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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137층탑석) 나이 든 여자를 어머니로 보라,

작성자원효|작성시간16.05.21|조회수307 목록 댓글 4

(365-137층탑석) 나이 든 여자를 어머니로 보라,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부처님의 제자 빈두로존자는 깨달음을 얻은 후

고향인 교상미성에서 법을 펼 인연을 생각합니다.


성 근처 나무 아래 선정에 든 빈두로 존자에게

왕을 따라 출행을 나왔던 비빈들이

왕이 잠 든 사이 이리저리 구경을 다니다가

존자의 거룩한 모습을 보고 모여와서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잠에서 깨어 그 광경을 보게 된 왕은

빈두로존자가 자기의 비빈들과 같이

음란한 행동을 하였다고 착각을 하고

갖가지 말로 힐난하고 꾸짖어도 보지만

존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말없이 감당합니다.


애초에 비빈들에게 묻지도 않고

존자를 다그친 왕은 심지어 개미집을 파헤쳐

불개미들로 하여금 존자의 몸을 기어 오르게 하여

물어 뜯게 하는 등의 고문을 합니다.


그 어떤 고문에도 흔들림없는 존자를 보고

왕은 비로소 자기가 잘 못하고 있음을 깨닫고

존자에게 참회를 합니다.


며칠 후 왕은 존자를 찾아가

이런 질문과 답변을 들었다 합니다.


[대덕이시여, 젊은 출가자가 청춘의 몸으로 푸르고 검은 머리를 깎고 주어진 오욕의 즐거움도 맛보지 않고 생애를 청정하게 몸을 지킨다는 것은 무슨 힘에 의해서입니까]


[대왕이시여, 세간의 눈이신 부처님은 우리들에게 가르치시기를


<제자들이여,

나이 든 여자를 어머니로 보라,

중간을 누이로 보라,

젊으면 딸로 보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젊은 제자는 청춘의 몸이면서 오욕을 따르지 않고 청정하게 몸가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마음은 탐욕입니다, 어머니 같은 사람에게도 비루한 생각을 일으키고, 누이 같은 부인에게도 더러운 생각을 품고, 딸 같은 여자에게도 음심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 젊은 출가자가 더운 피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 오욕에 빠지지 않고 청정하게 몸을 지킬 수가 있습니까]


[대왕이시여, 세상의 빛인 부처님은 우리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이여, 이 몸뚱이는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부정한 것으로 가득 차 있다. 털 손톱 이 침 피고름 가래 땀 눈물 기름 오줌 똥 등으로 가득 차 있다>고.


그러므로 젊은 출가자는 젊은 몸으로 청정한 행을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닦으며 지혜를 연마한 출가자에게는 그것은 혹 쉬운 일인지 모르나 미숙한 출가자에게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정(不淨)을 관(觀)하다가 어느 때는 정(淨)을 생각하고 추한 쪽을 보다가 어느 때는 아름다운 것에 마음이 기우는 것이다. 젊은 출가자가 몸을 청정하게 가질수 있는 것은 또한 다른 까닭이 있어서가 아니겠습니까]


[대왕이시여, 지자, 견자이신 부처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여, 오관의 문을 지켜야 한다. 눈으로 색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물(物)을 접촉할 때 그 모양을 취하지 말라, 경계에 집착하지 말라, 오관의 문을 지켜라, 탐심과 번뇌의 생각은 곧 그 오관을 지키지 못할 때에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그러므로 젊은 출가자는 청춘의 몸으로 오욕에 흐르지 않고 청정하게 몸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부처님의 말씀은 진실로 갸륵하도다. 참으로 그것은 젊은 출가자의 몸에 더운 피가 끓어오르게 하고 한평생 청정한 행을 닦는 소이일 것이다. 대덕이시여, 나의 경험으로도 신 구 의를 지키지 않고 후궁에 들어가면 곧 비루한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그 반대로 신 구 의를 지키면 결코 욕에 사로잡히는 일은 없다, 참으로 밝게 설하시기도 했습니다]



여성혐오주의자라는 이에 의해 저질러진

참혹한 범죄와 시민들의 애도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이 올바른 정신으로 살아가기가

참으로 어려운 세상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전에서는 여성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를 말하시는 내용을 찾아 보았습니다.


나이 많은 분은 어머니로 보고

비슷한 또래는 누이로 보며

아직 어린 사람은 자녀로 보라

하시는 부처님의 말씀 속에는

이 말할 수 없는 시대적 아픔과

사회병리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숨어 있습니다.


이 세상 누구인들 어머니의 태를 빌어

나오지 않은 생명이 없을진대

어찌 제 부모를 해하고 형제를 해치며

이웃을 향해 함부로 흉기를 휘두를 수 있단 말인가요.


왕은 빈두로존자와의 문답을 통해서

진정 마음의 욕망으로 인해 모든 사단이 일어 나고

마음의 육근문을 잘 단속하는 것만이

마음이라는 제어하기 어려운 황소같은 욕망을

다스리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어 나는 대형참사와 더불어

인간 ,아니 생명의 존엄을 훼손하는 사건 사고들로 인해

우리 사는 세상은 그야말로 오탁악세를 방불합니다.


생명의 참다운 가치를 바로 보는 정견의 눈과

그 어떤 욕망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정의 자세야말로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팔정도의 가치입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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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본각장 작성시간 16.05.21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종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굽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무ㅈiㄱH뜬풍경 작성시간 16.05.21    
    ..*꽃 佛~ 고 맙 습 니 다 ~佛 꽃*..
       
  • 작성자대원 작성시간 16.05.21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행복나누미 작성시간 16.05.22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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