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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재난준비란 무엇인가-1

작성자스탠리(미국/대구)|작성시간12.05.15|조회수638 목록 댓글 11

반복되는 내용이라 식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머리를 정리하고 같이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내용이 부실하면 댓글을 주십시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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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준비라 함은, 현재 상황 및 정보를 이용하여 근 미래의 재난 발생 시 인명의 피해와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재난 준비는 개인적 환경의 차이에 기인하여 진행 속도와 대응 방법의 선택이 큰 편차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결국 재난 준비의 정도(正道)는 없으며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잘 해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현명한 관점은 아니며 비교를 하더라도 타인과 나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그 역시 자원과 시간의 낭비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

 

주로 실패하는 사람들의 주원인은 총괄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플랜의 부재이다.

 

자신의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시작부터 하고 본다던가, 재난 준비의 과정과 실제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던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방법을 선택한다던가 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일조차도 실행하고자 할 때는, 사람의 머리 속에서 Plan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하나씩 정리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글을 작성한다.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서 참고자료 조사도 없이 머리 속에 들어있는 내용만으로, 카페에 올릴 목적으로 이 글을 쓴다. 부실한 부분은 양해를 구한다.

 

 

  

재난 준비란 내게 무엇인가?

 

혹시 Y2K를 기억하시는지? 1999년도 모 전자회사 전산실에 있던 내게는 좀 웃기게 들릴 뿐이었지만 몇몇 팀장급들은 세상이 무너지는 듯 퇴근도 안하고 몇 달을 난리를 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그 많은 프로그램의 연도자리를 2자리에서 4자리로 바꾸느라 역시 수도 없이 야근을 했다. 야근 도중에 누가 우리에게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세상을 구하고 있다고. 아마 내가 2000년이 되고 나서 맨 처음 생각한 말이 아마 그 말이었다고 기억을 한다. “우리가 세상을 구했어” ( 물론 썩소와 함께... )

 

당시 내가 기억하기로는 전 지구상의 시스템이 모두 2000년을 대응하기 위해 바뀐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아무 일이 없었다. 무슨 대재앙이 일어나 인류가 멸망할 것처럼 떠들어댔던 매스컴들은 2000년이 되서도 달랑 별일 없다는 식의 멘트만 몇 줄 나왔을 뿐이다. 지금이나 그 때나 언론의 무책임함은 도가 넘는다. (찌라시 포함)

 

이제 2012년이 되었다. 이젠 아예 노스트라다무스까지 나와서 난리다. 마야 달력은 상식이 되 버렸고, 이제 수메르인들이 언급했다고 하는 12번째 행성 니비루까지 나온다. 상황이 인간의 상상을 넘어버린 영역으로 전개되니 나를 포함한 일반 사람들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유튜브에선 수도없이 니비루 영상(실제 찍었다고 하는)이 올라오고, 너도 나도 그들-정부와 NASA”의 이야기를 믿지 마라고 외치고 있다.

 

저게 사실일까? 음모론인가? 그런데 음모론이 뭐지? 위의 것들이 설명되는 방식도 더할 나위없이 논리정연하다. 물론 기본 fact가 다 사실일거란 전제하에 말이다.

 

사태가 이러니 나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재난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위와 같은 문제는 그렇다고 하더라….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는 있어도 그렇다 라고 단정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없기에 찜찜한 정보로만 존재를 할 뿐이다.

 

이에 가장 간단한 방법을 나 나름대로 찾았다. 바로 재난 퉁치기.

 

어설퍼 보이는가? 그렇지도 않은 것이, 위의 행성 레벨의 Event는 개인이 준비한다고 해서 뭐가 되는 일이 아니란 걸 생각해보자. 니비루가 와서 지구가 박살이 난다느니, 화산이 다 터지고 지각 이동이 될거라느니 이런 거는 생각을 해도 별로 답이 없다. 누가 말했듯이 인간의 차원이 달라지고 다른 차원으로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면 재난 준비가 아니라 도를 닦으러 가야 할 것이다.

 

, 내가 생각하는 재난 준비는 현실적이며 판단이 가능하고, 준비를 실행할 수 있는 영역에 관한 것들이다. 그 외의 영역은 나는 어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퉁쳐서 버린다. 혹은 위의 행성 레벨의 사건에도 내가 살아 남아 있다면, 내 재난 준비가 효용이 있을것이라 자신한다. 왜냐하면 여전히 나는 가상의 현실이 아닌 재난이 발생한 현실 속에서, 나의 육체로 살아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 날 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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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파랑 | 작성시간 12.05.15 오키 ^^*
  • 작성자머루다래(강원) | 작성시간 12.05.15 인간으로서 대비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재난을 준비하자! 공감합니다 ^^
  • 작성자하늘이(서울) | 작성시간 12.05.15 마눌의 공격을 피하며 재난 대비 용품을 사서 모으는게 제 유일한 대비랄까....;;;
  • 답댓글 작성자은신처(경기) | 작성시간 12.05.15 몸소 재난 체험(?)을 하고 계시는 군여..ㅎㅎㅎ
  • 작성자코난(경기) | 작성시간 12.05.15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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