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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존법/ 메뉴얼

[라디오 생존법] 야외 들불과 산불에서의 탈출법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7.11.24|조회수364 목록 댓글 5

월부터 한 라디오방송에 매주 출연해 '재난시대 생존법'이란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날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등은 물론 범죄와 전쟁까지 다루고 있죠  그주에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주로 그걸 다룹니다


처음엔 매주하는게 큰 짐이라 얼마나 잘할수 있을까 걱정됬는데 다행히 이제 반년이 넘었네요

도시재난에 대해 중요하고 요긴한 정보들을 얘기하니 시간되시면 많은 분들이 라디오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과서적이거나 뻔하지 않은 정말 실질적이고 생생한 재난대처 정보 및 생존법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려합니다

다행히 방송국쪽 반응이 좋네요

그간 카페에는 알리지 않았는데 라디오로만하고 끝내기엔 정보가 너무 아까워 지난 대본을 매주(화,금) 카페에도 올려보겠습니다


또 제가 자료를 찾아 저 나름대로 분석해서 대본을 만드는데 혹시 틀리거나 관점이 다를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반론이 있는 부분 혹은 더 더루었으면 하는 정보들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십시요
회원분들과 같이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것도 재미있고 유익할것같습니다


라디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0분간 교통방송(95.5mhz)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창원,경남쪽에서 방송되며 다른곳에 있는분들은 라디오 어플로 들으실수 있습니다


                                       저번 라디오방송국에서...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코난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 저번주말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달집 태우기 행사도 열리고 우리 국민들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햇는데 소장님도 소원을 비셨나요?


-네 올해에는 우리나라에 큰 재난이 없기만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자연재해도 급증하고 북한문제도 심각해져서 참 걱정입니다. 언젠가 이에관한 얘기도 한번 다뤄보도록하겠습니다.


주말 부산 해운대에서 수천명의 시민이 모여 집채만한 달집을 태우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비는 정월 대보름 행사가 열렸죠 이때쯤 전국 곳곳에서도 비슷한 행사나 들불축제가 있는데 이게 사실 아주 위험할수 있습니다. 오늘은 들판과 산에서등 야외화재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하겠습니다.


조: 들불축제나 쥐불놀이등 참 멋있고 볼거리 많은 행사로만 생각했는데 이게 위험한가요?


-네 2009년 2월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 억새 태우기 축제에서 대형사고가 났었습니다. 몇회가 진행되면서 전국적으로 소문난 볼거리로 이름났고 산정상 좁은 구역에는 수만명이 모여들었죠 아이를 안고 온 부모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지자 드디어 불이 당겨졌습니다. 사전에 주최 측인 창녕군에서도 나름대로의 안전장치를 해놓았는데 억새밭 둘레에 50m폭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소방관, 경찰관, 군인, 공무원, 사설 안전 요원등 346명을 곳곳에 배치시켜놓았던거죠

바람이 점점 거세졌지만 많은 관광객이 모이자 주최측은 행사를 취소할수 없어 강행했는데 그것이 악몽이 되고 말았습니다.






조: 창녕 화왕산이라면 창원인근이라 저도 당시일이 기억납니다. 좀더 자세하게 얘기해주시죠


- 관광객들 등지고 불던 바람이 갑자기 방향이 바뀐것이다 멀리서 크게 타오르던 불길은 그 즉시 방향을 바꿔 관람객들이 모여있는곳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말그대로 관람석쪽은 불지옥이 시작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싹 마른 억새는 불붙는 속도가 아주 빨랗고 산비탈 경사에선 불길이 더욱 가속화됬습니다

특히나 불이 불을 만나자 더욱더 거세지고 불의 회오리가 발생했으며 70~80m정도까지 커졌다고합니다


조: 불지옥이 시작된거네요 민간인들의 피해가 꽤 컸죠


- 네 뜨겁고 커다란 불길은 방화선을 넘어 인파로 향했고 불길이 도망가는 사람들을 덮치기 시작했습니다. 좁은 산정상이라 대부분 대피할 겨를도 없이 불길에 갖히게 되었고 옷에 불이 붙으면서 화상들을 입었죠

이외에도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도망치다 여러명이 바위위에서 떨어지기도하였습니다.

결국 즐거운 행사가 대형 화재 참사로 커졌고 관광객 7명이 숨지고 81여명이 중화상을 입거나다쳤던것입니다.


조: 참 끔직한 사고였네요 사고가 커진 특별한 원인이 있엇나요


- 좁은 산정상에 많은 인파가 모여서 빠른 대피가 힘들었죠 또 산정상에는 바람이 쎄고 계곡과 능선을 따라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변한다는걸 주최측에서도 간과한것입니다. 또한 당시 사람들이 입은 등산복이 불길에 너무 쉽게 녹아내리고 타버렸죠 방수,투습,방풍을 자랑하는 기능성 자켓은 단하나 불길에는 너무 약합니다. 나일론이기때문이죠





조: 그렇다면 야외에서 산불등을 만났을때 대처법이 있나요 이제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등산에 나서실텐데


- 네 건조한 봄에는 산불이 쉽게 날수 있습니다. 만약 등산이나 야외에서 큰 산불등을 만났다면 다음과 같이 행동하시면됩니다.


첫째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세요.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맞바람)으로 대피합니다. 산불이 타 들어 가는 방향, 진행 경로에서 서둘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죠

  또 불은 기본적으로 위로 확산됩니다. 산불이 일어난 지대보다 높은 곳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다

 그리고 어떤 화재든 불 그자체보다 연기가 더 위험합니다 유독연기를 세모금만 마셔도 그냥 쓰러지거든요 서둘러 손수건이나 등산스카프, 속옷이나 수건등에 물을 적셔서 코와 얼굴을 감싸야합니다.


조: 그렇다면 이미 불길을 피하기는 늦었고 갖힌 상태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불길에 조금 휩싸이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확인하세요. 이미 불길이 지나간 지역이나 약해진곳 공터나 연못, 습지대, 바위나 자갈지대를 찾아 달려야합니다. 

만약에 도망갈 여유가 없거나 불가능하다면 낙엽이나 나뭇가지등 탈 것이 적은 곳으로가서 땅바닥을 파십시요. 구덩이에 웅크려 얼굴을 가리고 엎드리거나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어야합니다.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최소한의 피해로 안전을 확보해야합니다. 등에는 배낭을 멘상태로 있어야 불길을 최소화할수 있죠

또하나 불길이 십수미터이상 솟아오르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복사열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얼굴을 잠깐만 불길을 향해도 화상을 입을수 있으니 절대 쳐다보지 말아야합니다다.





조 : 네 좋은 정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 연구소 우승엽 소장님께 말씀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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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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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카로트(부산) | 작성시간 17.11.24 저도 저기 갔었는데 ...
    주차할 수가 없어서 산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화왕산에 가지 않았네요 ...
  • 답댓글 작성자겉늙은 여우 | 작성시간 17.11.25 놀라셨겠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었던게 오히려 행운이셨네요.
  • 답댓글 작성자카카로트(부산) | 작성시간 17.11.25 겉늙은 여우 첨엔 뭔 일인지 몰랐습니다...
    나중엔 난장판이 되었구요 ...
  • 작성자백두산 조의선사(동이12족) | 작성시간 17.11.25 네 우리나라에 큰 재난이 없기를 생존카페회원으로서 그 이전에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기원합니다
    좋은 이성친구 하나만 생기게 해주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10056 mari(경기) | 작성시간 17.11.25 바람이 불때 불을 피우면 매우 위험합니다.
    인디언이나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불의 진행 방향의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맞불을 지르고 위기를 넘기기도
    하지만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석유 유전에서 불이나면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서 주변의 산소를 일시적으로 없게 만들어서
    불을 끄는 방법도 있습니다. 불은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하고 겨울철에는 신중하게 불을 피워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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