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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초대] 신계숙 교수 오너셰프의 청나라요리를 즐기는 계향각 맛집기행

작성자사자왕|작성시간23.11.19|조회수194 목록 댓글 2


신계숙 교수에게는 다양한 호칭이 따라 다니는 것을 알 게 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우연히 한가한 시간에 신교수가 출연한 TV방송을 보다가 신기한 느낌을 가져서 계속 시청하게 되었다.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자주 뵙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인연이 닿을려는지 여러 번 시청하면서 그분의 성함을 아련히 기억하게 되었다. 정말 에상치 않게 타이완에서 오신 지인의 초대로 계향각에서 식사하게 될 줄은 정말 예상치 못하였다.


  • 사자왕 외손주들의 환영 인사


어느 날 남쪽나라 제비가 모두 고향으로 돌아 간 다음에 그곳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 왔다. 항상 밝은 미소로 필자를 대해 주던 타이완의 저널리스트이자 온천여왕, Onsen Queen 그리고 온천연구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Ms. Windy Yang으로부터 곧 서울에 도착한단다.


2018년 5월 아리마온천 료깐의 로비에서 처음 만났을 때 카구야히메 ~ かぐやひめ~ 그녀는 히메/공주였다, 그 료깐에서는 처음 투숙하는 여성 손님에겐 직원이 인력거에 태워 방으로 안내하는 이벤트를 해주고 있었다.


아산온천에서 개최되는 행정안전부 주최 국제행사 "한국온천산업컨퍼런스"에 초대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타이완온천에 대한 현황을 영어로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다.

김미화씨 일본공식관광안원/통역사


교토 홍보대사, 일본국 공식인정 관광 안내사, 통역관 Ms.김 미화/미카 다카하시를 처음 만난 것은 서울 소재 브라이트 스푼 여행사 주관으로 일본 시코크 4개현 순방 초대에 참석하였을 때였다. 만난 게 인연이 되어 교토부 전지역을 두루 섭렵하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세상에 하나뿐인 여행 :::브라이트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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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Windy Yang을 처음 만난 것은 800년 역사의 일본 아리마온천관광협회로부터 초대받아 갔었을 때였다. 조반을 먹는데 도쿄에서 온 초대받아 온 미녀 저널리스트들과 같이 식사했었다. 그때 도쿄 미녀들은 무시하고 그녀와 잠시 대화를 나누는데 순간 순간 방긋 짓는 미소를 보고 친근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신사 체면에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아쉬움을 남기고 각자 헤어졌었다.

그러다 몇 년 후 사위가 효도관광 겸 손주 돌 기념으로 우리 부부를 초청하여 타이완 여행을 하게 되었다. 타이완은 직장생활하는 40여 년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 1번 여행국이었다. 그런데 막상 1번 여행지는 비자도 받기 어려웠던 미국을 다녀 왔었다. 그것도 10년짜리 비자를 받아서 당시 주변에서 아주 운이 좋다고 주위의 부러움을 샀었다.

  1.  

巨龍山莊 茶湯會館


하옇튼 그때 그녀와 차 한 잔이라도 하고 싶어서 연락을 했었는데 어떻게 연락을 취할수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우리는 극적으로 반가운 재회를 하게 됐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그녀의 초대로 타이완 유서깊은 거룡산장으로 초대받아 온천욕과 화려한 만찬까지도 즐길 수 있었다.

雲仙樂園
關於我們 ABOUT US 烏來位在台北市東南方約27公里,為新北市唯一的山地區,全區樹木青翠,清水長流,眾山環抱,聞名遐邇的烏來瀑布頂端源頭更是湖光山色,古木參天,林間雲霧濛濛,彩蝶、蟬鳴、鳥語彷如世外桃源。但此美景因南勢溪懸崖峭壁的阻隔讓遊客無法置身欣賞,於是興起了空中纜車籌建計劃,藉著空中纜車將原始自然景觀完整地呈現於遊客眼前,又因美景天成,春夏秋冬的演替各有不同之美就如同仙境般,所以取名為"雲仙樂園"。 MORE
www.yun-hsien.com.tw

https://www.yun-hsien.com.tw/


신계숙 오너셰프의 계향각

대학로 계향각 중식당

그 이후 부산을 찾아 왔었는데 그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충분히 대접을 못했던 게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다. 서울을 방문한다니 정말 반가웠다. 마침 필자도 과천으로 이전하여 거주하고 있으니 부산보다 만나기가 편리하여 당연히 초대를 하였다. 선물을 고르는 것도 쉽지가 않았지만 효돌이의 권유로 작은 선물도 구입하였지만 식당을 고르는 게 더 힘들었다. 부산이라면 30분도 걸리지 않았을텐데 답답했다. 타이완인에게 중식을? 일식을? 또는 한식을? 고민하던 중 그녀가 식당을 예약했다고 한다. 시원하게 고민을 덜었다. 그곳은 필자가 인생에 한 번은 꼭 들러 보고 싶었던 계향각이었다. 그녀를 아리마온천에서 만난 게 큰 행운이었다.


계향각 룸으로 안내받았을 때 그녀의 쾌활한 미소는 우리를 즐겁게 만든다. 입실하기 전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지 머리카락이 날려서 개구장이처럼 보인다.


주방쪽 입구
 
신교수께서 반갑다는 진한 인사를 마치자 마자 酒 주문을 받는다. 신교수께서는 그녀와 아주 오랜 인연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대목이었다. 우리 일행은 모두 비주류여서 아쉽게도 같이 대작을 할 수 없었다, 필자는 고교 졸업 후 해방된 기념으로 피울 줄 모르는 담배도 배웠고 용돈도 한 달에 6,000 원을 받으면서도 칼스버그 맥주를 마셨다. 그러던 10여 년전 어느 날 갑자기 금연도 하였고 곧 금주까지 하였기 때문이다. 필자가 좋아 했던 고량주는 공부가주, 금문고랑주 그리고 연태고량주였기에 술병만 바라 보고 침을 흘렸다.


실내 사진을 찍을 때 아주 귀한 슬들이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감탄을 했다. 이런 멋진 술들을 보며 한 잔 마시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니 디오니소스가 보면 안타까워했을 것 같다.


수원식단은 우선 이전에 출간된 그 어떤 음식 서적보다 내용이 방대하면서도 제비집, 해삼, 상어지느러미 등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또한 육식이 채식만 못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나라 학자 양장거梁章鉅는 “《수원식단》이 중요시하는 조리법은 항상 채소를 먹고, 산해지미가 없어도 우아한 사람의 깨끗한 정취를 잃지 않는 것이다.”라고 평가하였다.


연근냉채 7,000 원

연근냉채 아마 Ms. Windy의 술안주로 내주신 것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기분좋게 느껴진다.

연근디저트 15,000

연근의 구멍마다 찹쌀을 채워 넣어서 조리를 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엄청난 정성이 깃든 요리라니 놀라게 된다.


연근을 좋아 했지만 반찬용으로 나오던 것만 먹었는데 요리로 나오자 특이하게 생각되었다. 연근으로 인한 일화 중 하나는 일본군 포로로 잡힌 유럽인들에게 연근을 주자 뿌리를 준다고 포로를 학대한다는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사실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인데 말이다.


오이냉채


동파육 22,000 원


Ms. Windy가 특별히 주문하고 싶은 메뉴가 있는지 연락이 왔다. 필자는 동파육하는 식당을 찾는 게 취미여서 당연히 요청하였다. 지금까지 입에 맞았던 곳은 해운대 팔선생의 중국인 요리사들이 만든 요리로서 처음 먹었을 때였다. 그이외에는 모두 실망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신교수의 사이트에서 발견했던 동파육의 자태는 바로 필자가 찾던 그 모습이었길래 망설이지 않고 부탁을 했었다.
 


동파육을 찾아 헤매던 중 전국적으로 동파육으로 유명한 모 중국집에 갔었었다. 부산에서부터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서울까지 올라 올 여건이 안되었다. 그러다가 기대를 안고 갈 수 있어서 매우 기뻐했었다. 그러나 위 사진처럼 수저도 없었다. 없었다는 것은 동파육 육수가 없었다는 의미였다. 그러므로 퍼석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먹을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닭날개볶음 라즈지 辣子鸡 35,000 원


고추와 산초까지 넣어서 볶은 것이어서 입안에 계속 매운 향이 머물며 숨쉴 때 발사까지 되는 것 같다, 고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가게 되었다.


마라를 잔뜩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서 맵기가 강하다. 매운 음식을 좋아 하지 않는 필자이지만 든 시기를 견뎌 낸 이후 체질도 바뀌였는가 보다. 예전과 달리 자꾸 집어 먹게 되고 그러다 보니 손이 계속 간다.

제철채소볶음 28,000 원

중국어 명칭 깐비엔사계두
그린빈/줄기콩 봌음 요리, 중국산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다진홍고추생선찜 129,000 원

부산에서 수십 년을 살았었기 때문에 우럭으로 만든 매운탕이나 생선회는 수시로 먹었지만 홍고추를 넣고 만든 찜이 이렇게 맛있게 먹기는 처음이었다.

다진홍고추생선찜 129,000 원

이 요리는 중국 호남성 여행시 신교수께서 맛을 본 후 반하여 그 식당에서 일주일을 체류하면서 배워 왔다고 한다. 대단하신 열정이다. 엄청 큰 사이즈인데 각도를 잘못 잡았는지 사진으로는 아주 작게 보인다.

 
신계숙 교수의 우럭 생선 해체

 
 
00:0000:37


바쁜데도 불구하고 무지개 오너셰프가 직접 대형 숟가락을 들고 해체하여 준다. 무지개는 신교수님이 SNS에서 직접 밝힌 별명이다. 오늘의 주빈에게는 신교수께서 어두일미 우럭 대가리를 담아 드린다. *사람에게는 머리, 동물은 대가리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데 요즘 대가리 대신 머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 나는 것 같다. 필자도 따라야 할까?

해선볶음밥 18,000 원


보는 순간 우리가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볶음밥의 비주얼과는 달리 아주 단순하게 보였다. 자세히 보니 파와 새우를 넣고 계란물로 볶은 것 같은데 은은한 느낌이 든다.

홀에 있는 4인용 테이블 2개

작은 방에 있는 4인용테이블


붉은 문을 열고 들어 가자 우측에 신계숙교수께서 저술하신 책자들이 눈길을 끈다.

사진 출처 naver

신계숙교수께서 번역한 이 책에는 요리사가 꼭 알아야 할 20계명, 요리사가 해서는 안 될 14계명, 해선 요리, 자주 먹는 생선 요리, 돼지고기 요리, 소?양?사슴 요리, 닭?오리?메추리 등의 요리, 비늘이 있는 생선 요리, 비늘이 없는 생선 및 게 요리, 채소 요리, 후식, 밥과 죽, 차와 술 등 360가지의 방대한 요리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와 철학도 담겨 있다. 중국요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은 물론, 중국요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발레주차가 가능해서 편리하다. 주차원에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차를 가져 오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미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 전번의 국번이 안 보인다.

신계숙 오너세프의 모터사이클 주차장


박용호씨, Ms. Windy Yang, 신계숙교수, 사자왕, 사자왕 내자

당일 잠실 과천 마포 가든호텔 계향각 가든호텔 과천 수고해 주신 박용호님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또한 인생 처음으로 맛있는 요리를 베풀어 주신 신계숙 교수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핏제리라오'오 이진형 셰프


계향각 2층에 있는 업소에 수많은 분들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는데 신기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는 게 일반적인 업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확인을 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계향각 벽면에 붙어 있는 사진을 보는 순간 "세계 로마 피자 월드컵"에서 1등하신 분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뭔가 필자가 모르고 있었던 피자의 세계가 궁금해진다. 검색을 해보니 블로그 리뷰가 8,005개 올려져 있다. 엄청난 숫자에 꼭 한 번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어진다.

계향각의 메뉴판은 지도 하단에 올려져 있습니다.

 

naver 부산맛집기행 카페로 가요.
상호 : 계향각
영업 : 11:30 ~ 22:00
휴무 : 매주 월요일
주차 : 발레파킹
전철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주말엔 없음.
주소 : 종로구 동승동 86 1층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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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한밤의우수 | 작성시간 23.11.19 TV에서 보던 신계숙 교수님이
    가계도 하는지 몰랐네요~~
  • 작성자도간 | 작성시간 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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