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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재난준비란 무엇인가-4

작성자스탠리(미국/대구)|작성시간12.05.22|조회수525 목록 댓글 4

주말 잘 보내셨나요 ?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고 이제 다시 움직여야 할 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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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 계획 ( 귀농, 귀촌 포함 )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도시에서의 생존은 불리한 인자들이 많다. 아무도 없는 상황도 문제지만

나와 동일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경우엔 경쟁의 원리가 도입되어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물론 정부 통제가 살아있고 조직적인 지원이 뒤따를 경우엔 크게 문제가 없을것이다.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은 평상시하고 똑같다는 말이 아니라 힘은 들겠지만 생명을 유지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거라는 의미다.  그러나 재난의 속성에서도 보듯이, 예를들어, 단수가 단기간 이상 지속되면

가정생활 뿐만이 아니라 직장의 유지, 물류, 먹거리 생산 공장등의 모든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서

그 파급효과를 단순하게 볼일만은 아니다.

 

간단한 단수만도 그런데 이것보다 더한 재난이 발생한다면... 상상이 잘 안된다. 쯔나미나 대형 화산,

지진으로 인해 단전, 단수, 통신망 불통, 대중교통의 마비, 도로의 마비, 치안의 불안 등이 한꺼번에

야기된다면 ?  ( 아직 한국은 이런 경험이 없다 ) 한동안 쥐죽은 듯이 아파트에 머무를 수 밖에...

 

그렇다면 도시가 아닌 곳은 어떤것일까 ?

 

우리 카페에도 도시가 아닌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많을것이다. 최근 귀촌했다는 분도 보이시고....

사실 내가 있는 미국과, 한국의 지리적 여건, 사회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단순하게 비교는 힘들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역시 미국 사람들도 Retreat라고 해서 은신처나 피난처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것엔 부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 별장틱해서 좀 웃긴 은신처도 있습니다만 ㅋㅋ )

 

대게는 먼저 지도/인터넷을 통해 해발고도, 범죄율, 수원의 위치, 주변 군부대, 경찰서와의 거리, 주변 도시의

인구, 거리 등등의 조건을 먼저 살핀다. 물론 이는 아주 피상적인 초기 검색이 되는 정도다. 미국엔 이에 대해서

책을 쓴 사람도 있을 정도로 정보는 풍부하다. 미국 각 주의 장단점, 이사를 갈 경우 주의사항 등등에

대해 생존 측면에서 씌여진 책들이 있다. ( 한국 각 지방에 대해 카페 회원님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면

좋은 기초 자료가 될 수도... )

 

그 뒤는 자신만의 이주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에 대해 여러 사이트에서 언급하는 몇가지 해야할 일을 보자....

참고로 이는 아예 완전히 인생의 경로를 바꾸는 경우에 한한다. 즉 생존대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해당되겠다.

 

<이사 전에는...>

- 이사가려는 곳의 기후를 잘 알아라. 장마 기간, 여름의 습도 등등.

   ( 미국은 당연하죠...주마다 큰 차이가 있으니)

- 그곳에서 직업을 가지거나 집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확인해보라.

   (땅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농사를 직업으로 할 수도 있는거죠. 쉽지는 않겠지만 )

- 이사하기 전에 모든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라. 팔아서 현금화해라.

- 당신의 총을 가지고 이사하라 ( 호신용 무기 지참...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당신의 예물시계와 보석, TV 같은 것들은 팔아서 체인톱을 사라. (비유적인 의미죠)

-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그 부근 교회나 절의 분위기를 파악해라.

   ( 어떤 사이트에서는 어느 지역의 어떤 개신교 교회가 재난대비 방향과 부합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이는 거기서 동료를 찾거나 도움을 얻을 확률이 높고

     무엇보다 개인들의 성향상 서로 문제가 생길 확률이 적은것이죠 )

- 대도시에서 누리던 것들을 포기하라. 헬쓰장, 인터넷, 스마트폰...

  (한국은 이렇지는 않죠...이런 곳이 있습니까 ? 미국은 오지가 많아서....)

- 집에서 나와 움직여야 할 경우엔 운전시간이 많이 걸릴거라는 것을 알고 이사를 가라.

- 아이들의 홈스쿨링을 시작해라

- 아이들을 TV, 풀레이스테이션과 멀어지게 하고 독서를 시작하도록 하라.

- 당신의 멋진 세단을 팔고 트럭을 사라

- 만약 시골의 집을 사게 된다면, 그리고 가능하다면, 넓고 방이 많은 집을 사라. 곧 당신의

   친척이 우르르 몰려 올 수도 있다.

 

<이사 후에는>

- 집안의 모든것을 도시에 살던대로 바꾸려고 노력하지 마라.

- 사는 동네에 주민들이 있다면 단체 활동에 반드시 참석하라.

- 좋은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라. 옆 집 (경우에 따라선 수 km 떨어진 경우도... )

- 다른 사람들, 특히 이웃의 토지 소유권을 존중하라.

- 지역 기업을 후원하라. 그 지역 기반의 가게를 사용하라. 월마트 말고.

  ( 한국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것은 지역의 경제가 피폐해지는 원인을 제공하죠 )

- 교회에 나가서 자선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라. 사람을 사귀고 지역 사회에 동화되는 지름길이다.

   ( 미국적 특성 + 글쓴이의 종교 )

- 모든 장비나 가구들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전기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구하라

- 여유가 있다면 집에 점진적으로 생존에 대한 책과 다른 교양서적으로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라

- 햄라디오를 시작하라 ( 한국도 이런 그룹이 있죠 ? 아마추어 무선사 동호회 같은...)

- 이사를 가게되면 온 동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그러므로, 바르게 살아라. 구설수에

  오를만한 일을 하지말라. 곧 사라질 것이다.

- 사냥을 통해 음식을 먹는 것에 익숙해져라. ( 우리는 사냥(토끼?)보단 산나물...?? )

- 시골 장터나 경매장이 있다면 가서 쓸만한 물건들을 찾는 습관을 기르라.

- 도시를 잊어버려라. 원래 여기서 살았다고 생각하라.

 

이주에는 수많은 고려사항이 따른다. 직업, 땅이 있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뭔가 심어서 재배를

할 것인지, 여가시간엔 뭘할 것인지, 전기를 끊을것인지, 도시서비스(인터넷 같은)를 사용할 것인지 등등.

 

이런 내용을 혼자서 진행한다면 머리가 스트레스로 남아 나지 않을것 같다. 위의 내용엔 없지만 개인적으론

시골이나 사람이 드문 곳으로 가려면 "인력"이 필수적으로 딸리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농사든, 뭐든 대도시의

서비스에 물들어 있다가 혼자, 그것도 손으로만 뭔가 하는것이 절대 쉽지가 않을것이다.

 

그러므로 이웃과 친하게 지내야 하고, 가능하다면 이주도 여러 가족이 함께 함으로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높다하겠다.

 

나중에 그룹핑...에 대해서는 이전에 중요한 부분을 올렸지만 다시 이야기를 하는것이 좋을 듯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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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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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란다 | 작성시간 12.05.22 거의 다 공감이 되는 군요. 특히 친척들이 몰려올 것이다. 이부분이요 ㅋㅋ 그분들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모인 사람들이 얼마나 융합이 될런지요...
  • 작성자은신처(경기) | 작성시간 12.05.22 좋은글 감사합니다.. ^.^ 그렇지 않아도.. 언제 글올라오나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 작성자코난(경기) | 작성시간 12.05.22 잘봤습니다^^
  • 작성자주니에바(서울) | 작성시간 12.05.22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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