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생존법] 재난시 라디오와 통신법

[코난.카페장(경기)]

작년 1월부터 한 라디오방송에 매주 출연해 '재난시대 생존법'이란 프로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일어날수 있는 재난이나 사고등은 물론 범죄와 전쟁까지 다루고 있죠  그주에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주로 그걸 다룹니다

처음엔 매주하는게 큰 짐이라 얼마나 잘할수 있을까 걱정됬는데 다행히 이제 반년이 넘었네요

도시재난에 대해 중요하고 요긴한 정보들을 얘기하니 시간되시면 많은 분들이 라디오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과서적이거나 뻔하지 않은 정말 실질적이고 생생한 재난대처 정보 및 생존법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려합니다

다행히 방송국쪽 반응이 좋네요

그간 카페에는 알리지 않았는데 라디오로만하고 끝내기엔 정보가 너무 아까워 지난 대본을 매주카페에도 올려보겠습니다

또 제가 자료를 찾아 저 나름대로 분석해서 대본을 만드는데 혹시 틀리거나 관점이 다를수 있을것입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반론이 있는 부분 혹은 더 더루었으면 하는 정보들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십시요

회원분들과 같이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것도 재미있고 유익할것같습니다

라디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0분간 교통방송(95.5mhz)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창원,경남쪽에서 방송되며 다른곳에 있는분들은 라디오 어플로 들으실수 있습니다

                                       저번 라디오방송국에서...

생존21-도시재난연구소 코난 우승엽 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질문: 저번 경주와 포항지진때 통화량이 폭증하면서 전화와 sns도 먹통이 되고 시민들은 많이 불안했는데 다행히 올해부터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기능이 탑재가 된다네요 오늘은 재난시 라디오와 통신법에 대해서 알려주신다구요

-최근 한반도에 지진이나 홍수등 자연재난이 늘고 있는데 비상시 통화가 안될수 있습니다 정전이나 기지국 파괴, 또 안부 전화가 폭주하면서 핸드폰이나 SNS가 안되는거죠 이때 FM 라디오가 효과적인 재난정보 알림 수단이되는데 지진과 재난이 잦은 외국은 핸드폰에 FM 라디오 수신이 기본탑재 되어 지진이나 재난시에 시민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기능이 탑재 됩니다

질문: 우리나라 스마트폰엔 라디오 대신 DMB나 인터넷 스트리밍 라디오 어플이 있지않나요

-DMB나 인터넷 라디오는 실내에선 수신이 안되거나 배터리 소모가 라디오 직접 수신보다 3-7배가량 많죠 기지국이 문제가 생기면 안되고 또 직접수신보다 30초정도 지연이 되는데 비상시에는 큰차이일수 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외부와 통신이 끊기면 시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알지못해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유언비어가 퍼지는데 정확한 정보전달이 중요합니다 국내 스마트폰도 이미 라디오 수신칩이 탑재되있지만(90%) 그동안 비활성화됬었는데 아무래도 라디오 앱을 통해 유료 데이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측면이 컸죠

질문: 재난상황시 FM라디오는 다른 미디어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 요즘 라디오는, 낙후된 미디어로 인식되지만 제작과 수신 비용이 저렴하고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달하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재난정보와 대처법을 신속히 국민에게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려도 병목현상 없이 수신이 가능하기에 선진국에서도 라디오 재난방송 시스템이 있습니다. 미국 연방재난안전청(FEMA)의 재난방송시스템(Emergency Broadcast System)같은것이죠.

또 라디오는 서울에서 송출시 대전까지 수신권이고 실내에서도 들을수 있습니다 커버리지가 넓은 것이죠 다른 수신기기들은 실내 수신이 안되죠 심지어 단파라디오는 중국이나 일본 방송도 청취가 가능합니다

제가 시험삼아 만원대 저가 단파라디오로 해외 방송 수신을 해보니 의외로 잘 들리더라구요

아무튼 국내 휴대폰이 5530만대에 이르는데 단말기에 FM 재난 방송 수신 기능이 되면 정부도 엄청난 재난경보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질문: 재난시 라디오가 큰 역할을 한 경우가 실제 있나요 외국은 어떤 정책으로 되있나요

- 미국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때 통신이 몰리자 마비되어 큰 혼란으로 이어졌고 이후 미 재난안전청은 재난·전시·테러시 시민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에 라디오 직접 수신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2017년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닥쳐올때 주민대피에 큰 도움이 됬었죠

일본도 2011년 지진때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통신망이 끊기자 평소 배운대로 휴대전화 라디오를 듣고 쓰나미가 온다는 외부 상황을 파악해 안전지대로 대피 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그러면 재난시 핸드폰이 안될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 비상시 핸드폰이 안되면 문자나 SNS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통화가 안되도 문자는 연결될수 있습니다 또 핸드폰을 바꿔서 해보는것도 방법인데 한 통신사가 안되도 다른 통신사는 될 수가 있습니다

최후로 근처 건물의 유선전화를 해보세요 정전이되면 핸드폰은 안되지만 유선전화는 자체 전원으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단 인터넷 전화는 단전되면 역시 안됩니다

또한 대규모 재난시에는 통신환경이 문제없어도 전기시설이 파괴가되서 핸드폰을 충전시키는것 자체가 힘들고 큰일이 됩니다 때문에 생존배낭에 보조배터리랑 충전기,멀티탭, 핸드폰방수팩등도 같이 준비해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요긴한 팁이라면 해지가 된 구형 핸드폰을 배터리를 분리해서 예비용으로 준비해놓는것도 좋은데요 유심이 없어서 통화는 안되도 112,119등 긴급전화는 통화가 가능합니다 구조용으론 충분히 쓸수있는것이지요

참고로 최근 핸드폰은 재난수신문자 수신이되서 지진이나 큰 재난시 긴급 정보를 받아 도움이되는데 오래된 2G폰은 이게 안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는 2G폰을 LTE폰으로 교체해주는 행사를 하므로 필요하신분은 바꾸시는게 좋겠습니다 대략 60만명정도가 해당됩니다

질문: 비상시 가족들에게 전화가 안될때 이런 요긴한 통신법을 미리 알려줘야겠네요 평상시 사전 교육이 중요하겠죠

-네 핸드폰이 안될때를 대비해 가족과 주요 전화번호를 미리 인쇄해 보관하고 지진이든 전시든 경보후 대피할수 잇는 골든타임은 몇분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거리에서 갑자기 경보 사이렌을 들으면 당황하지 말고 집식구들에게도 전화하느라 시간끌지 말고 바로 근처 가까운 안전지대로 뛰어가라고 교육해야합니다 전화통화는 안전지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울러 가족들이 서로 길에서 엇갈리지 않게 집근처 모일 안전지대나 대피처, 대피경로를 가족회의를 통해서 알려주고 지도로도 출력해두는것이 좋습니다

조: 네, 좋은정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시재난연구소 우승엽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음이온(경기)]

탄소중독화성인(창원) 그렇군요^^

[탄소중독화성인(창원)]

음이온(경기) 네^^

[흑도야지(충북)]

중간 중간의 그림이 재미있어요

[음이온(경기)]

수고 많으셨어요^^

[임시닉네임]

잘못된 정보와 반론 있어 작성합니다.

1. 2G는 통신 방식 구분이지 폼 팩터(피처폰, 스마트폰) 구분이 아닙니다. 엄밀한 의미의 2G폰(CDMA 기기)은 재난문자 수신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CDMA 서비스 중단되어 의미없고, 모든 피처폰은 재난문자 수신 불가능합니다.
2. 스마트폰 라디오 탑재는 큰 의미 없습니다. 안테나 역할을 하는 유선 이어폰이 필요하며, 최근 플래그십 기기(갤럭시S/노트)는 라디오 수신칩을 전용 이어폰 안에 넣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