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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몰아치는데 노숙자 거부한 일본 대피소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9.10.15|조회수634 목록 댓글 10

이번에 초강력 태풍이 몰아치며 다 박살내는 가운데 일본 대피소에선 허름한 노숙자는 안된다고 문전박대한게 논란임

재난시대 생존법 책에도 다루었찌만 피난시나 대피시 허름한 차림, 거지나 노숙자는 그때에도 후순위로 처지거나 문전박대 당할 확율이 높습니다

전쟁시에도 사람들은 약간의 일자리를 구하기위해 없는돈 구해서 이발하고 면도하고 그랬다죠

남보다 깔끔하고 신뢰를 주는 외모는 평상시 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도 통한다는...




태풍 몰아치는데 "노숙자는 안돼"..日 대피소 '문전박대' 논란


주소 없다며 거부.."태풍 부는 밤에 쫓아낸 인간성 문제" 비판 쇄도
도쿄에선 70대 노숙자 숨져..자민당 2인자 태풍 경시 발언도 논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몰아친 일본에서 태풍을 피하려던 노숙자가 대피소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1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東京) 다이토(台東)구는 하기비스가 수도권을 강타한 지난 12일 구립 초등학교에 차려진 대피소에 피난하려던 노숙자 2명의 입소를 거절했다.

다이토구에 따르면 대피소를 관리하던 직원은 노숙자들이 대피소에 들어가려 하자 주소와 이름을 적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노숙자들이 "주소가 없다"고 말하자 직원은 "구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그 이외의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태풍 '하기비스' 상륙 앞둔 日 강풍 피해 (도쿄 AP/교도=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도쿄 인근 이치하라에서 강풍으로 집이 부서지고 전봇대가 쓰러져 있다. leekm@yna.co.kr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소가 없는 노숙자는 태풍 피해를 보아도 좋다는 것인가',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태풍이 치는 밤에 쫓아내는 인간성이 문제다' 는 등의 비판이 거세게 나왔다.

비판 여론은 이날 도쿄도 히노(日野)시의 다마가와(多摩川) 하천 부근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더 거세지고 있다.

히노시 경찰은 전날 오후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태풍의 영향으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숨진 남성의 시신은 상반신을 벗은 채 하천 주변 나무에 걸려 있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지역 주변에서 생활하던 70대 남성 노숙자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다.

비판이 거세지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각 대피소는 피난하는 모든 재난 피해자를 적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도쿄 번화가인 신주쿠 거리의 한 노숙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방재담당상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적절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으며,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을 놓치지 않도록 확실히 대응하는 자세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하기비스는 12일 저녁~13일 새벽 수도권을 비롯한 동일본 지역을 강타하며 큰 피해를 줬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낮까지 6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15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부상자는 212명에 달한다.

아베 정권은 이번 태풍과 관련해 여당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의 실언으로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니카이 간사장은 지난 13일 태풍 피해 대응을 논의하는 자민당의 간부 회의에서 "예측에 비하면 그런대로 수습됐다고 느꼈다"고 말해 재해 상황을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논란이 뜨거워진 뒤에도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아 비판이 더 커지고 있다. 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발언에 대해 "철회하고 말 것도 없다. 극히 큰 재해다"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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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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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카로트(부산) | 작성시간 19.10.15 태풍도 우리나라 때문이지...
  • 작성자전진(대구) | 작성시간 19.10.15 우리나라는 지금도 심하지 않나요?3년 여행 다니면서 교회를 더 이상 다니지 않는데..외모보고 밥 한 술의 인정도 못 베푸는 곳이 교회라는 걸 34년 뒤에 알았는데..
    우리나라가 더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travel | 작성시간 19.10.15 현실이 냉혹하지요. 사람에게 사랑을 깨우쳐 주는 것도 사람이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도 사람이네요.
  • 작성자보이스카웃(캐나다 캘거리) | 작성시간 19.10.16 한센병 환우에 대한 차별의 시작은 일본 이였습니다. 지금도 그 잔대는 그대로이고요
    답없는 일본의 국민성...
  • 작성자9115 (대구) | 작성시간 19.10.16 선진국 가면을 쓴 후진국 이였군요
    2달전 부터 민낯을 하나씩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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