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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오일 전쟁!

작성자비빔밥(경기)|작성시간14.12.03|조회수904 목록 댓글 20

국제유가 '뚝뚝'..속타는 러·이란·베네수엘라..

한겨레 | 입력 2014.12.01 20:50 | 수정 2014.12.01 22:30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1201205007584

 

[석유전쟁] 글로벌 은행권 6500억달러 시한폭탄

유가 배럴당 65달러 이하 3년 유지되면 정크본드 40% 디폴트

http://www.newspim.com/view_potal.jsp?newsId=20141202000056

 

석유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http://fulljazz.blog.me/30186454256

 

브라질, 우루과이달러 결제 거절

http://blog.naver.com/keltis/220198787849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고

121일 국제 유가가 69달러 선으로 주저앉으면서

미국과 러시아간 오일 전쟁이 표면화 되고 있고

언론에서도 러시아의 경제 위기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석유는 현대 사회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석유화폐로서의 달러와 미패권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 석유와 달러의 밀월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현 패권의 이면과 그 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이해할 수가 없지요.

..

일단 우리나라 언론들은 최근의 오일 급락을

미국의 러시아 압박 쪽으로만 해석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물론 최근의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라는 국제 정세를 고려해 볼 때,

표면상 매우 설득력 있는 해석입니다만

지속적인 오일 가격 하락으로 인해

미국 측에서 받게 될 압박을 생각하면

OPEC의 주목표가 사실은 러시아가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아닐까 의구심을 가져볼만 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로이터 등 일부 언론들은 이 부분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약 최근의 오일 하락의 주목표가 러시아라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오일가격의 하락은 양날의 검으로서

미국의 경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 지금 무언가 미 패권(특히 석유를 중심으로 한)

과거에 없었던 거대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최근의 강달러와 금과 석유 등 원자재의 하락이라는

표면적 변화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

어쨌든 국내 언론들의 논조만 보면

최근 오일 급락이 과거 소련 붕괴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러시아가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 링크를 걸어놓은 첫 번째 분석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러시아는 석유 및 천연가스 수출이 전체 수출 비중의 68%에 이르고

러시아가 균형재정을 달성하려면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과거 사례를 보아도 1991년의 소련 붕괴,

1998년이 모라토리엄 선언 이면에 국제 유가 하락이 있었지요.

그러나 러시아는 이미 서방의 공격을 예측하여

중국과 40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에너지 협약을 마쳐놓은 상태입니다.

http://blog.naver.com/keltis/220149872190

또한 러시아라는 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해 볼 때

과연 오일가격 인하가 러시아에 얼마나 큰 자상을 입히게 될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시각들도 있습니다.

..

옛말에 방어가 최고의 공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방어적 태세를 취하고 있고

미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하고 있지만

재밌게도 상황이 조금씩 이상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은

러시아와 이란이 석유 거래에 있어 달러를 배제하고자 하는

반 달러 움직임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서 미국은

21세기 에너지 혁명으로 불리는 셰일가스를 부각시키고 있는데,

예전부터 말씀드렸던바 셰일가스는 21세기 희대의 사기로

누구도 정확한 채굴 원가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이낸셜의 분석에 따르면

셰일 중 가장 단가가 높은 경우가 배럴당 115달러이고

셰일의 최소 개발 비용은 배럴당 40달러라고 하는데,

개발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유정의 유효기간이 매우 짧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셰일의 손익분기점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높을 것입니다.

간단히 생각해 보아도 아무리 셰일 기술에 진보가 있었던들

기존의 유정에서 쉽게 퍼 올리는 방식과

엄청난 고난이도 기술이 접목되는 셰일 채굴 방식은

ROI(투자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두 방식의 투자수익률이 별 차이가 없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

저는 원래 서구 언론들의 발표 자체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특히 셰일은 점점 악화되어가는 미국의 경제 상황과

중동에서의 영향력 축소로 인한 패권 약화를 숨기고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유럽을 다독여

러시아에 대해 적극적 제재를 가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 이미 정치적 수단으로 변질이 되었기 때문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언급되는 셰일 혁명은

우리가 반드시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언 듯 보기엔 미국의 러시아 죽이기가 성공적인 것 같지만

OPEC이 주도적으로 미국의 셰일에 대항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 오히려 미국의 석유 패권이 약화되어가는 과정인 것이지요.

이미 국제 정세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과거 미국의 충견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시리아 사태 등으로 인해

미국에 대한 스탠스를 변경하고 있음을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미국의 중동 장악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으며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미 정치계는

셰일 혁명을 핑계로 제시했던 것이지요.

이미 제가 오래 전부터 지적해 온 바,

셰일은 미 금융권이 주도하는 사기행각으로

미국의 석유 지배력 약화로 인한

패권의 하락을 최대한 뒤로 미루고

그 사이에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미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져서 일어난

21세기 최고의 사기극 중에 하나입니다.

(최소한 비용과 지속 가능성 면에서 그렇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셰일 관련 검색을 해보시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지금 국제 정치 상황에

미국의 셰일가스 문제를 대입하여 분석해 보면

표면상 궁지에 몰린 것은 러시아 같지만

사실은 신나게 늑대를 쫓고 있는 사냥꾼이

오히려 늑대 본거지로 더 깊게 끌려가고 있는 모습인 것이지요.

1971년 금태환 금지 이후

키신저의 기지로 인해 페트로 달러로 새롭게 부활한 미 달러는

이제 페트로 달러로서의 명성 또한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사냥꾼이 사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사냥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당최 분간이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 말입니다. ㅋㅋ

..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는

국내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러시아 정치권은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들은

동북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듯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가 지금의 위기를 기회삼아

동북아의 새로운 강대국으로 도약할지

아니면 미국의 치명적 공격 앞에

결국 무릎을 꿇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국제 정세가 요동치며

우리 앞에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들과

동시에 심각한 위기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한국 정치는 청와대 안의 권력싸움에 정신 줄을 놓은 채

마치 세월호처럼 천천히 천천히 침몰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모두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결국 아무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하게 될까 걱정입니다!

..

"몇 년째 동결" 실질임금 제자리지갑도 닫는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713650&plink=ORI&cooper=NAVER

시간상 링크 하나만 더 걸고 마무리 할까 합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있었지만

IMF 이후 요즘처럼 실감되는 때는 없었지요.

최근 공무원 연금이 도마 위에 올라있지만

정작 정부는 국가 재정을 말아먹은

몇몇 인간 말종들에 대해서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중규직을 신설하겠다고 나서고 있지요.

오히려 다가오는 태풍에 대비하여

고용안정과 사회 안정망에 더 힘을 써야 될 정부가

오히려 기업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뿐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지혜로운 소비

경제 IQ 높이기가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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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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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비빔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04 논산댁님도 건강하시지요?? ^^
    요즘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비빔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04 ㅋㅋ.. 오를땐 득달같이 올라도 떨어질 때는 시차가 좀 있지요..
  • 작성자정답조아(울산) | 작성시간 14.12.04 비빔밥님 잘지네시는지요 올만입니다 .. ㅎㅎㅎ .. 말씀 감사히 보앗읍니다
  • 답댓글 작성자비빔밥(경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04 네~ 오랜만에 글을 올렸네요..
    갈수록 바빠지네요.. 뭐 개인적으로는 바쁜게 좋긴는 하지만 대신 세상 돌아가는 신경을 잘 못쓰고 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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