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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철 건강상식- 찜질과 부항요법.

작성자hapy day|작성시간14.12.18|조회수233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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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 상식-찜질과 부황

강유∙ 한의사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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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인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인근의 전통 황토 숯가마 앞에서 관광객들이 찜질을 즐기고 있다. 전통 황토 참숯굴에서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나와 겨울 추위를 물리치고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겨울이 되면서 길도 얼고, 눈도 오고 하니까 특히 이른 아침에는 길 걸을 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추울 때 필요한 겨울철 건강상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계절적으로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빙판에 넘어져 붓거나 삐었을 때는 보통 찜질을 하는데 차가운 냉찜질을 하는 것이 맞습니까 아니면 따듯하게 온찜질을 해야 하나요? 

 

강: 네. 빙판이나 등산하다 혹은 길을 걷다가 발목을 삐었을 때를 동의에서는 족관절염좌 혹은 과봉상근(踝縫傷筋)이라고 합니다. 이런 족관절 외상은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발을 헛짚었거나 뒤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걸음을 걸으면서 부주의로 내측 혹은 외측 발목이 삐면서 하신근지대와 근인대, 삼각인대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급성 외상입니다. 치료는 그 경중을 보아가면서 하여야합니다.

 

발목이 안쪽으로 젖혀지면서 외측부인대가 손상되거나 혹은 발이 밖으로 젖혀지면서 내측부인대 손상이 있으면 국소부위 아픔과 붓기, 피하출혈, 기능장애, 동통이 국소 부에 있으면서 발목을 움직일 때마다 손상부위 인대가 아프게 됩니다. 발목 삐는 정도가 심할수록 발목의 붓기와 피하출혈이 많고 걷기에 장애가 나타납니다.

 

이런 상황에는 조건이 허락되면 냉찜질로 통증을 멈추는 것이 1차적 대책입니다. 이렇게 통증을 멈추면서 진료소에 내원하여 발목 삐진 상태를 확인하고 탈구된 발목관절을 제 위치에 가게끔 교정해야 합니다. 

 

냉찜질은 2일간 하루 여러번 하여 통증이 잦아들 때까지 하고 통증이 멈추면 그때부터 더운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찜질은 뜨거운 물을 대야에 떠놓고 세수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셔 물기를 없애고 상한 발목에 덮는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2시간에 한번 씩 하다가 2-3일이 지나면 4시간에 한번 씩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발목 부은 것이 빨리 내리고 피하출혈도 빨리 흡수되면서 회복을 앞당기게 됩니다.

농촌에서는 무 잎 시래기로 온찜질을 많이 하는데 이방법이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고 효과도 좋은 찜질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감기로 열이 나는데 땀을 낸다고 오히려 이불을 덮어 쓰는데 옳은 일인가요? 

 

강: 네. 감기는 여러 가지 비루스와 세균에 의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찬바람을 맞거나 바깥온도에 맞게 몸조리를 잘 못하였을 때 병균이 몸에 침입하여 생기는 증세가 바로 열이 나는 증세입니다. 동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에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정기가 허해진 틈을 타서 외 감6음사기가 기표주리(肌表腠理)나 기도를 통해 폐에 침입하여 생긴다고 봅니다. 

 

감기에서는 거의 모두 열나기가 있습니다. 열이 많이 날수록 몸에서는 떨림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오한이 있으면서 열이 나는데 땀이 없는 것이 감기의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는 바람맞기를 싫어하고 오슬오슬 추워하면서 몸을 움츠리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해열진통약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해열진통약을 먹은 다음 땀을 내야 병이 빨리 낫게 됩니다. 

 

약을 먹고도 땀이 나지 않으면 감기는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약을 먹고 혹은 약을 먹지 않아도 뜨거운 구들에 이불을 머리까지 덥고 있으면 약 30분지 나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머리에서 이불을 턱 있는데 까지 내리고 땀이 천천히 잦아들게 하면 열도 같이 해열됩니다. 

 

이런 방법은 한의에서만 하는 치료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땀이 나지 않으면 땀이 나게 해서 병을 고치는 법, 추우면 따뜻하게 하여 병을 치료하는 것은 자연요법으로 자기만 노력하면 쉽게 터득할 수 있는 치료요법입니다. 

 

이: 피부에 상처를 입었을 때 병균이 들어간다고 꽁꽁 싸매는데 부위를 노출시킬 때와 가릴 때는 언제인가요?

 

강: 예, 피부에 찰과상이나 예리한 것에 찔리었을 때 그리고 칼 같은 것에 의하여 피부에 상처를 입으면 무조건 상처를 싸매야 합니다. 세균침입을 막기 위한 것도 있지만 우선 출혈부터 멈추게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혈된 상태에서 상처가 봉합되어 있으면 세균이 침입 못합니다. 그러나 상처가 개방되어 있거나 출혈하면 세균이 손쉽게 침입할 수 있으므로 상처를 외부와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를 돌릴 것은 상처를 너무 세게 꽁꽁 동여매면 오히려 피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상처에 불리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일단 상처에서 출혈이 멎으면 10프로 소금물로 상처주위를 잘 닦아내고 피부연고를 가제 천에 적당하게 바른 후 상처에 덧대고 다시 붕대 하여야 합니다.

 

이런 외과적 처치는 집에서도 할 수 있지만 상처의 크기에 따라 그리고 상처를 내게 한 외인이 나무꼬챙이거나 쇠 조각이나 먼지가 묻어있는 돌멩이면 집에서 간단하게 상처를 붕대하려 하지 말고 파상풍여부를 알기위해서 병원이나 진료소에 내원하여 바른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파상풍균은 마른 나뭇가지나 녹이 쓴 쇠 조각 같은데 있기 때문에 가벼운 상처라고 방심하면 안 되니 각별한 주의를 돌리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한약 특히 보약을 먹고 머리가 하얗게 됐다고 하는데 진짜인가요?

 

강: 네. 옛날부터 보약을 잘못 먹고 머리가 일찍 하얗게 되었다고 하는 여담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약에서는 숙지황을 먹은 다음 무를 먹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숙지황을 먹고 무를 먹으면 머리가 희어지기 때문이라고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의학서적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는 지금에 와서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는 주장이 우세합니다.

 

근대에 와서 한약을 모르는 사람도 일찍 머리가 흰 것을 너무 많이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에도 보약을 잘못 먹고 머리가 희어진다면 그 보약을 먹은 사람은 부작용이 있었다는 말로 됩니다. 보약의 부작용은 머리를 희게 만들 뿐만 아니라 혈압을 높게 하여 뇌출혈을 일으키게 되거나 또는 몸의 피모를 열어주어 땀이 멈추지 않고 흐르게 합니다. 제가 40여 년 간 임상에 있으면서 보약을 먹고 머리가 희여 졌다는 말은 들어도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근육통이 있을 때 부항을 뜨는데 옳은 방법인지 말해 주세요.

 

강: 네. 근육통 때 부항을 붙이는 곳은 주로 목 부위와 어깨 부위 그리고 허리 부위입니다.

목과 허리에는 디스크가 잘 발병합니다. 그리고 어깨는 견갑신경통이 발병하는 곳입니다. 주로 앉은 자리에서 컴퓨터를 하는 사람과 앉아서 사무를 보는 사람들에게서 목 디스크가 많이 발병하고 무거운 것을 들거나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허리 디스크가 많이 발병합니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근육통이나 신경통에는 침 요법도 좋지만 부항을 붙이면 어혈반이 생기면서 그 즉시에 통증이 멎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통증은 어혈반이 사라지면 다시 도지기 때문에 부항을 한 번에 아픈 모든 부위에 붙이려하지 말고 다음에 붙일 곳을 남겨두면서 부항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2-3일 지난 뒤 근육통이 있는 곳에 다시 부항을 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항은 피부겉면에 작용을 많이 합니다. 깊은 근육 층까지 있는 통증에는 영향을 많이 미치지 못합니다. 때문에 잔등이나 허리통증시에는 삼릉침으로 적당하게 통증이 있는 부위를 찌른 후 부항을 붙여 사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혈은 많이 하지 말고 부항 통을 보면서 피 색이 짙은 색을 띠지 않으면 부항을 떼야 합니다. 어혈을 뺀다고 피를 너무 과다하게 사혈하면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혈은 적당하게 몇 번에 나눠 진행하는 것이 근육통이나 신경통증을 치료하는데 효험이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겨울철 건강 상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겨울철 건강상식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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