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머전 청년의 활을 받아 그 벼랑위의 나무
둥치에 올라섰다. 노인은 힘들지 않게 활을 쏘아
맞은편 소나무를 맞혔다.
또 한번 활을 쏘니 화살이 먼저 맞은 화살에 가서 꽂혔다
벼랑위 나무 둥치에서 내려온 노인이
청년 궁수에기 말했다.
"그대도 저벼랑 위 고목위에서 활을 한번 쏘아 보게나"
청년은 어쩔수 위 고목으로 올라갔다.
활을 쳐드니 먼저 발이 벌벌 떨렸다.
자칫하다가는 천길 낭더러지로 떨어질 판이었다.
그는 벌렁거리는 가슴을 가다듬어 활을 쏘았으나
활은 엉뚱한 곳에 가서 꽂혔다.
그는 다음 화살을 잡고 생각했다.
그렇다 화살은 결코 눈과 손으로 쏘는 것이 아니구나.
먼저 내 떨리는 마음부터 다스려야 하는구나.
그는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
그날 이후 주야장청 마음 공부에 들어갔다.
나중에 나라의 큰 장수가 되으니,
그가 바로 남아이십미평국이면 후세수청대장부라고
노래한 남이 장군이었다.
-수필문학 쉬어가는 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