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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218층탑석) 극락과 지옥을 보았느냐.

작성자원효|작성시간16.08.11|조회수165 목록 댓글 6

(365-218층탑석) 극락과 지옥을 보았느냐.


 

 

 

나무 나무법 나무승


국립 공주 병원 법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실습나온 학생들까지 하여

상당히 많은 불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물었습니다


혹시 지옥이나 극락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많은 분들이 있다 고 답합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극락과 지옥을 보았느냐.


그때는 절반은 고개를 젓고 나머지는 무답입니다.


아마 아이들이 그런 질문을 하면

어른들 대부분이 있다 라고 답할 것인데

어른이 되어서 들으니 즉답이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지옥과 극락을 보여드리겠다

우선 장담을 하고 나섰습니다.


옛날에 한 장군이 존경하는 스님을 찾아

인사를 나눈 후에 궁금한 것이 있다며 묻습니다.


스님 지옥과 극락 이야기를 하시는데

정말로 있어서 있다 하십니까

아니면 방편으로 사람들이 착하게

살도록 하려는 의미로 말하십니까?


그러자 스님은 갑자기 손에 짚고 있던 주장자로

장군의 머리를 힘껏 내리칩니다.


얼떨결에 한방 맞은 장군은

물불이 가려지지 않아 이성을 잃은채

크게 치밀어 오르는 성질을 제어하지 못하고

옆구리에 긴 칼을 뽑아서 단칼에 요절내고야 말겠다

소리치니 스님은 똥줄이 빠지게 도망칩니다.


죽기살기로 뒤를 쫒다가 막다른 곳에서

스님이 등을 담에 기대고 숨을 헐떡일 때

장군은 이제 되었다 네놈 내년 오늘이 제삿날이다

하고 칼을 들어 스님을 내리치려 합니다.


그 때 스님은 잠깐 하고 벽력같이 소리를 치고 나서

지금 장군의 그 마음이 바로 지옥이다 라고 말하니

장군은 그제사 정신이 들며 스님의 가르치는 의미를

바로 알아차립니다.


평소 존경한다며 갖은 소리를 하던 자기가

스님의 몽둥이 세례에 원수 쳐죽이려 들듯 달려들었으니

참으로 면구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군은 칼을 내던지며

스님 제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 하고 참회하니

스님이 다시 한마디 합니다.


지금 그 자리가 극락이니라.


장군은 큰 깨달음 얻고 돌아 갔다지요.


실제로 지옥과 극락을 오고가게 해 주신

스님의 법문이야말로 우는 아이 달래는

노란 종이돈과 다를 바 없는 것이지만

사람은 그렇게 애고 어른이고 졸병이고 장군이고

무지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존재입니다.


깨치면 지옥이 극락이요

번뇌가 보리(깨달음)라 하지만

깨치지 못한 중생에게는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지옥도 극락도 내 마음이 지어낸 바요

지옥에 머물고 극락에 오르는 것도

모두가 다 내 마음의 선택입니다.


법회를 마치고

새로 오신 병원장님과 차담을 나누는데

명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환자의 정신적인 상태를

개선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십니다.


나는 한의사를 채용한다든지 하여

한방 분야의 치료 방법도 겸용하도록 권하였고

원장님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시겠다 하여

훗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다음 법회를 기약하였습니다.


하루가 마치 텐텐텐 과녁을 향해

리우에서 쏜 화살과 같이 빠르게 흐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니 공부하기 좋은 때입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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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본각장 작성시간 16.08.11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굽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무심지덕 작성시간 16.08.11 나무아미타불 _()_
  • 작성자행복나누미 작성시간 16.08.11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작성자로망스 작성시간 16.08.11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 작성자맑은 소리 작성시간 16.08.12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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