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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에너지

블랙 아웃, 브라운 아웃 (정전)

작성자대봉플라이(필리핀)|작성시간22.09.21|조회수875 목록 댓글 18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단전(Blackout)/정전(Blackout/Brownout)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자세한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지만...


필리핀에서는 통상적으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을 "브라운 아웃"이라고합니다. 정전이 일상적인 일이죠!

"블랙 아웃" 보다는 약간 밝은 색의 "브라운 아웃"이죠.

이름에서 느껴지듯 블랙 아웃은 발전소의 문제나 전선이 끊어지는 등의 큰 사건사고로 인해 전기가 언제 복구될지 모르는 정말 깜깜하고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반면 브라운 아웃은 블랙보다는 약간 밝은 색으로 정전은 되었지만 일정 시간 후 복구되는 상황 즉 간단한 수리나 일정구간의 전선 교체 등 비교적 짧은 시간 이루워지는 정전에 자주 사용되는 말입니다.



예를들어) 실제로 이번주 9월 23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정정이 예고되었습니다.

제목처럼 예정된 정전에대한 알림입니다.



필리핀에서 블랙 아웃은 두번 경험했습니다!
2016년에 슈퍼태풍으로 살고있는 주의 70%이상의 전신주와 전선이 완파되어 지역에 따라 최대 4개월 이상 전기가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시에 살다보니 전기와 수도가 4주만에 완전히 복구되었습니다.

블랙 아웃 상황은 정말로 생활이 깜깜합니다.
편안한 전기활용 생활에 익숙해 있기에 전기가 없는 세상은 원시인이된것 같습니다! 그나마 돈이 많으면 발전기 돌리는 호텔에 장기 투숙하면 되지만...그거야 뭐 돈 많으신분들의 이야기고... 물론 저도 그때 부자 한국 친구분의 도움을 받아서 하루에 한번정도 샤워와 빨레를 호텔에 가서 하고 왔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왠만큼 비상용품과 식료품이 준비된 상황이었지만 장기간의 단전으로 냉장고의 모든 냉동식품들과 육류는 처리곤란하여 상하기전에 이웃들과 직원들에게 나눠줘야하는 상황이되었습니다.

그리고 준비 후 2018년에 한번 더 2주간 겪으면서 보완하고 준비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하게 블랙 아웃을 대비하고있습니다. 물론 이때도 혼돈의 상황속에서도 우리는 상대적으로 별로 어려움 없이 지냈습니다.


아무튼...재해재난 상황을 가정한 비상식량 또한 전기가 없는 상황을 고려해서 준비해야합니다.

이처럼 예고된 정전이나 예고없이 나갔다가 들어오는 정전은 한달에도 여러번 반복됩니다.

전기가 다시 들어올 것을 알기에 "브라운 아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발전기를 돌립니다.

제가 준비한 기름은 24시간 풀가동 할 것을 예상으로 7일분 비축, 진행 상황에 따라 기름은 그때그때 추가로 구매하여 보충합니다.

낮에 발전기를 돌리는 상황이라면 모든 베터리를 함께 충전합니다.


이 사진은 못쓰는 선풍기를 개조해서 만든(?조립한~) 베터리 사용 선풍기입니다.

몇년전 자동차 수리 후 교체한 라지에이터 냉각용 선풍기(^^)를 버리지 않고 가져와서 일반 선풍기 몸체에 부착했습니다. 성능에는 문제가 없는데 라지에이터에 부착하는 부분이 깨져서 교체한것입니다.

12볼트 선을 연결하고 시거짹을 부착했습니다
12V, 20Ah 베터리에 약 13시간 이상 연속 사용하면 속도가 서서히 약해집니다.
대충 좌우 중심을 잡고 앞뒤 간격을 맞춰서 고정했습니다
차량용 베터리 교체 후 충전해서 사용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이거하나면 선풍기, 전등...무지 오래 사용합니다.
시거짹 박스를 주문해서 베터리에 연결해 사용. 휴대폰 충전.
지인을 통해 선물받은 베터리와 시거짹 일체형
볼트 연결용과 악어머리 클립 두가지로 준비되어있습니다

준비된 대용량 베터리와 용품 일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전기가 나간 상황에서 낮에는 발전기를 활용하고, 밤에는 최소한 조금은 편하게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대용량 베터리와 선풍기들을 준비해서 숙면할 수 있도록합니다.

양초준비는 기본이죠!

기타 손전등 및 헤드렌턴, 크레모어, 개인용 선풍기 등등의 사진은 페스합니다.

태양광발전기, 태양광 충전은 기본이죠!


각 가정에서 '블랙 아웃' 상황을 가정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보시면 내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금방 보이게됩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브라운 아웃은 캠핑 정도의 느낌이고, 블랙 아웃은 준비된것을 점검하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상황이라면 ... ... 답 없다!

그냥 생존해라! 정도겠죠?

"최대로 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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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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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대봉플라이(필리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22 저도 전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보니 아주 단순한 것만 할줄알아요!^^ 유튜브나 구글 검색하면 더 다향한 일상생활용품의 재활용이 나옵니다. 특히 자동차에서 나온 라지에이터와 환풍기(or 선풍기)를 활용한 냉/난방기를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 냉/ 난방기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추억지기(경북) | 작성시간 22.09.21 어떤 상황이든 체험해 본 경험이 있고 없는 차이가 큰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대봉플라이(필리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22 네 자연재해가 연중행사로 벌어지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지요. 잘 보고가셨다니 감사합니다!^^
  • 작성자19통 | 작성시간 22.09.22 유익한 경험담 잘 보고 갑니다. ^^ 자동차 베터리에 시가잭 연결한거는 다양하게 쓸수 있어 좋아 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대봉플라이(필리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23 감사합니다. 자동차 베터리의 활용도가 아주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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