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마음의 잔물결이 파도를 일으킴은
내가 만든 나의 틀(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마음의 작난일지도 모릅니다
젊은 시절에
"마음의 행로"란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것은
주인공이 출장중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기억이 상실되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후 가족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옛기억을 되살린다는 줄거리 이지요
인생은 한순간의 꿈
누구나 살아온 기억을 모두다 지우면
맑고 청정한 마음이 되어
천국이 자기 마음안에 있다고 합니다
나쁜기억은 빨리 잊을수록 좋고
좋은 기억은 두고두고 되씹으며 즐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고
나쁜 기억만 오래남아
잊혀지지 않고 사람을 괴롭힙니다
사람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때의 마음을 하얀종이(백지)라고 한다면
하얀종이(백지) 위에 나름대로의 그림을 그려가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더럽고 보기싫은 그림도 많이 그렸습니다
잘못그려진 그 그림들을 하나하나
깨끗이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하여 마음의 대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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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산약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