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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자살예비고등학생이던.. 내가

작성자마이센스|작성시간15.07.31|조회수652 목록 댓글 0

자살예비고등학생이던.. 내가

 

그리고 친구들의 따돌림을 당하면서 (짜샤) 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권의 책이 나를 다시 살게 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적극 추천 합니다.

(짜샤) 국일 미디어 이 찬석 지음

 

 


짜샤

저자
이찬석 지음
출판사
국일미디어 | 2015-06-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왕따 문제를 피해 학생의 시점에서 적나라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현재 저는 고3입시생입니다. 요즘은 늦은 감이 있지만 입시 준비 하느라 그야 말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지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도산. 풍족한 삶에서 가난 한 삶으로의 이동은. 점차 제가 격지 않은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가져다주었지요.

정말 단지 가난해진 이유는 단순한 이유가 아닌 커다란 불행을 부르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서로 믿고 의지하던 엄마와 아빠의 잦은 다툼. 엄마의 고함소리 아빠의 거친 행동

단지 생활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의지하던 부부가 서로 적대시 하는 모습을 보고

삶에 깊은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 잘 살 수 있지 않는 다음에는 엄마와 아빠의 싸움은 멈추어 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나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결국 엄마는 자식과 아버지를 등지고 가장 먼저 가족이라는.... 엄마라는.... 이름을 버리고 떠나갔습니다.

엄마의 떠남은 모든 것을 해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가족의 해체는 풀기 힘든 인생의 가장 무거운 숙제였지요.

 

 

그냥 죽자 죽는다면 모든 고통이 내 앞에서 없어진다.

홀가분해지고 싶다.

엄마와 아빠의 싸움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고. 친구들의 따돌림 하는 차가운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된다.

저들이 등을 돌리기 전에 내가 먼저 등을 돌리자

그나저나 어떻게 죽지. 연탄불. 가스 흡입. 강물. 아니면 동맥을 끊을까.

제 생각은 이렇게 하루 종일 죽는 방법으로 무거워져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아버지는 자식에 대한 애착과 꿈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손수 음식을 해주시며 방안에 저희 둘을 앉혀 놓으시더니 누나와 저를 키우겠다는 선언을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사랑에 눈을 뜨고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심을 하고는 열심히 학업에 전념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다시 재기를 꿈꾸기 위해 준비하신 사업 자금을 사기 당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먹지 않던 술을 가까이 하시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셨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너희들을 위해서 끝까지 재기 하고 말겠다면서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상을 차리시고 일을 나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힘이 솟기도 했으나 그러한 모습이 너무나 슬퍼서 저는 당시 엄마가 떠났 을 때의 고통을 다시 한 번 느껴야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가난은 저를 정말 힘들게 했습니다. 가난은 제게 꿈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성격은 우울하고 소심해졌고. 자신감까지 상실해졌지요.

잠시 주변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가 있더니 내가 지나치게 비관적이자 친구들은 저를 멀리 하고 비난까지 하면서 기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항상 의기소침해 있는 저를 (짜샤) 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왕따를 당한 지 6개월이 지났지요. 입시준비 하는 3학년이라 (짜샤) 책의 주인공처럼 심하게 구타를 당하지는 않았으나 친구들의 외면과 면박은 나를 더욱 주둑 들게 했고.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과 삶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래를 어둡게 진단하고 처지를 비관하며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고통스럽지 않게 세상을 떠날까 방법만을 찾던 제가 어느 날 아버지의 친구 분이 사다준 한권의 책을 읽고 혼신의 힘을 다해 입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해체된 가족이 한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요.

 

책속의 주인공은 저와 같이 (짜샤) 라는 별명을 갖고 있더군요.

친구들에게 수도 없이 얻어맞고 아픔을 견디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자 노력했으나 결국은 자살을 하고만 (짜샤)를 읽고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밤새 울고 또 울었습니다.

좀 더 참지 좀 더. 참지 아니면 엄마와 선생님에게 모든 것을 말하고 사랑하는 어머님이 계시니까 죽기 살기로 살아야지 왜. 죽어

친구들의 구타 때문에 죽어야 하는 짜샤의 일생은 동변상련의 아픔이었고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친구들에게 심한 구타를 당한 것도 아니고 단지 엄마가 떠나가고

가난해 진것 뿐이고 의기소침해 있는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것 뿐인데 죽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학생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설속 주인공 같이 (짜샤)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가 장학생으로 지내던 처음 모습만 닮고 열심히 대학입시준비를 해야 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짜샤)라는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저도 주인공처럼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이며 매일 죽는 다는 생각으로 고등학교를 보냈을 것입니다

죽으려고 고민하던 제가 이제는 잘살기 위해 고민하는 학생으로 바뀌었다는 기쁜 소식을 지금은 떨어져 살고 계신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누나에게 알리고 다음은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알림니다

 

개인적으로 (짜샤)라는 소설은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면 좋을 듯합니다.

 

2015년 7월 30일 한창 시험 준비 중인 고등학생 짜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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