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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신뢰가 무너진 시장!

작성자비빔밥(경기)|작성시간12.07.22|조회수707 목록 댓글 10

여유로운 주말 보내시고 계신가요?

주말에는 글을 쓰기 참 힘든 게

한참 열심히 쓰다보면

저를 부르는 사람이 있어

심부름 하고 오면 맥이 끊긴단 말입니다!

리보금리와 CD금리,

그리고 셰일가스 사기 관련해서

어제부터 쓰기 시작한 글을

중도에 마늘님의 부르심을 듣고

수차례 불려갔다 오니

내용 연결이 도저히 안 되네요.

글이라는 게 필 받았을 때 한 번에 휙~ 써내려가야 되는 건 데 말이죠.ㅠ

그래서 오늘은 간략하게 핵심만 쓰고 가겠습니다!

..

카페에 들어와 검색을 해 보니 

이미 CD 금리의 문제점에 관한

명사십리님 멋진 글이 올라와 있네요.

문제는 이미 리보라는 핵폭탄 팻맨이 터진 상태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리틀보이가 터졌다는 것이죠!

악재가 있는데 결과는 없다?

결과가 발생하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어떤 사건의 인과관계를 모를 뿐이지

뒤에 이어질 후폭풍은 엄청날 것입니다.

물론 정부와 언론은 나비의 날개 짓과 뉴욕의 태풍을

연결시키지 않을 것이고,

우리들은 단지 태풍에 관한 뉴스만 듣게 될 것입니다.

과연 태풍이 언제 몰아쳐 올까요?

..

지금의 세계 경제 위기의 핵심은

‘신뢰 파괴’라고 예전부터 말씀드려 왔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는 신용 화폐입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달러의 가치를 약속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비록 미국이 금태환을 정지시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고

또 경제, 정치, 군사 모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강대국이라는 생각에 달러를 여전히 기축통화로 받아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신뢰가 서서히 깨지고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굳건했던 믿음..

71년 닉슨의 금태환 이후에도 깨지지 않았던

미국에 대한 일방적인 믿음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지요.

..

믿음이 무너지는 데 사랑이 영원할꺼다?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같이 한 집에서 산다고 부부는 아닙니다.

그 사이에 믿음이 없다면

사실상 별거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시장은 별거의 상태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금이 오른다는 것은 시장의 신뢰가 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은까지 오른다는 것은 법적 이혼을 눈 앞두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그래서 금융세력들은 진실을 감추기 위해

금과 은을 찍어 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노력에 의해 금이 더 하락할 수는 있지만

금 하락의 신호를 깨어진 관계의 회복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언론플레이의 일종으로 보느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저는 예전부터 시장은 사실상 이혼 관계라고 말씀드려 왔던 것이구요.

법적 이혼만 안했지 이미 신뢰는 깨진 상태이니까요.

어떻게 아냐고요?

신뢰가 깨지면 파열음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 파열음의 크기와 강도가 점점 쎄지고 있다는 것이죠.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리보사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보금리 조작은 결국 금시장 조작 등 여타 의혹 대한 조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관계 당국은 어떻게든 덮고자 할 것이고 발표를 최대한 미루고자 하겠지만

예민한 시장은 결국 요동을 칠 것입니다.

(경제위기로 인해 변호사들만 살판이 났습니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가산금리 부당이득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액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동안 조작을 해왔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좋아진 다구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믿음이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

사실 2008년 이전부터도 각국 정부들의 통계조작은 늘 있어왔던 일입니다.

대표적인 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되겠지요?!

국민들을 기만하여 부당이득을 취하는 데 이만큼 좋은 조작질이 없지요.

문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들은 노골적으로 통계조작 수치조작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2008년 이후 G20는 글로벌 조작을 위한 담합 모임일 뿐입니다.

이제는 100% 믿을 수 있는 국가발 통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공식적인 물가 상승률을 매년 2~3%에 불과하지만

10년이 지나면 실제 체감 물가 상승률은 100%가 넘어갑니다.

‘복리의 마법’에 통계조작이 더해진 것이지요.

통계와 현실의 격차가 더욱 더 벌어질 수록

세계 경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 것입니다.

아마 이미 사망상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의사의 공식 사망선언 전까지는 살아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겠지요.

..

이미 신뢰가 깨진 시장이지만

선수들은 아직 판떼기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미 건 판돈이 너무 큰데다가

마지막 순간까지 떡고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배운게 도둑질인 사람들은 판떼기가 주는 달콤함을 포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판이 깨지기 전에 빠져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판떼기에 금이 가는 정도로 끝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폭로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을 봐서는

점점 본격적인 판떼기 붕괴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걱정도 되지만 인간인지라 그 말로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물론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

타짜의 비극은 항상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신에서 나옵니다.

겁을 먹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될 때입니다.

더군다나 여러분들이 타짜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오직 내 손에 있는 것만이 내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진리를 확인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P.S 연예인들이 말입니다. 이미 사실상 이혼을 하고도

언론의 이혼 발표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지요.

때로는 보란 듯 공식석상이 둘이 같이 나타나 애정을 과시하기도 하고

오히려 이혼 루머를 퍼트린 언론사나 기자를 고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슬슬 주류 언론에서도 이혼설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성격 차이로 불화가 좀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이혼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가 

아직까지는 대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연애인 A가 재벌 2세 B군의 돈을 보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때

B가 파산하여 알거지가 됐는데도 A양이 순수한 사랑으로 B군과의 결혼관계를

계속 유지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어차피 내부 관계자가 아닌이상 정황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내부 관계자라면 오히려 진실을 함구하려 할 겁니다.

보통 지나친 부정은 오히려 강한 긍정을 의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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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혜영 | 작성시간 12.07.22 서서히 잠수함 실험용 토끼들의 죽음이 현실로..
    언제나 자상한 설명.. 고맙습니다.
  • 작성자산호랑이(경기,대전) | 작성시간 12.07.22 감사합니다.
  • 작성자냠냠 | 작성시간 12.07.2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코난(경기) | 작성시간 12.07.23 원인이 있으면 결과는 분명이 오죠 바로오든 나중에 오든... 그게 세상의 이치인데 사람들은 다 '이번엔 다를거다'라고 하죠^^
  • 작성자미기(여수) | 작성시간 12.07.23 식량증산이라도 열심히 할랍니다.
    장작도 많이 쌓아두고, 퇴비도 많이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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