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관련...

[비니아빠(서울)]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군요..

2003년 당시 사스때와 2009년 신종플루당시 일선에 있었기에 한자 그적거려봅니다.

정부의 초기대응이 잘못되었다는것은 언론들에서 너무나 잘 정리햇기에 패스하고...

현 시점에서 불안스러운점 몇가지 써보자면....

2003년 사스사태 당시에는 사실 격리병실 음압병실이 거의 없었죠. 그당시는 솔직히 운이 정말 좋았던 것이고..

2009년 신종플루를 겪고나서 전국17개 지정병원에 음압격리병실을 만들게 되었지요. 격리병실이 400개 좀 넘을거고 음압이 되는 병실은 대충 100여개 쯤 됩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는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 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지침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기 보다는 WHO규정에따라 만들었으리라 예측합니다.

그런데..

이런 비상상황이 일어나리라 생각하고 항상 병실을 병원들이 비워둘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수가라는 것이 병상 가동율을 100% 가까이 돌려야 운영이 되게 낮게 책정되어있다보니 항상 대형병원들은 거의 풀배드로 돌립니다.

그럼 평상시에는 그 병상에 주로 누가 누워있느냐. 전염력이 있는 결핵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환자가 발생하니까 그 지침에 따라 격리음압병실에 입원을 시켜야 되니..격리병실 찾아서 전국병국병원에 자리잇으면 보내고 있는겁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특정지역에서 발생했지만..환자를 각 지역으로 보내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우선..격리병실여유가 있어서 환자를 받게 된 병원이 인터넷에서 돌면서 마치 전국에서 감염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것으로 국민들이 느껴지게 된다는거지요...어느병원에 환자발생햇다더라..등등으로..

그리고  실제로 그동안 감염이 주로 병원내에서 일어났는데..감염력이 있는 환자들을 각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었으니. 해당병원내에서 방역을 잘못햇을시 문제가 전국적으로 커질 수있다는 것이겠지요. 격리실을 운영하고잇는 대형병원들은 대부분 환자들이 중증환자이니 원내감염이 일어날시 아주 큰 문제가 생길수 있는거지요.

이전 사스때에도 이런문제로인해...

한곳의 병원을 지정해서 그곳에서 확진받은 모든 환자를 입원시켜보려고 했는데..해당병원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실패했었지만.

사실 한곳의 병원을 완전히 비워서 치료하는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어짜피 지금 음압격리병실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환자수가 지금은 30명이지만 백단위로 올라가면 입원시킬 음압병실이 없는 상황입니다.

수도권과 지방권에 군병원이라도 몇군대 비워서 환자의 증가에 대비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3차감염은 없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습니다

3차감염이 발생하니까 이번엔 지역내감염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요..

감염경로 역학조사해서 저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가 어찌 감염이 되엇는지를 설명을 못해서 슈퍼전파자니 공기감염의 가능성이니 환기구가 어쩌니 이런 설명들을 하고 환자한명이 십수명이상을 감염시킨다고 설명을 붙이지만..중간에 3차감염자가 있어서 그사람이 또 옮긴거라하면 다 설명이 가능한데도 굳이 3차감염이 없다고 못을 박고 시작하니까 이런 말들이 나오는겁니다

3차감염 지역내감염이 발생하면 WHO에서 우리나라를 여행자제구역 이상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인천공항에 하루수십만명이 왓다갓다하는 허브고 많은 여행자들이 와서 돈쓰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 내수가 아닌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인데..만약에 우리나라가 소위 격리조치가 된다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이 오게 됩니다.

감염환자가 수십명 생기는것보다 이런것들을 정부는 더 신경을 쓰게 되는거지요

그러니 3차감염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이제는 확실하니까 병원내 군집발생이고 지역내 감염을 없다고 또 이야기하고..

국가 위기단계는 안올리고..

아직도....

보건복지부장관이 대책본부장인 상황입니다.

글쎄요...

3차감염자가 확실히 나왓는데..지역사회감염이 없을까요?

시간문제라 봅니다.

지역사회감염이 진행되고..혹시라도소위 판데믹상황이 오면 확진검사가 필요없어집니다.

이전 신종플루가 피크상황에서는 각 병의원에서 진단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열나는 사람이면 신종플루에 준해서 치료를 하는거지요..

낙타를 접촉햇다던지 중동을 다녀왓다던지 환자를 접촉햇다던지 이런걸 물어볼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문제는...

신종플루때에는 타미플루라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백신도 거의 완성 막바지엿지요..

그런데..

이번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라 타미플루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소위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면서 버티는거지요. 버텨내면 사는것이고 못버티면 죽는것인데..

사망률이 조금씩 다릅니다. 중동에서 오랫동안 풍토병처럼 있다보니 몇년에 걸친 데이타가 치사율40프로라는 것이고 CNN같은곳은 20프로대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호흡기와 콩팥을 공격한다고 하는데..증상이 심한경우에는 인공호흡기 즉 벤틸레이터가 필요한데..사실 환자가 많이 발생시 음압격리병실은 고사하고 인공호흡기가 충분할지도 조금 걱정이됩니다.

지역사회 감염시에는 각자 개인이 방어하는 방법말고는 없습니다.

감염자가 젊고 건강하다고 안걸리는거 아닙니다.

바이러스가 내몸에 안들어오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즉 미세한 스프레이같은 침방울로 옮겨진다는거지요.

만약 공기감염이라면 즉 공중에 침방울이 아니고 공기중에 둥둥 바이러스가 떠다닌다면 환자수가 벌써 수백명이상이 되어야 하기때문에 그렇게 보는건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로 여겨집니다만..하도 3차감염이 없다고 이야기를 떠들어놓으니 그 전염경로가 이해가 안되서 WHO에서 조차 공기감염가능성을 열어놓고 잇는 상황입니다.

비말감염에 준해서는 사실 대부분의 마스크가 효과가 있습니다.

마스크의 효과는 2가지지요..

내가 감염자라면 바이러스배출을 막는 역활을 하는것이고..

내가 비감염자라면 바이러스가 들어오는걸 막는 역활을 하는거겟죠..

마스크 등급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써놨으니 간략하게만 말하자면..

비말감염이긴 하지만 안전에 관한한은 하나위등급을 쓰는것이 좋습니다.

즉 웬만한 바이러스 파티클을 막아줄수있는 N95급이상이 좋겠습니다.

벨브가 있는 마스크는감염자가 쓰면 밸브을 통해  감염자의 비말이 조금 나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벨브가 없는 n95마스크라는 것이... 써보시면 알겟지만...정말로 오래쓰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감염자가 아니라면 벨브있는 N95마스크 우리나라 기준 최소 산업안전기준2급이상 마스크가 적당해보입니다.

하지만 집안에 감염자 발생가능성이 있으니 그냥 일반 황사마스크 역시 조금 구비해 놓은것도 좋아보입니다.

또한 중요한것이 자주 갈아줘야합니다. 일회용은 일회용입니다 바이러스가 많은 지역에서는 마스크 바깥쪽에 묻어있을 가능성이 많으니 당연히 한번쓰고 버리셔야하고요...

마스크에 더불어서 중요한것이 손을 깨끗이 하는겁니다.

환자들이 뿌려놓은 수많은 바이러스들이 벽이나 문손잡이 책상 벽 이런데 많이들 묻어있는데 그걸 손을 묻혀서 우리가 나도 모르게 입이나 코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식사시에는 입으로 들어가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식사전이나 집에들어갈때에는  충분히 손을 씻는것이 중요합니다.

비누로 깨끗이 씻어도 됩니다만 알코올로 된 손 세정제 몇개는 구비하면 더욱 좋겠죠.

쓰다보니 넘 길어졋네요...

개인적인 의견이 많은지라...

감안하시고 읽으시고....

제 걱정이 과도한 걱정이기를 바라면서...

써봤습니다.

[뱃살난감(대구)]

추천...^^

[마음만 prepper (각자도생국)]

글 감사합니다.

현직에 계신다니 나중이라도 상황이 더 안좋아졌을때 카페회원들께 이것은 꼭 알려야 하겠다 싶은 내용이 더 있으시면 글한번 더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마골(서울 )]

감사합니다~~~

[단팥빵]

나름대로 객관적이군요 잘읽었습니다

[마고(경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