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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탐욕의 시대!!

작성자비빔밥(경기)|작성시간12.11.29|조회수815 목록 댓글 23

 

리더스 칼럼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는 분이 없어서

자꾸 저만 올리게 되네요..ㅠ

오늘도 지극히 칼럼(?)스러운 글 하나 올리고 갑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다음은 장 지글러의 책 ‘탐욕의 시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부자 나라의 발전에 필요한 비용을 대기 위해

죽도록 일을 해야만 한다.

남반구가 북반구, 특히 북반구의 지배계층을 위해 돈을 댄다.

오늘날 북반구가 남반구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부채를 제공하고 그에 대해서 받는 대가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북반구 선진 산업 국가들이 제3세계 122개국의 개발을 위해

지원한 돈은 580억 달러였다.

같은 해 제3세계 122개국은 부채에 대한 이자와 원금 상환 명목으로

북반구 은행에 포진한 세계화 지상주의들에게

5,010억 달러를 지급했다.

오늘날의 세계 질서 속에서 부채는 그 자체로

구조적 폭력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국민들을 노예 상태로 만들어 복종시키기 위해서

기관총이나 네임팜탄, 탱크 따위는 필요 없다.

부채가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부채가 야기하는 교묘한 폭력 구조는 본토 정부가 지니고 있던

노골적인 가혹성의 대체물이다.

2006년의 경우, 5초마다 10세 미만의 어린이 한 명이

부채 때문에 죽어 갔다. (지금은 더 심하겠지요?)

한 가지 실례를 들어보자.

1980년대 초반, IMF는 브라질에서 가혹한 구조조정 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응한 브라질 정부는 재정 지출을 대폭 축소해야했고,

그 과정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벌이던

홍역 예방주사 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그로인해서 브라질에서는 정확하게 1984년 이 전염병이

무서운 속도로 번져나갔고

예방주사를 맞지 못한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

아마도 유투브에서 ‘나는 경제 저격수였다’란 제목의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위의 장 지글러가 한 말이 무슨 의미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계실 것입니다.

장 지글러가 언급한 부채의 문제는

단지 글로벌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부자국가와 가난한 국가의 싸움은

결국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불공평한 싸움의 확장을 의미할 뿐이니까요.

..

미국 28대 대통령인 Wilson과 당시 영국수상인 Asquith는

틈만 나면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습니다.

‘평화는 큰 나라이던 작은 나라이던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나라에 고유한 정신적 선물을 세계 문명의 공동 저장고에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기여할 수 있는 평등의 권리에 기초를 둬야 한다!‘고 말이죠.

물론 멋진 말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이상과 현실 경제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인들의 그런 입바른 말들에 빅엿을 날려주고 싶군요.

그들이 실제로 해온 일들이란,

가짜 돈이 만들어내는 허상의 망루위에서 피지배 계층을 통제하기 위한

거짓 명분들을 쌓아가는 일들 뿐이었으니까요.

..

거짓말도 반복하면 진실처럼 들립니다.

히틀러의 대중선동의 효력을 현대 정치인들을 금세 파악했고,

계몽이란 미명아래 우민화 교육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글을 읽고 숫자는 계산할 수 있으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는 없는

실질적 문맹들을 양성해 내는 동시에

대중 문화를 통해서 눈과 귀를 막아버림으로서

그들이 만들고자 했던 부채에 기반한 신세계 건설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들어 왔습니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로 유명한 요사키는

그의 책 ‘부자들의 음모’에서

부자들의 가장 핵심적인 음모는

스스로 자신의 돈을 인쇄하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미국의 연방은행만을 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고 스스로 부를 창출하는 사람과

시스템의 일부로 열심히 노력해서 부를 따라가는 사람과는

처음부터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현 부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금융 지식이 성공의 열쇠인데,

그는 학교에서 금융 교육을 시키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금융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사람들을 혼동시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진실에 다가가지 못하고

그들이 쳐놓은 속임수의 덫에 걸려들기 때문이지요.

..

군중심리의 대가 귀스타브 르 봉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대다수 인간들, 특히 군종에 속한 인간들은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벗어나는 어떤 주제에 관해서도 명백하고 논리적인 사상을 갖지 못한다.

그들을 인도하는 것은 지도자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지도자들은 대중들이 진실을 알기 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돈의 진실을 알고 금융산업의 진면목을 깨닫는다면

그들에게 자신의 돈을 맡기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래서 기요사키는 교과서에 나오는 혹은 언론에 나오는 투자법을 따르지 말고

여러분의 돈을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가치에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은 기요사키의 조언을 따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기요사키가 말하는 돈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역시 그 또한 돈의 본질은 부채라고 봅니다.

1971년 닉슨의 금태환 금지 선언 이후

미국의 달러는 더 이상 과거 개념의 돈이 아니었지요.

사실상 달러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 부채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었고

시대의 흐름에 동참한 중산층들에게는

멋진 집과 멋진 차의 희망을 안겨준 시기인 동시에

대다수 서민들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멀어져만 가는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 쳐야했던 시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그들도

직감적으로 뭔가 잘 못 됐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변화를 끌어내야 될지 여전히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그들은 결국 힘을 합쳐 월가 시위를 이끌어냈지만

결국 그들이 향한 곳은 문제의 핵심인 FED가 아니라 월가였습니다.

가난한 노예들이 월가에서 일하는 좀 더 부유한 노예들의 업무를 방해한 수준에서

월가 시위는 막을 내리고 말았지요.

..

중요한 것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아무런 뿌리가 없는 가짜 돈, 즉 Fiat Currency로 시작된

대사기극의 시대도 이제 그 종말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달러로 대표되는 가짜 돈의 종말이

곧 금권세력의 종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악한 엘리트 세력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역사는 반복되듯이 또 한번의 반동이 찾아오는 것이고

그 와중에 금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다 하더라도

결국 또 다른 진화를 위한 중간과정일테니까요.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과거 호주를 점령한 백인들의 만행에 의해

심각한 고통을 받았지만 자신들의 아픔을 알릴 방법이 없었던

호주 원주민들의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의 아픔처럼

역사는 여전히 승자에 편에 설 것이고,

지난 100년간의 대사기극의 가해자는

지난 2008년 당시처럼 역대미문의 위기가 만들어 줄

그럴듯한 면죄부를 손에 쥐고

고통에 동참을 요구하며 오히려 서민들의 고혈을 짜내겠지요.

이렇게 간다면 결국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역시 희생자는 또 다시 불쌍한 대다수의 대중들이 되겠지요.

..

유일한 희망은 대중들이 깨어나는 것,

그리고 자신의 깨달음에 걸맞는 양심과 실천의지를 가지는 것!

자기의 이기심을 제어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향하는 것!

하지만 인간의 본성상 이는 공허한 구호에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에 그러했듯이 깨우친 노예는 주인의 오른팔이 되어

과거의 순박한 동료들의 무지함을 비난하며

권력이 주는 달콤함 속에서 깨달음의 댓가를 찾게 될 것이고

진짜 주인은 여전히 베일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테니까 말이죠.

역사는 반복되고 인간들은 역사를 통해서 배우지 못한다는 지적이 맞다면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가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존재가 맞다면

여지것 어두웠던 미래가 갑자기 밝아질 일은 없겠지요?

2012년 12월 21일,

지구가 은하계의 새로운 구역에 들어가고

획기적 의식의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4차원(5차원?)에 들어간다는

다소 꿈같은 이야기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지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욕망의 도가니,

무한 투쟁의 장소일 것입니다.

..

대선을 앞두고 많은 희망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서민을 대표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도

친미 관료들이 움직여주지 않는다면,

거대 자본들이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실제로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결국 스스로의 삶은 각자 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이념으로 무장하여 새 시대를 열고자 애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신념에 맞춰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먹고 사는 문제로 사회변화에 앞장서기 힘든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앞으로 바뀔 세상에 대한

정신적, 물질적 준비를 해야 됩니다.

..

그동안 세상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도 IMF를 기점으로

과거 노동집약적 제조업의 틀을 벗어나

지식정보 사회로 진입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변화에 따라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지만

그 변화 이면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폐의 패러다임 변화를 놓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학생이라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지만

이미 학교를 졸업한 사회인이라면 어떠한 기술 혁명보다

신용화폐의 붕괴가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과거 피터 드러커의 예측처럼

창의성과 정보 습득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지식정보 사회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때

여전히 단순암기식 공부에 객관식 시험에 몰두하는

우리나라 공교육의 지체현상을 고려해 보면

우리나라 교육 관료들의 무능함을 지적하기에 앞서

정치인들의 음흉한 꼼수를 먼저 눈치 챌 수 있을 것입니다.

..

성실과 근면은 80년대 미덕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노예의 미덕이지요.

그리고 우리 부모, 형님 세대들은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근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국가발전이라는 미명아래

개인의 행복은 뒷전이었습니다.

지금은 성실, 근면하게 일하는 사람보다

핵심 정보를 파악하여 자신의 창의력에 접목하는 사람들이

더 대우를 받는 시대가 되었고 미래는 역시 그들이 열어갈 것입니다.

공부 역시 성실, 근면의 대명사인 학력고사 스타일은 이미 예전에 끝났습니다.

객관식 지식을 아무리 많이 외워도 핵심 정보에 다가갈 수는 없으니까요.

따라서 세상을 바꾸고자 생각하신다면 정치를 바꾸는 것보다

교육을 바꾸는 것이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그래도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육 개혁없이 사회는 결코 바뀔 수 없습니다!

교육이 바뀌지 않는 데 정치가 바뀐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당장 학교 교육을 바꿀 수 없다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금융의 진면목에 대해

깨달을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제가 인터넷 공간을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

무엇보다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돈의 본질을 직시하고

돈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해야 됩니다.

우리들도 공부해야 되지만 우리 후대들에게도 올바른 교육을 시켜야 하겠지요.

아무 쓸잘데기 없는 단순 문제만 나열된 수학 문제집,

그리고 고리타분한 국사, 사회 교과서를 던져버리고

어렵더라도 인문고전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경제학은 인문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경제에 대한 이해는 피상적 지식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과 사회의 진면목을 이해하고 나면

어용 경제 전문가들의 그럴듯한 눈속임을 간파하고

돈에 굶주린 승냥이들의 사냥감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돈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 되고

진짜 돈인 금과 은에 대해 공부해야 됩니다.

화폐를 모르면서 경제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화폐를 모르면 화성학을 모르고 음악을 공부하는 꼴입니다.

화폐는 인간의 욕망과 지혜의 결정체일 뿐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문명의 결과물입니다.

..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달리

금과 은은 과거의 돈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달러를 중심으로 한 신용화폐는

Fad, 즉 일시적 유행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패러다임이 우세한 시기에

다른 가능성을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요.

우리는 모두 기존 패러다임 방법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유행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워지듯이

달러의 붕괴는 당장에는 거대한 사건이 되겠지만

후대에는 당연한 역사적 결과로 평가 될 것입니다.

..

그 가짜 화폐가 힘을 발휘했던 것은

그 가짜 화폐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실체의 이미지를 창조해 내기도 하지만,

실체에 근거하지 않은 믿음은 결코 영원히 지속될 수 없습니다.

신용화폐의 핵심은 바로 화폐에 대한 신용이고

그 신용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되돌릴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미 달러에 대한 신용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브라질 등은 자국의 화폐로 거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라면 꼼짝도 못했던 중동 국가들이 오일 거래시

달러를 배제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전세계 채권자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절대로 부채를 값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처음부터 갚을 생각도 없었다는 사실을,

다 알면서 서로 쉬쉬하고 있지요.

언젠가 진실은 알려지겠지만

알려지기 전까지 국민들을 속이면서

얻어먹을 떡고물에 집착하는 모습이 참으로 역겹습니다.

완전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의 실사판이지요.

이를 눈치챈 사람들은 임금님 눈을 피해

다양한 방법으로 진짜 돈을 준비합니다.

특히 중국이 금 보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은 당장 세계 패권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중국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아시아의 용이 될 수는 있겠지요.

이미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미국의 붕괴, 아니 달러의 붕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에서처럼

어떤 꼬마의 솔직한 외침에 모든 사람들이

현실을 직시하게 되겠지요!

..

남들보다 상황을 먼저 파악한 돈들은 금으로 몰리고

그 이후를 생각하는 돈들은 은으로 몰립니다.

(제가 늘 금보다 은을 더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미룬다고 해결될 거였으면 이미 해결되었겠죠?

미루면 미룰수록 청산의 날에 청산해야 될 것은 점점 늘어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각 국의 경제 수장들을 미루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비난에 억울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자본가들이 만든 부채의 사기판에서

속인 사람들도 나쁘지만

속은 사람들 또한 책임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여전히 속인 놈들에게 있지요.

..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의 방식이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제한된 자원인 석유를 영원이 쓸 것처럼 퍼내고,

열대우림을 개간하고 화학비료로 땅을 파괴하고

하늘과 땅과 바다를 대책 없이 오염시켜 왔으니까요.

과연 현대의 화려한 대도시들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각종 사회 인프라는??

노후화에 따른 SOC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세상이 바뀌어 황금알을 낳던 재건축 아파트가 골치 덩어리가 된 것처럼

화려한 자본주의 문명을 대표하던 대도시의 마천루도

언젠가는 유지 불가의 판정을 받고 버려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찬양하는 현대 문명의 산물들이

대부분 부채에 기반한 거짓 경제의 결과물들이기 때문입니다.

..

지금까지 우리 지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지구에게 마지막 희생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만약 지구가 우리의 마지막 요구를 거절한다 해도 지구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라도 전 인류가 정신을 차리고,

뭐든지 한계가 있다는 생각,

지금 우리의 삶의 방식이 영원히 유지될 수 없다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결국 우리를 살리고 우리의 후손들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

마무리 하겠습니다.

구드룬 파우제방이 쓴 ‘핵폭발뒤 최후의 아이들’을 보면

어른들의 무책임한 탐욕으로 인해 핵전쟁이 발생하고

과거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집니다.

왜 어른들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세상을 망가뜨렸는지

살아남은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어른들 역시 할 말이 없지요.

그들은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겠지만,

세상이 망가지는 것을 알면서도 무관심했던 바로 그 태도가

가장 비난받아 마땅한 우리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물론 이 책에서 핵폭발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지속할 수 없는 물질문명의 종말,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망가진 환경,

그리고 거짓 돈으로 만들어낸 경제 바벨탑의 붕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문제의 해결을 후손에게 미루기만 하는 모습을 보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우리 후손들에게 들려줄 변명을

미리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

P.S. 금융위기 발발 이후 지난 4년간 본질적으로 바뀐 건 없었습니다.

따라서 금융붕괴의 결과도 바뀌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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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ys3860(경기) | 작성시간 12.11.30 비빔밥님! 가끔 기타 연주 동영상도 올려주세요^ ^
  • 작성자미기(여수) | 작성시간 12.11.30 전 비밤밥님 추종자입니다.^^ 늘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장아찌(경북) | 작성시간 12.11.30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을 보고 어른이라는 게 정말 부끄럽더군요.
    불의를 보고 가만히 있는 것도 그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다... 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고선(충북) | 작성시간 12.11.30 정중히모셔갑니다 ^^ 비빔밥님글에 중독되면 어쩌죠??감사합니다..
  • 작성자sooboree(서울) | 작성시간 12.12.01 비빔밥님 글 달금방으로 스크랲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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