동파육의 장점인데 반하여 연희동 중국집 목란의 동파육은 기대했던 비주얼은 좀 부족했던 같았습니다. 젓가락으로 공격할 때 카스테라와 비슷한 부드러움 보다는 약간 질긴 느낌을 선사합니다.

 

 

바로 위 에어컨의 찬공기가 뿌려지면서 고기 표면에 묻은 소스가 마르므로 촉촉한 느낌이 줄어 듭니다. 국자로 떠서 얹어가면서 먹다가 뒤늦게 채소와 함께 먹으니 그나마 식감이 살아나는듯 합니다. 권장합니다.

 

 

멘보샤 8 피스, 소 35,000 원

 

동파육 2.5 피스를 먹은 후 멘보샤를 먹었더니 느낌이 달라요. 멘보샤를 칠리소스에 찍지 않고 먼저 맛을 본 후 그 다음에 칠리소스에 찍어서 먹는 게 바른 순서로 생각됩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동파육과 멘보샤가 순서대로 제공되었는데 사진까지 찍느라고 따뜻할 때 맛을 보지 못하여 다른분들과 같은 공감대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촬영하는 것을 지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시차를 보고 올려 주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집은 신속배달이 생명이지만 중식당은 그렇지 않지요. 고객이 편안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10,000 원

    부산 전포동 배달전문 연흥방 ~ 우리 부부 단골집 ~ 중국집에 확인했더니 7,500 원, 짜장면 6,500 원, 퀄리티는 차이가 나리라 생각됩니다. 배달비 포함임. 그래서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착오로 간짜장이 나온 줄 알았습니다. 메뉴판을 다시 확인해보니 간짜장은 보이지 않더군요.

     

     

    짜장면에 육고기, 새우 등 좋은 재료가 많이 들어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정할만합디다. 여기에 계란 후라이를 올리면 부산에서는 간짜장이 된답니다. 면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 젓가락으로 끝을 잡고 들어 올리다가 실수할 수도 있어요.

     

    동파육과 멘보샤를 먹은 뒤 짜장면을 먹으니 넘어 가지 않더군요. 내자와 효돌이도 맛을 봤는데도 많이 남았습니다.

     

     

    게살볶음밥 13,000 원

    내자가 주문한 음식

     

     

    게살볶음밥에 따라 나온 짬뽕국물,

    까다로운 내자의 입에도 맛있다고 하는군요.

     

     

    탄탄면 12,000 원

    효돌이가 주문한 메뉴로서 만족했다고 합디다.

     

    세 명이 세 가지 음식을 주문했는데 유일하게 짜장면이 남았습니다. 두 가지만 시켜도 괜찮았어요. 우리 가족 기준입니다.

     

     

    원산지 표시

    소고기는 호주와 미국산 사용

    새우는 베트남산과 중국산 사용

     

     

    외손주들 때문에 동행하지 못한 효순이를 위해 멘보샤를 포장주문했습니다. 

  •  
  • 는 일반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도록 생분해서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공주가 보내 온 식후 리뷰 : 라스베이가스 출장에서 당일 귀국한 사위와 함께 저녁에 멘보샤를 맛 보다가 보내 왔습니다.

    오븐에서 기름기가 짝 빠지더니 겉은 바삭하면서 속의 새우가 탱글탱글한 게, 난 이거랑 먹게 와인 땃어요. ㅋㅋ

     

    멘보샤 포장 35,000 원

    단무지, 칠리소스와 짜사이 그리고 설명서까지 들어 있습니다. 설명서 글자가 거꾸로 찍었군요. Sorry.

     

    연희동 목란 외관

    ■ 네비게이션따라 가다가 연희칼국수가 보일 때 골목길에서 바로 좌회전또는 우회전하면 됩니다. ■

    식당 좌측 木蘭 상호 옆에 있는 대기실에서 필요시 대기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1층 식당으로 올라가는 길, 계단이 아닙니다.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 있지만 조심하세요.

     

     

    입구에 접근하면 우측에 배너 광고판이 보입니다. 그때는 예사롭게 보고 넘기는데 나올 때는 갑자기 옆에서 사람이 튀어 나오는 것 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 이연56 : 국내산 유기농 고량주 100% 180,000 원

    테라 맥주 8,000 원.

    진로이즈백 7,000 원

    술값이 차원을 달리 하는군요. 다행이 사위 가족과 우리는 비주류파입니다. ㅋㅋ 이연56 딱 한 잔 맛보고 싶습니다. 10 여 년전까지 필자가 즐겨 마시던 금문고량주는 안 보이는군요.

     

    실내 분위기

    2층 단독 주택 건물 1층에 세 개의 방, 그리고 2층에도 있는가 봅니다.

     

     

    건물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

     

    저녁 19시 16분 귀가, 22시경 입안에서 짠기가 많이 느껴져 식혜와 얼음으로 해결, 동파육과 짜장면이 주원인으로 판단합니다. 참고하세요.

     

     

    생활의 달인에 등극, 그 이외 Blue Ribbon 을 8번이나 받았더군요.

     

     

    2 층 방 입구, 여기도 방이 세 개 있습니다.

     

     

    상호 : 이연복의 목란

    전번 : 02-732-0054/1245

    영업 :11:30 ~ 20:50

    휴무 : 매주 월요일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주소 : 서대문구 연희로 15길 21

    주차 : 테이블당 한 대 무료, 그래도 여유가 있어서 주차관리원과 상의바람.

    비고 : 1. 주차장 구석에 대기실 有

    2. 주차관리원 바지주머니에 손넣고 있음.

    화장실 : 남성용 2층, 1층 여성용엔 비데 설치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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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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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간 | 작성시간 23.10.10 동파육.. 중국 항주 시장골목에서 먹은
    것과는 차이가 있네요..항주는 비계가 많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사자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18 그렇습니다. 비계가 많이 들어 간게 동파육의 특징으로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도간 | 작성시간 23.10.18 사자왕 제대로 된 동파육은
    비계로 만든 카스테라 같아요..ㅎ
  • 작성자펜타곤 | 작성시간 23.10.10 맛 난 음식 마니 드시고
    건강한 일상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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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사자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18 항상 건강을 염려해주어서 고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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