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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사랑방

중년이라는 이놈

작성자이명희|작성시간24.04.22|조회수6 목록 댓글 0

중년이라는 이놈/
김수용

아, 신록이 푸르르니
지난 시절
청춘이 그립구나

저 멀리 떠나버린 세월
시나브로 젊음도 가버렸으니
고독, 그리고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외로움을 달래본다

흰머리가 늘어갈수록
감성은 무뎌지고
욕심의 보따리는 쌓여만 가니

아쉽게 흘러간 시간
뒤늦은 후회만
가시가 되어 존재할 뿐

중년이라는 이놈,
참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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