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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솥밥 먹곤 고생한 주말 ~ 점심밥집 동양솥밥 과천점

작성자사자왕|작성시간24.01.26|조회수122 목록 댓글 2

 

 

오늘은 토요일, 느긋하게 늦잠을 잔 후 과일 등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주말에는 하루 두 끼만 먹는 습관대로 또 잠을 청하는데 효돌이가 지 애비를 위해 맛집을 수배해 두었다고 하는데 관심이 간다.

오후 1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대기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즐거운 마음으로 대기하게 된다.

우리도 대기자 명단에 기록하고 기다린다. 날씨가 풀렸다고 해도 바람이 차서 서있기가 불편하다. 찬바람을 피할 곳을 찾아 본다.

아주 작고 비좁아 보이는 실내엔 만석이었다. 우리가 도착 직전 한바퀴 로테이션한 가 보다.

슬슬 돌아 다니다가 옆 건물 안에 들어 가서 찬바람을 피해 볼려고 들어 갔더니 로비가 있다. 잠시나마 앉아서 쉬기로 했다. 입장순서가 되어 연락을 받고 나가는데 어느 쪽 문으로 나가야 되는지 헷갈린다. 이 건물 자체가 여러 가지가 불편한 곳이다. 안내문도 거의 붙어 있지 않다.

보온통을 만져 보니 냉수가 들어 있다. 따뜻한 물을 찾으니 숭늉을 가져다 준다. 엄청 뜨거우니 냉수를 타서 마시라고 한다. 붓는데 실수로 약간 많이 부었더니 고소한 느낌이 전혀 없다. 뜨거운 컵을 손바닥에 쥐고 몸을 녹이고 싶어진다.

여기는 키오스크 대신 테이블릿으로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있게 되어 있어서유일하게 편리한 부분이다. 메뉴를 상의하면서 결정하기도 편리하다.

결제는 테이블에서 해도 영수증은 직원이 가져다 준다.

주방 입구의 쓰레기통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눈에 띄이는 쓰레기통이 눈에 거슬린다. 아니? 뚜껑이 아예 없다. 따뜻한 날에는 초파리들이 비행을 하지 않을까? 식사하는 손님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야 하며, 최소한 뚜껑이 덮여 있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다가 종업원이 나무쟁반을 열심히 털어 내는 장면까지 목격해야 한다.

제일 하단에 - - - 깨끗하고 친절한 외식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구를 읽었다. 부탁해요.

멘보샤 5,900 원

에게게!각했던 크기가 아니다. 500 원짜리 동전을 놓고 크기를 비교해 본다. 그러나 예상보다 맛은 있었다.

멘보샤가 제일 맛 있었다.

뒤늦게 수저통을 열었더니 정말로 보기 좋은 수저들이 가지런히 들어 있다. 무게도 가벼웠지만 아주 고급스럽게 보인다. 지금까지 일반업소에서 본 것 중에 최고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사진으로는 그 빛깔을 표현하기가 안된다.

동파육솥밥 12,900 원

"동파육"이란 단어를 보는 순간 효돌이가 지아비가 선택할 메뉴로 확정할 줄 알고 미리 주문한다.

깍둑썰기한 크기가 크진 않았지만 오리지널 동파육처럼 부드럽지 않고 질겨서 한 입에 먹기는 불편하다. 가위로 잘라서 먹기로 했다. 동파육엔 적당한 비게도 들어 가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다른 돼지고기보다 많이 들텐데 저렴한 단가의 메뉴에 사용하므로 이해가 된다.

밥을 비비기 위하여 설명대로 동파육은 따로 개인 접시에 담았다. 하얀 색깔은 대파. 적은 양이지만 비싼 대파를 사용했다는 게 특이하다.

남겨진 잔밥들

필자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밥그릇에 밥알을 남기지 않는 것을 유아시절부터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평생 철칙으로 지켜 왔다.

 

그러나, 오늘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좋아 하는 동파육을 한 점 집어 먹은 후 청경채와 밥을 같이 떠서 먹는 순간

갑자기 컨디션이 저하된다. 결국 억지로 먹었지만 누룽지도 구수하지 않고 실망감만 가득찬다.

식사를 마치고 차를 타고 가는데 앉아 있는 것도 불편하다. 몸살이 찾아 올 까 걱정이 되었지만 한 시간 정도 쉬고 나니 견딜만 했다. 식사하다가 이런 일이 생기다니?? 필자의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위 안내문을 읽고 잘 비빌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잘 비벼지지 않았다. 주방에서 뿌려진 소스가 거의 대부분 바닥의 누룽지 쪽에 젖어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그래서 더욱 맛을 내지 못한 것 같다.

 

셀프코너가 없어서 추가 반찬이 필요한 경우 주방 배식구 앞으로 기지러 가야 한다. 그런데 우리 세 명 평소와 달리 모두 남겼다. 아주 특별한 경우였다.

반찬은 메뉴와 관계없이 동일하다

너무 잘게 썰어 놓은 김치, 콩자반, 심하게 맵고 짠 무말랭이 ~ 필자는 부산사람이어서 평소 짜게 먹는 편이다. 그런 입에도 짜고 매워서 못 먹을 정도이니 얼마나 심각하겠는가? 검토하기 바란다.

계절나물솥밥 9,900 원

누룽지가 따라 나온다. 내자가 주문한 메뉴였는데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니 결국 많이 남겼다. 주 원인은 너무 심한 고두밥이었던 것 같다. 표고버섯, 호박이 들어 있었으며 비벼 먹도록 양념간장이 따라 온다.

누룽지

고두밥 때문인지 누룽지가 딱딱하면서 고소하지 않아서 먹다가 중지했었다. 항상 대기자들까지 많고 다들 좋았다는 리뷰를 보고 갔었는데 실망감이 너무 컸었다. 효돌이는 모처럼 좋은 곳을 안내했다고 좋아 했다가 크게 실망한가 보다.

미안하다, 아들아!

규동솥밥 9,900 원

시치미가 뿌려져 있다.

돼지불고기와 완숙 계란, 역시 누룽지가 따라 온다. 일식이어서 시치미가 뿌려져 있다. 그나마 효돌이는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색삼미라는 로고가 실내에 붙어 있는데 유추하건데 한식, 일식 그리고 중식을 취급하므로 이 세 나라와 세 가지 음식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한산소곡주가 궁금해진다.

세상에 없던 돌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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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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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밤의우수 | 작성시간 24.01.26 대식가인 우수에게는
    양이 좀 작아 보이네요~~
  • 작성자사자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6 밥집에서 밥이 설었다니 답답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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