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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기술

전투기술에 대한 짧은 소견, 상대가 나이프를 가지고 있다면,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책.

작성자카우보이비박|작성시간13.12.24|조회수2,760 목록 댓글 66

 

제 개인적으로는,

 

무술을 전혀 수련하지 않더라도...

건장한 남자가....

 

전투화를 신고 있다면 1단,

막대기를 들고 있다면 1단,

 

나이프(식칼, 과도, 서바이벌, 캠핑나이프 등의 소형 칼)를 들고 있다면 최소 3단,

 

긴 칼(정글도, 와키자시, 카타나..)을 들고 있다면 9단.

 

총들고 있으면 8단.

 

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큰 칼이 왜 9단인가에 대한 저의 생각은...

각 무술의 최고 경지인 9단...9단 자체로 상대에 기를 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길 확률은 높지만,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을 못하는 것도 9단입니다. 

9단에 오를 정도면 그 나이와 체력을 무시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래도 그 내공과 포스...그리고...상징성 자체로도 충분한 억제력이 있습니다.

 

궁극의 전투력은 아마 7~8단에서 나오지 않겠나 싶습니다.

 

무단자가 큰 칼만 들고 있어도 왠만한 사람은 그냥 굳어버릴 겁니다.

그 자체로 충분한 억제력을 가지기 때문에 9단과 공통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래 영상은 절권도 및 실전무술가인 폴 부낙이라는 사람입니다.

이소룡의 제자인 댄 이노산토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그가 나이프를 가진 상대에 대한

기존 형(또는 본)에 치우친 무술에 대한 허상에 대해 신랄하게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오래전 이 영상을 보면서, 현대 무술의 한계...수련의 방향을 달리하게 한 여러 계기 중

하나도 바로 이 영상도 포함됩니다. 즉, 상대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이 영상 중간에 나오는 나이프 싸움을 보십시오..

끔찍하면서도 사실적입니다.

실제는 아니구요 실제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이니 너무 충격받지 마세요.

그러나 제가 어릴때 동네에서 목격한 일방적 칼부림과 진배 다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막고,꺾는다구요...

꺾어서 칼을 뺏는다구요...

 

네..말같지 않은 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의 불가능한 신의 경지입니다.

맨손과 칼의 싸움은...

오직 작고하신 최배달님외에는 앞으로 몸으로 검증할 분이 없을 겁니다.

최배달님도 찔린 후 일격필살 반격 한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즉, 덜 치명적인 부분을 내어주고

상대에게 치명상, 결국은 사망했지만, 을 주는 ..살을 내주고 뼈를 깎는다는 교훈..

이게 나이프나 칼과의 싸움 현실입니다.

 

일단 상대가 나이프나 도나 검을 들면.... 피하는게 상책이고,

피할 수 없다면 나도 그에 준하는 무기나 그것을 제압할 상위 무기를 꺼내는 것이 답입니다.

이거를 맨손으로 제압해보겠다고 무리했다가는 오히려 더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실전에서는 상대가 내가 원하는 전투반경을 유지해 주지 않을 뿐더러 마구잡이로 들어오게 될 경우는

싸움의 룰을 내 맘대로 이끌어가지 못합니다.

 

 

반대로, 내가 상대가 예상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상당한 기습효과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주 전투기술이 복싱임에도 자세는 태권도의 스텝을 밟는다던가,

나이프를 잡은 상태로 펀치 중심의 복싱을 구사한다던가..

복싱자세를 취하다 주짓수로 넘어간다거나...

완전히 상대의 허를 찔러 타이밍을 뺏는 방법 말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유단자는 상대가 취하는 자세를 보고

분명히 싸움의 전술을 머리속으로 정리하고 대응전략을 세울거라는 거죠.

 

UFC의 앤더슨 실바가 밸포트를 앞차기로 보내버린 것 처럼 말이죠.

 

 

설마, 태권도나 합기도(아이키도)의 앞차기를 쓸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스티븐 시걸이 제대로 기습공격을 알려준 것이죠.

벨포트가 기량이 없어서 앞차기에 당한것이 아니라

자신의 계산에 없던 공격이 나와서 당한 것입니다.

 

꼭, 싸워서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저는 이 방법을 쓰고 싶네요.

그래서 내가 어떤 무술과 기술을 익혔는지 전혀 모르도록 하는

보안이 어쩌면 가장 효과적인 기습을 달성할 수 있는 전투기술이라 생각됩니다.

 

아니면 애초, 내가 몇 단이고 몇 단이고 수련을 얼마나 해서 어느 경지까지 갔다는

것을 상대에게 알려줌을 통해서 전투의지를 꺾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들어...사실...나... 효도르야...

이런 거 말이죠.

아마 우리카페에서 황금독수리님과 Baka Survivor 님께

시비 걸 사람은 없듯 말입니다.

 

피할 수 없는 전투라면...

상대가 애초 싸울 의지를 꺾어버리도록

상대적 전술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상대가 맨손 유단자라면, 나는 나이프를 꺼내고,

상대가 나이프를 꺼내면, 나는 장검을 꺼내는 것이죠.

 

어차피 나는 상대를 죽이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싸움자체를 무력화하거나 상대의 싸울의지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제압을 해야 한다면...어쩔 수 없이 나도 개싸움 형태로 이끌고 가야합니다.

내가 형을 만들면, 상대도 형을 예측하고 막을 수 있을 테니까요.

아니면 형을 유지하다 갑작스레 형을 깨버리면서 상대를 당황하게 하든지 말이죠..

여자분이 사력을 다해 머리잡고 휘져으면 남성들도 답이 안나올 겁니다.

 

개싸움의 룰에는 어떤 무술도 답이 안나옵니다.

개싸움(형을 예측하기 어렵고 변화가 무쌍한 싸움)에는 개싸움이 최고죠.

그래서 종합격투기가 최강 격투술이 되듯이 말이죠.

어떤 무술도 UFC 옥타곤에 들어가는 순간 잡탕이 되는 것입니다.

이 잡탕에서는 기량이 좋은 사람이 유리하겠지만,

이 옥타곤 밖에서는 사람 수 많고 무기를 든 사람이 더 유리합니다.

 

기량차이가 많이나는 일반인과 프로의 싸움이라면 달라지겠지만....

여의도 칼부림 사건을 통해서 보면 분노의 찬 일반인의 식칼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며,

무술 유단자셨던 분도 한 번에 제압하지 못해 상황이 더 진행된 후에 종료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입니다.

결국 10분동안 자해소동을 벌이다 결국 경찰이 제압했지요.

이각수님은 무예에 능통하십니다만, CCTV를 보면 첫 번째 돌려차기가 빗나갑니다.

그리고 상대가 나를 적으로 보지 않아서 지나가려 했기 때문에 기회라 판단하셨을 겁니다.

상대가 빨리 지나갔고 자신도 충분한 준비를 못한 상태여서 빗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따라가십니다. 정말 대단하시죠. 

다른 분들도 합류해서 경찰이 올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셨습니다.

상당히 훌륭한 전술인 것입니다. 무리한 대응은 오히려 내가 화를 입지요.

만약에 상대와 일대일상황에 가해자가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면 위의 영상의

모습이 재현될 가능성이 무지 높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칼을 든 사람이라도 다수가 대응하면 결국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건입니다.

 

아무리 무예가 출중해도 흥분한 상대가 휘두르는 칼의 방향을 예측하거나

저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시간을 벌어줌에 따라 출동한 경찰이 제압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은

칭찬받고 존경받아 마땅한 일을 하신 것입니다.

아직 사회가 살만한 겁니다.

우리가 위험을 당했을 때 이렇게 나서주실 분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죠.

혹은 내가 도와주는 사람의 입장이 될 수도 있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내 능력을 초과한..또는 상대를 너무 자극할 만한 행동은 오히려

위험을 더 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선택은 누구도 강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 명이 든 무기는 다수를 견제합니다.

그래서 무정부상태의 아포칼립스가 된다면...어쩔 수 없이 무기를 무조건

휴대해야합니다.

남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지요.

그리고 내 가족들도 무기를 다루도록 교육을 해야하구요,

가급적 뜻이 맞는 사람들과 연대하여,

인원수 자체가 강력한 무기가 되도록 하여 억제력을 갖추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그런 종말적 생존상황이 온다면 절대 개인행동을 해서는 안되겠지요.

 

평상시에는 준비만 하는 것이지..평상시부터 이런 무기를 휴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직은  경찰의 공권력과 법의 억제력이 존재하고 있는 이상...

괜히 내가 상대를 자극해서 호미로 막을 싸움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 카페처럼 최악의 생존상황을 염두해두신다면...

자신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종말론자들이 아닙니다.

현재의 직장과 해야할 일을 버리고 오로지 생존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생업과 취미와 아이들을 돌보야 하는 시간과

별도로 시간을 내어 호신술을 익힌다거나,

일상을 버리고 뭔가를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고,

거기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씩 조금씩 준비하고 이루어가야 합니다.

저는 제가 앉은 사무실 범위내에서 매일  

변칙적으로 검을 다루는데 필요한 근육을 단련하고,

생존기술에 필요한 잔 근육을 단련합니다. 오로지 제 신체의 단점과 육체의 한계(많이 다쳐서..)를 고려한

수련이라 추천하기 어렵다는게 문제지요.

 

그래서 황금독수리님과 Baka Survivor 님 같은 분들의 경험이 필요하고,

또한  체계화된 수련과정을 거친 분들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이 분들의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농축된 기술이 공유됨에 따라

내가 시행착오하는 시간을 절약하게 되고

나에 맞는 좀 더 효율적인 디펜스 전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9mm 권총탄의 대명사 9X19mm 파라블럼탄....

 

그 파라블럼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틴어 'Si vis Pacem, Para Bellum'

영어로는 '(if you would) have peace, prepare (for) war'

우리말로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우리는 '(나, 가족, 내 구성원) 안전을 원한다면 생존을 준비하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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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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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화로 (경기남부) | 작성시간 20.03.18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국제정치에서도 중요한 말인데 개인에게도 마찬가지군요.
  • 답댓글 작성자오예인과 양세인 | 작성시간 20.11.20 파라벨럼이 (전쟁을 준비하라) 맞지요?
  • 작성자맥가이버 | 작성시간 21.03.08 쌍절곤을 휴대해야겠네요
  • 작성자BRKim (경기) | 작성시간 21.09.2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예비군1인(서울) | 작성시간 23.03.25 잘 봤습니다, 비현실적인 칼 대응 '무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글을 공지로 올려주신 카페장 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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