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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리더스 칼럼을 연 기념으로~~ㅋㅋ

작성자비빔밥(경기)|작성시간12.06.16|조회수428 목록 댓글 7

코난님께서 새로운 방을 하나 열어 주셨네요!!

리더스 칼럼이라??

초등학교 때 반장해 본 이후로는

늘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살자!가 제 신념인데 말입니다.

우수회원이란 이유만으로 '리더'가 되었네요..ㅋㅋ

어쨌든 기념으로 짧게 쓰고 갑니다요~~

..

요즘 유럽사태로 인해 조선일보 같은 보수신문들도 연일 난리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여전히 normalcy bias에 빠져있지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이번만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있단 말이죠.

더군다나 그놈의 1박2일인가 때문에

‘나만 아니면 되!’ 신드롬이 전국을 휩쓸고,

역시 ‘나만 아니면 되!’라는 생각에

정부가 일부 계층, 일부 직업, 일부 기업 등에

마녀사냥을 해도 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언제서 부터인가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 훼손된다고 느껴지더니

최근에서 기본적인 시장의 자유 마져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뭐, 국가의 당연한 책임과 권한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사실 좀 불안합니다.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이

전부 틀린 것은 아니거든요.

최소한 정부의 본성에 대한 그들의 통찰력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시장은 강제 판매를 할 수 없지만,

정부는 강제로 빼앗을 수 있거든요.

최근 정부가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다양한 규제책을 연일 제시하고 있습니다.

뭐 명분이야 재래시장을 보호하고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건데요,

표면상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처럼 보이겠지만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원리와 원칙이 없다면

그게 바로 전제국가 또는 경찰국가로 가는 시작인 것입니다.

예를들어 대형 마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박수를 칠께 아니라

무분별하게 대형 마트를 허가해준 담당 공무원들의 책임을 먼저 물어야 될 것입니다.

책임지지 않고 규제만 하는 정부야 말로 가장 무책임한 정부입니다.

정부의 칼날이 언제 어떻게 박수친 여러분들을 향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

지금은 정말 조심하셔야 될 때입니다.

항상 ‘내손에 있는 것만이 내 것이다’는 접근법을 가지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은행 대여 금고에 있는 금목걸이는 누구 것일까요?

은행 통장에 들어있는 나의 돈은 역시 누구 것일까요?

평상시에는 정해진 규정과 법대로 모든 것이 움직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혼란이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그렇죠! 게엄령이 발령되고 나면

민주주의고 최소한의 인권이고 다 소용없어집니다.

아무리 내 소유의 자동차라 하더라도

정부가 징발해가면 끝입니다.

자유? 민주주의?

그 얼마나 허망한 개념인지는

인류의 현대사를 조금만 들춰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금융 게엄령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IMF때 좀 힘들기는 했어도 전반적인 붕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앞으로는 어떠한 상황이 닥친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손해를 본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은행은 샷다 내리면 끝입니다.

거기 가서 울고불고 소리쳐봐야 소용없단 말이죠.

정부도 법대로 하면 그만이고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초법적인 조치를 하면 그만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미국은 완벽한 경찰 국가로의 변신을 끝낸 상황입니다.

물론 만약에 대한 대비이겠지만

권력의 특징이 칼을 갈았으면 한 번이라도 휘둘러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리틀보이'와 '팻맨'도 그랬구요.

..

예전에 대공황 당시의 미국 사회상을 그린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오래전 영화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다섯 형제가 열심히 일한 돈을 각자 은행에 저축합니다.

한 아들은 미래의 사업을 구상하며 저축을 하고

한 아들은 사랑하는 여인과의 화려한 결혼을 꿈꾸며 저축을 하고

한 아들은 대학을 가기 위해 저축합니다.

하지만, 대공황이 닥치고 일순간 이들의 꿈은 물거품이 됩니다.

그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은행이 망하고 나서 자신이 저축한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주인공의 나레이션이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어! 나는 내가 번 돈을 대부분 저 은행에 맡겼어!

그런데 그 은행에 내 돈이 없다니! 그게 어떻게 말이되??‘

 

물론 저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위기가

과거 1930년대 대공황과는 상당히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부채 자본주의 시스템은 스스로 브레이크를 포기한 상태이고

브레이크가 있다 하더라도 자청해서 브레이크를 밟은 정치인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지금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핵심세력이 바로 금융세력입니다.

정치 세력은 이미 그들의 하수인입니다.

뭐 초록이 동색이다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꼭 음모론이 아니더라도

대규모 디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화폐발행 신공,

그리고 그로 인한 하이퍼 발생과 달러 붕괴,

동시다발로 이루어지는 전세계 경제 붕괴,

최종 목표는 중산층의 파괴와 민주주의의 파괴..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디플레이션이 되어 은행 샷다 내리거나

또는 하이퍼가 발생하여 돈이 휴지가 되거나

결국 여러분 수중의 돈이 없어진다는 것은 동일한 팩트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종이돈이라도 생활비 정도는 손에 쥐고 계셔야 될테고

바꿀 수 있을 때 가짜돈을 진짜돈으로 바꿔놓으셔야 겠지요!

진짜돈이 오르고 내린다고 일희일비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 제1 금융권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계셔서도 안 됩니다.

우리나라 금융권들은 죄다 부동산에 얽혀있기 때문이죠.

정부가 서둘러 저축은행을 정리한 것도

정부가 숙제를 미리미리 하는 부지런한 학생이어서가 아니라

상황이 그만큼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손발을 잘라내어서라도 몸통을 지키고 싶었겠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위기가 전염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지금 국민은행 시세를 그대로 믿는 분들은 안 계실 겁니다.

제가 사는 지역도 50평 아파트가 국민은행 시세로는 여전히 4억대 후반이니까요.

뭐..아파트 앞 신호등 기둥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면 경매가가

2억대 후반에서 3억대 초반이니 은행시세와는 거리가 한 참 멀지요?

요즘 뉴스처럼 깡통 아파트가 나오기 시작하면

가장 똥줄이 타는 것은 은행들이 되겠습니다.

플러스가 마이너스 되는 것은 정말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거든요.

플러스 1억에서 순간 마이너스 1억이 됩니다.

1억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1억에 하우스 푸어들의 숫자를 곱해보시면 됩니다.

결국 하우스푸어 숫자만큼 은행들은 똥줄이 타는 상황이고

일단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건전한 부채도 순간 악성 부채로 변신하여 은행의 목줄을 죄게 됩니다.

하우스 푸어가 추가적 하우스 푸어를 양상하는 추세에 가속도가 붙으면

정부가 특단의 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급한 불을 끄는게 아니라

한국 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시점이 될 수 있겠지요?!

...

평상시에는 normalcy bias가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하나하나 다 의심하고 점검하면 스트레스로 폭삭 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0의 9은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평상시에 당연하게 여겼던 것도 의심해야 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제는 문단속, 그리고 입단속을 해야 될 시기입니다.

여러분의 글과 말, 행동을 누군가는 늘 보고 있습니다.

아차하면 생존준비가 오히려 생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앞으로는 정치 얘기나 정부 얘기는 아예 꺼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말이죠..ㅠ

시간이 갈수록 우리 카페가 주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즉 상황이 악화 될수록

저를 포함 회원님들도 행간을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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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진하자(경기) | 작성시간 12.06.16 항상 감사합니다 ^^
  • 작성자주니에바(서울) | 작성시간 12.06.16 문단속,입단속,행동단속,말과 글... 쓰읍... 감사합니다.
  • 작성자옥여사(인천) | 작성시간 12.06.17 울카페에 비빔밥님 같은 분들이계셔서 늘 든든합니다~~~^^
  • 작성자나예(부산) | 작성시간 12.06.17 늘~고맙고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Keane[천안] | 작성시간 12.06.18 입단속좀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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