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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의 시대

전쟁 생존법 강의 해주세요 (옹진군청 생존강의)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23.10.31|조회수440 목록 댓글 20

요즘 매주말마다 생존강의를 나갑니다 주로 서울과 인천입니다

강의에선 보통 지진,풍수해, 화재, 사고대처와 야외생존법, 생존배낭 꾸리기, 비상식량과 장비 준비할것등...등을 알려드리는데요 

코로나덕도 있어서 그간 뜸하다가 최근 강의에서 저의 생존강의가 너무 좋았고 도움이 됬다. 하는 반응이 퍼지면서 특히 인천과 노원구쪽에서 많이 연락을 주시네요

한곳에서 한번도 있고 3회 5회까지도 여러번 진행합니다

 

보통 강의뒤에 짧게 북한과의 전쟁시 대처법도 짧게 소개하는데요 

특히 엄마들이 큰 관심을 갖고 들으주십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있어서 그런듯요

그런데 이번 강의 의뢰에선

만약에 전쟁이 난다면 전시 대처법과 서민들의 생존법을 위주로 강의를 해달라는 좀 특이한 의뢰를 받아서 소개합니다

 

바로 저번주 옹진군청에서 주최한 옹진군민 대상 생존법 강의입니다

사실 저도 옹진군이란 말을 듣기만했지 정확히 어디인지는 잘 몰랐는데요 백령도와 그 주위 부속 도서들을 말하더군요

최근 우크라전쟁에 이어 이스라엘 전쟁도 발발하고 특히 북한의 7차 핵실험 우려와 로켓발사로 도발 우려가 커지고 있죠 그래서 특히 옹진군등 접경지역에 사시는 주민들의 불안이 육지사람들보단 더 체감하실듯합니다

그때문에 저에게 재난과 전시 생존법 강의를 요청하셨더군요

다들 섬에 사시는분들이라 한참동안 배타고 나와야 하는데 그런데도 여러 섬들의 마을 주민들이 모이셔서 강의를 하게되었습니다

방독면 사용법 강의

 

접경지역에 사시는데도 방독면을 처음 써본다는 말에 오히려 제가 놀라씁니다

남자는 군대에서 방독면 훈련을 하기에 노인이 되도 바로 쓸수 있지만 

한번도 안써본 여자분들은 쓰기가 정말 힘들어하고 시간도 몇배나 더 걸립니다

거기다 파마나 머리장식, 핀등으로 걸리기도합니다

평소에 이렇게 훈련을 해봐야하는 이유죠

 

우리집의 생존배낭 꾸리기 시범

생존배낭은 군장이나 피난가방이 아닙니다 최대한 간단하고 가볍게 해야 더 좋습니다

비상시 배낭메고 20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온다던가 수백미터를 전력질주를 해야할때 가벼울수록 좋지요

 

일상은 물론 전쟁에서도 화재가 더큰 피해를 입히게 되므로 어떻게 화재진압을 해야하는지 강의

다양한 소방방법들이 있지요

 

 

 

지진과 각종 재난 및 사고안전, 그리고 주로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2시간넘게 강의해드렸는데

당사자분들이라 그런지 정말 다른곳보다 더 열심히 흥미롭게 들어주십니다

특히 백령도에서 오신 마을주민들은 십년전 포격을 당할때 겨우 생존했다고 경험담도 알려주시더군요

강의후 반응이 너무 좋고 이것저것 게속 질문이 이어져서 예정된 2시간을 넘게 진행되었습니다

담당자분도 주민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내년에도 또 부탁드린다고 좋아하시더군요

 

강의를 하면서 느낀건 

역시 사람은 자기가 직접 겪어서 체감을 해야 더 쉽게 이해하게 됩니다

지금 아무리 우크라와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터져서 수십,수백만명이 폭격에 죽을지경이다...란 뉴스가 들려도

티비끄고 돌아앉으면 내일이 아닌거고 먼 나라 얘기가 되는거죠

 

그렇지만 또 안전과 생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엄마들인데요

교육중에서 방독면 쓰기, 불끄는법, 김장비닐을 이용한 화재탈출법, 호신용품 사용법등을 알려드리면 정말 집중해서 듣습니다

그러먼서 여자들은 엄마들은 왜 이런 안전강의를 들을 기회가 없냐고 참 안타까워하시죠

 

저도 참 안타깝습니다

남자들은 군대는 물론 제대후에도 예비군과 민방위로 40대까지 또 직장에서도 각종 안전교육을 받는데 여자들은 제외되있죠

이런 이유도 있지만 각종 재난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사망율이 2배가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만해도 159명중의 희생자중에 여자가 2배나 더 많이 사망했지요

키,체중같은 육체적 요인도 있지만 안전교육을 거의 받을일이 없어서 기초적인 안전법도 모르는것도 큰 이유입니다

 

여러분들도 생존준비하면서 혼자하기보단 다같이 해야합니다

집에서 아이들이나 가족에게 시간날때마다 같이 야외나가서 캠핑도 하고 불피워서 밥도 해보고... 차타이어 교체도 해보고 

방독면도 하나 까서 같이 써보는 훈련도하고...

그런것들이 다 도시재난 생존교육이죠

꼭 나무 비벼서 불피우고 동물 사냥하는게 생존이 다가 아니죠 

 

그리고 가능하면 여기서 더 확장시켜서 친한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얘기해서 취미모임처럼 만들어서 생존법 알려주어도 좋습니다 간단하게는 화이어스틱으로 휴지 불피우기같은것은 다들 재밌어하니 이런것부터 시작해도 좋고

날 좋을대는 등산도 같이가고 삼각건 처치법이나 하인리히법, 심페소생술같은 훈련도 같이 해보면 좋지요

 

너무 몰래 나혼자만 생존하려하면 안됩니다

그럴수록 스트레스도 받고 비상시 혼자만 살아남으려는 얄미운 사람으로 알려지기 쉽습니다

만약 그렇게 여러명이 모여서 모임이 더 커지고 저같은 전문강사의 교육이나 강의가 필요하다 싶으면 연락주셔도 좋습니다

강의료도 제가 기업이나 방송에선 1-2백도 받고 도서관에선 4.5십만원도 받지만

아파트 부녀회나 사설 모임에서 의뢰해 주셨을대는 1.2십만원받고도 가서 하기도햇지요

우리가족, 우리모임에 와서 꼭 도시재난 생존법좀 들려주세요...하면 저도 그돈에는 못가요...하고 못합니다

너무 멀거나 인원이 적거나 시간이 안되지않는이상 저도 기꺼이 가서 알려드리려하지요

 

여러분들도 너무 혼자서만 생존하려 마시고 주위 친구나 동료, 이웃에게도 알려야합니다

하나의 취미처럼 생존스킬을 알려드리고 즐기면서 같이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다같이 안전하고 더 오래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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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1 네 아직 한국은 생존에 대해선 무심하거나 혹은 조롱하는 경향이 크지요
    그래도 서서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10년전에 처음 생존배낭에 관해서 인터뷰나 언론에 나가서 말하면 대부분 댓글 반응이 아주 안좋았는데 이젠 생존배낭만큼은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가 됬지요 다른것들도 서서히 변하리라 봅니다 ㅎ
  • 작성자커피러버(서울) | 작성시간 23.11.01 매우 유익한 강의였을 겁니다.
    다들 코난님께 고마워했을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1 네 다른 강의 담당자분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처음에 생존강의 인원을 모집하기가 참 힘든데 막상 들은 분들은 엄청 반응이 좋고 잘 들었다고하네요 한국은 아직 재난생존에 관해서 말하는 문화도 전문가도 없다보니 사람들 관심도 적지만 제 강의 들은분들은 정말 고마워하십니다 ㅎ 그게 보람이죠
  • 작성자콤프/경기도 시흥시 | 작성시간 23.11.01 정말 유익하고 좋은 정보 인거 갔습니다 코난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요기가(전남) | 작성시간 23.11.02 수고하셨습니다
    접경지역이라 반응이 휠씬 더 좋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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