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199층탑석) '마음을 허공처럼 하라'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일하며 땀 뻘뻘 흘리고 나서
우물물로 시원하게 등목하던 느낌같은
그런 시절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
한여름 무더위입니다.
이제 대서가 오늘이고
닷새후면 벌써 중복이 되니
초복은 복을 부르는 날이요
대서는 크게 상서로운 날이며
중복은 복이 중첩되어 오는 날의 연속입니다.
이제 무더위도 힘겹게 정상을 오르며
잠시 숨을 고르면 내려가는 길만 남았으니
잠시 덥다 하여 짜증만 낼것이 아니라
무더위 속에서 더위 없는 한가로움을
찾아 즐기는 방법을 연구할 때입니다.
박완일 법사 말에
에이 왜 이렇게 더워,
어휴 더워 죽겄네 한다고 해봐야
더위를 이길 수 는 없는 법이니
차라리 이렇게 생각하면 모두 편하다 합니다.
'여름이니까 덥겠지' 하면 될 것을.
이 여름 더위가 있어서
각종 과일이며 옥수수 영글어가고
논과 밭에 작물들 익어 가는 것이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도리가 최고입니다.
오늘 다녀간 불자들은
스님 이 더위에 에어컨도 안틀고
어떻게 지나시느냐 걱정을 하는데
에어컨에 익숙해진 몸이야 에어컨 없으면
당장에라도 큰 일 나는 줄로 생각하지만
정말로 땀을 흠씬 흘린 후에 등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즐거움이야
에어컨의 시원함에 비길 바가 아닙니다.
사실 에어컨의 시원함이라는 것은
내부적으로 시원함을 만들기 위하여
외부로는 엄청난 열을 발산해야 하는 것이니
결과적으로 보면 이로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선문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산[洞山]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스님: "추위와 더위가 다가오니 어떻게 피해야 됩니까?"
동산: "왜 추위와 더위가 없는 곳으로 가지 않는가?"
스님: "추위와 더위가 없는 곳이 어디 입니까?"
동산: "추울 때는 그대를 몹시 춥게 하고,
더울 때는 그대를 몹시 덥게 하라."
용광로에 일하는 사람은 밖에 나오면
40도 더위도 그렇게 시원할 수 밖에 없는 법이니
더위 속에서 더위를 잊는 방법이
더 더운 곳으로 들어 가는 것이란 답변이 일품입니다.
반대로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
추위도 마찬가지여서
더 추운 상황을 만들어서 추위를 대적하면
추위가 오히려 따뜻하게 여겨질 것이라는 역설에
한표를 던지게 됩니다.
나는 이같은 질문에 대하여
'마음을 허공처럼 하라' 하겠습니다.
뱀을 죽이는 여러 청년들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여러 청년들과 관련하여 게송을 설법하시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왓티 시내를 탁발하시다가
여러 청년들이 막대기로 뱀 한 마리를 보고
막대기로 두들겨 패는 것을 보시었다.
부처님께서 그들에게 무엇을 하는가 물으시자
그들은 뱀이 자기들을 물까 봐 겁이 나서
뱀을 막대기로 두들겨 패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만약 너희가 해침을 당하고 싶지 않거든
너희도 다른 생명을 해쳐서는 안 되느니라.
만약 너희가 다른 이를 해친다면
너희는 다음 생에 행복할 수 없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는 다음 생에서도 행복을 찾지 못하리.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는 다음 생에 반드시 행복을 찾으리.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그 청년들은
모두 소따빳띠 팔라(수행의 첫단계)를 성취하였다.
더위에 몸 상하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시며 살아가십시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무ㅈiㄱH뜬풍경 작성시간 16.07.22
..*꽃 佛~ 고 맙 습 니 다 ~佛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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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본각장 작성시간 16.07.22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트리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굽신 이미지 확대 -
작성자무심지덕 작성시간 16.07.22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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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나누미 작성시간 16.07.22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