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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존법/ 메뉴얼

[라디오 생존법] 화상 응급처치법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8.02.20|조회수12,927 목록 댓글 4


작년 1월부터 한 라디오방송에 매주 출연해 '재난시대 생존법'이란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날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등은 물론 범죄와 전쟁까지 다루고 있죠  그주에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주로 그걸 다룹니다


처음엔 매주하는게 큰 짐이라 얼마나 잘할수 있을까 걱정됬는데 다행히 이제 반년이 넘었네요

도시재난에 대해 중요하고 요긴한 정보들을 얘기하니 시간되시면 많은 분들이 라디오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과서적이거나 뻔하지 않은 정말 실질적이고 생생한 재난대처 정보 및 생존법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려합니다

다행히 방송국쪽 반응이 좋네요

그간 카페에는 알리지 않았는데 라디오로만하고 끝내기엔 정보가 너무 아까워 지난 대본을 매주카페에도 올려보겠습니다


또 제가 자료를 찾아 저 나름대로 분석해서 대본을 만드는데 혹시 틀리거나 관점이 다를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반론이 있는 부분 혹은 더 더루었으면 하는 정보들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십시요
회원분들과 같이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것도 재미있고 유익할것같습니다


라디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0분간 교통방송(95.5mhz)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창원,경남쪽에서 방송되며 다른곳에 있는분들은 라디오 어플로 들으실수 있습니다


                                       저번 라디오방송국에서...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코난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질문: 설연휴에는 음식 준비로 주방에서 하루종일 불과 끓는물을 많이 쓰면서 화상 위험이 높은데 요즘 화재도 잦은만큼 화상대처법에 대해서 알려주신다구요


- 꼭 화재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뜨거운 것에 데이거나 커피나 국물을 쏟아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물 온도가 50도 이상이면 열탕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물을 끓일때 아이들이 접근 못하게하고 뜨거운 커피를 들고 어린 아기를 동시에 안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옷에 뜨거운 물을 쏟으면 억지로 옷을 떼면 안되는데 피부가 붙어 같이 떨어질수 있으니 얼른 찬물로 식혀야합니다

찬물을 부어주면 ​화상이 깊어 지는걸 막고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물집이 생기면 그대로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그럼 화상의 깊이는 어떻게 확인할 수가 있나요


- 화상은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합니다(최근엔 4도로 증가). 1도 화상은 피부의 겉만 조금 손상된 상태로, 부위가 붉게 변하고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대부분 바로 회복 됩니다. 여름바다에서 햇볕에 탄 경우가 이것이죠.

 

2도 화상은 피부 안쪽까지 일부 손상되 물집이 생기고 부위가 붓지만, 감염이 없으면 2주내에 치유가 됩니다.

반면 3도 화상은 피부는 물론 그아래 피하조직과 신경까지 손상되서 조직 괴사가 심해 감각이 마비되고 큰 통증이 옵니다 3도 화상은 빨리 응급조치를 한후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화상을 얼마나 넓게 입었느냐도 중요한데요 2도화상으로 체표면의 70%정도면  생존하지만, 3도화상을 50%에 입으면 생존이 힘듭니다 또 체력이 약하고 피부가 민감한 노인과 아기들은 체표면의 15%만 화상이되도 죽을 수 있기때문에 아주 조심해야합니다


질문: 최근 화재현장에서 흡입화상 환자가 많고 몇일후에 사망했다는 뉴스가 들리던데 이게 뭐죠


- 화재 현장서 생존자가 상태가 괜찮아 보여도 안심하면안됩니다 얼굴과 코·입안에 그으름이 있고 검은 가래가 나으면 흡입화상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야합니다

뜨거운 연기를 흡입해서 기관지와 폐가 흡입 열화상을 입은건데 차차 기도 점막이 부으면서 좁아져 기침과 숨이 차고 호흡곤란으로 몇일후에 사망하기도합니다.​

화재현장에선 젖은 수건으로 입에대 숨 쉬라는것도 흡입화상을 피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피부화상과 흡입화상을 같이 입으면 사망률이 2배 높아져 훨씬 위험합니다



질문: 화상을 입으면 응급처치가 중요하다는데 집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 화상을 입으면 일초라도 빨리 상처부위에 찬물로 10-20분정도 식혀야합니다 하지만 얼음을 직접 대는것은 안됩니다 꼭 열을 식힌후에 화상에 연고와 거즈를 붙여 상처를 보호해줍니다.

옷을 입은 상태로 심한 화상을 당했을 때, 옷을 억지로 벗기면 피부가 같이 떨어질수 있으니 그 부위를 가위로 잘라냅니다

민간요법중엔 간장이나 된장, 감자, 소주, 오줌을 상처 부위에 바르라고하는데요 감염위험이 커서 안되고 소독 솜이나 기름도 사용해선 안 됩니다다. 화상 범위가 신체의 20%가 넘으면 위험하니 병원에 가야합니다



질문: 그럼 병원에서 화상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고통이 크다고 들었는데요


- 화상이 심하면 피부와 근육이 오그라들며 고통이 큰데요 중환자는 일반병원보다 화상전문병원으로 가야합니다

화상 환자는 한 해 60만명이 넘는데(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국에 화상전문병원은 서울에 두곳 부산에 두곳씩과 대구 한 곳으로 모두 다섯곳뿐입니다. 화상치료는 전신 드레싱과 진통제와 항생제를 투여하는것은 물론이고 파상풍 주사, 수혈, 정맥 주사, 피부이식, 산소호흡, 심폐 소생술등 오랜기간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증 질환에 포함되지 않고 보험 비급여 품목이 많아서 치료비가 비쌉니다 환자에게 큰 부담이죠



질문: 화상은 꼭 불로만 발생하지 않고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한다구요


- 최근 염산테러 범죄가 종종 보도되는데요

염산등의 화학물질에 닿아도 화학화상을 입게됩니다 화학화상은 무조건 3도이상으로 취급하기에 위중하고 즉시 물로 씻어서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전기에 감전되도 전기화상을 입고 이것도 3도 화상으로 간주하며 전기화상은 외상보다 내상의 우려가 커서 겉으로 큰 상처가 없어도 안심해선 안됩니다

그외 강한 방사선을 쐬어도 화상을 입을수 있습니다


또 추운 겨울에 핫팩이나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을 많이 쓰는데. 저온화상을 입기도합니다 핫팩은 6-70℃ 가까이 온도가 상승하며 오랫동안 피부에 직접 대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온화상을 입을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은 피부 감각이 둔해서 뒤늦게 알아차리기도하니 사용시 주위가 필요합니다.


조: 네, 좋은정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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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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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즈나(부산) | 작성시간 18.02.20 화상 상처를 찬물에 담글때 또는 흐르는 찬물에 식힐 때 온도가 너무 차가우면 안됩니다.
    혈관이 수축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발생할 수 있기에 미온수(15~25도) 정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그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수분으로 충분한데 열감이 사라지면 더 이상 담그지 않아도 됩니다.
    물이 없다면 선인장, 감자, 알로에 등도 열감을 식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후 화상연고나 바셀린, 꿀 등으로 치료하면 되지만 2도 이상은 가능한 병원을 가서
    의료진의 판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인이 2도인지 3도인지 구분하는게 잘못된 판단일 수 있습니다. 3도 화상에서 오히려
    고통을 못느낄 수도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2.20 맞습니다 잘 정리해주셨네요 햇볕화상에 알로에도 효과가 좋죠
  • 답댓글 작성자즈나(부산) | 작성시간 18.02.20 코난.카페장(경기) 우연이겠지만 부산에서 오늘 편의점에서 분신한 분이 있습니다.
    3도 화상이었구요. 사망하셨습니다.
  • 작성자탄소중독화성인(창원) | 작성시간 18.02.20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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