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상담을 하다가 느낀 점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요즘 연말까지 해외비과세 펀드를 가입종료 시기를 앞두고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공통의 질문이 있습니다. 상승미소님이 들고 계시는 그 펀드를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제가 선택한 펀드가 다른 펀드들보다 좋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해외펀드에서 현재 추천하는 것은 베트남, 중국, 일본 이렇게 3개 국가 주식 펀드입니다. 저는 이들 3개 국가의 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제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펀드에서 선택한 펀드일 뿐입니다. 다른 증권사에도 당연히 인데스 펀드가 있습니다. 어느 운용사에서 설정한 펀드이든 해당 국의 인덱스 펀드라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해외펀드의 경우 환헷지에 대해서만 H(헷지)냐 UH(언헷지)냐를 따질 뿐입니다. 당연히 저는 현재의 환율에서 UH가 되어 있는 중국, 베트남, 일본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선택한 펀드가 특별한 펀드가 아니고 어느 증권사에나 다 비슷비슷한 펀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와 상담하는 이점이 없는 것일까요?
어떤 펀드를 선택하느냐는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해외 인덱스펀드(UH)를 추천합니다. 이런 펀드는 제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거래하는 증권사에 다 있으니 직접 찾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선택하는 특별한 펀드가 아니니까요. 제가 다른 증권사나 은행원, 투자상담사와 다른 점은 특정 국가를 선택하는 "눈"에 있는 것에 더해서 수익률을 관리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저에게 가입한 모든 고객들의 수익률을 관리합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수익률에 도달하게 되면 가차없이 해당 펀드의 해지를 권합니다. 이미 경험해 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펀드투자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 가장 안타까워 했던 것은 수익률 관리에 대한 점입니다. 가입해 놓고 자신의 본업에 바쁘다 보니 언제 올랐었는지, 언제 해약해야 하는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가입은 해놓고 거의 방치가 되다 보니 좋은 시점이나 목표 수익률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가입은 하지만 해약은 그냥 "운"에 맡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저는 가입시점부터 해당 펀드의 목표 수익률을 제시합니다. 대부분 10~15%가 목표인데 그 시점이 되면 제가 고객에게 전화해서 해약 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만약 안하시면? 제가 협박을 합니다. 그 계좌 다른 사람에게 퍼가라고, 제 의견 듣지 않을 것이면 가져가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고객들의 수익률 관리가 실제 가능한 것이냐고 궁금해 하십니다. 단언컨데 가능합니다. 저는 수천개의 펀드 중에 딱 제가 가입하는 펀드만 판매합니다. 현재 연금저축 펀드는 환율에 상관없이 움직이는 베트남 인덱스에, IRP 계좌에는 50% 정도만 코스피 인덱스에 투자합니다. 해외 비과세 펀드는 중국, 일본에만, 기타 펀드는 코스닥 인덱스 이렇게 5개 정도의 펀드만 투자하기에 그렇습니다. 다른 펀드는 안하냐구요? 내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제 돈을 투자하고 있는 펀드는 수많은 펀드 중에 엄선한 펀드이기에 그렇습니다. 백화점식으로 이쪽 저쪽 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돈도 많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결론 내리면 섹터를 선택하는 눈과 더불어 수익률 관리가 저에게 관리를 맡기시는 분들에게 줄 수 있는 장점이 되겠습니다. 이점을 빼고는 어느 증권사, 은행에서 가입하시는 것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수수료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펀드의 판매와 운용 수수료는 둘 다 합해서 약 연 2%입니다. 제가 판다고 높고 낮고가 없습니다. 이미 펀드를 운용사에서 설정할 때 정해진 수수료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눈이 와 있네요. 안전 운전, 안전한 출근 길 되세요.
상승미소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