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값과 태양광

작성자동글뱅이(경기,해외)|작성시간23.06.28|조회수898 목록 댓글 15

소금값과 태양광

 

2021.09.06 20:45 입력

안호기 논설위원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지난 8월 기준 소금값이 1년 전보다 14.6% 올랐다. 장마로 인한 생산량 감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에 소금을 사두겠다는 사재기,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서면서 염전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전남 신안군 증도의 염전(왼쪽)과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

 

 

김장철이 한참 남았는데 소금값이 뛰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 8월 기준 소금값은 1년 전보다 14.6% 올랐다. 먹는 소금으로 가공하기 전 천일염은 지난해부터 가격이 치솟았다.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말 기준 20㎏ 천일염 산지가격은 1만2546원이었다. 1년 새 두 배 넘게 뛰었다. 초여름부터 비가 자주 내려 올해 천일염 생산량이 줄어든 게 가격 상승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에 소금을 사두겠다는 사재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염전이 점차 줄어드는 현상도 소금값 상승에 한몫을 했다. 전국 염전 면적은 지난해 87㎢로 10년 전에 비해 16㎢(15.4%)가 감소했다. 여의도 면적(2.9㎢)의 5배가 넘는 염전이 사라진 것이다. 소금을 생산하지 않게 된 염전에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대거 들어섰다고 한다. 염전으로 수지도 맞추기 어렵던 터에 태양광이 등장하자 그쪽으로 자리를 내준 것이다. 일조량이 많고 통풍이 잘되는 염전 입지는 태양광 발전에도 적합했다.

 

태양광이 친환경 발전시스템이기는 하지만 공짜는 없는 법이다. 인위적인 설비는 이미 존재하는 것에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 태양광 설비가 산으로 올라가면 숲을 훼손하고 산사태 위험을 높인다. 호수에 뜬 설비는 녹조를 발생시켜 물속 생태계를 어지럽힌다. 염전 터에 자리 잡은 태양광은 소금값 상승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https://m.khan.co.kr/opinion/yeojeok/article/20210906204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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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닉네임(경기) | 작성시간 23.07.03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동글뱅이(인천,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03 닉네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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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동글뱅이(인천,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03 닉네임(경기)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https://namu.wiki/w/%EC%A4%91%EA%B5%AD%EC%9D%98%20%ED%95%9C%EA%B5%AD%20%EB%AC%B8%ED%99%94%20%EC%98%88%EC%86%8D%ED%99%94%20%EC%8B%9C%EB%8F%84
  • 답댓글 작성자동글뱅이(인천,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03 닉네임(경기)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한복도 열받는데 윷놀이와 김치도 나왔다!!!

    https://imnews.imbc.com/original/mbig/6338869_29041.html
  • 답댓글 작성자동글뱅이(인천,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03 닉네임(경기) 
    김정일의 마지막 유언,
    "일본은 백년 원수지만 중국은 천년 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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