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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to-변재민

<캐나다 자전거 횡단> 굴곡의 온타리오를 넘어 광활한 평지 매니토바로.(06.23~06.25)

작성자변재민|작성시간13.06.26|조회수656 목록 댓글 29

안녕하십니까!! 재민입니다. 케노라에서 위니펙 가던중에 엄청난 폭우를 만나 비맞으면서 라이딩중

한국분의 도움으로 위니펙까지 순간이동 했습니다. 자전거 여행하면서 히치하이커 들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히치하이킹 하면서 여행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대 150여km를 차타고 이동했네요. 하하

이것도 여행의 한부분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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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내 가족들과도 오늘로 작별이다. 그가 픽업하러온 드라이든의 팀홀튼으로 우리를 실어다준다.

우리가 첫번째 손님이였다고, 많이 아쉬워 하는것 같다.

그렇게 커크는 연속으로 두번째 홈샤워 손님인 joe를 만났다. 온타리오주의 날씨는 정말이지 변덕이 심하다.

joe일행은 비맞으며 케노라에서 드라이든까지 ..그렇게 무사히 도착하였다.

joe와 커크. 알고보니 joe는 현수형님이 로키넘을때 한번 봤다고한다. 너무 반가워한다.

그렇게 joe의 일행과 커크와 헤어졌다.. 서로의 행운을 빌며.

오늘 출발하려 하였는대 비가내려 현수형님과 반띵해서 모텔에서 묵었다. 현금이 없어 td뱅크를 찾아가던중

옆에 바로 모텔이 있었다. 알고보니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였다. 현수형님을 시작으로 한국인을

또뵙게되어 나는 너무너무 반가웠다.

사장님께서 먹을것을 이것저것 사주셨다. 힘들게 여행하는 만큼 잘먹어야 한다며 ㅠㅠ감사합니다.

사장님과 형님과 한컷.

닭을 뜯었다. 정말 잘먹었습니다 사장님. 꾸벅.

아침일찍 기상후 이젠 형님과 작별할 시간이다.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끝까지 배웅해주신다.

여행 잘하라며.. 이 먼타국땅에서 그렇게 우리는 작별을 하였다. 나는 서쪽으로.. 형님은 동쪽으로..

케노라까지 가야한다. 날씨가 좋지않다. 무조건 달린다. 몇일 쉬었더니 힘이 남아돈다. 잠시 쉬며 쓰레기통

옆에서 한컷.. 하고 출발하는대...ㅠㅠ hwy 한폭판에서 비를 만났다. 이런 줸장. 비를 피해갈곳이 없다.

이미 몸도 짐도 다 젖은상태. 그냥 달린다. 서쪽으로.

그렇게 서쪽으로 향하던중 hwy 한폭판에서 트럭이 한대 멈추었다. 알고보니 한국인.

자전거에 달린 태극기 보고 멈추셧다고. 비에 젖은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

사실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라이딩중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ㅋㅋ

먹고싶은 음식이 생각나면 김치찌개~~김치찌개~~ 삼겹살~~삼겹살~~ 이렇게 노래부르면서 가고 ㅋㅋㅋ

오늘은 비오면서 라이딩 하고있어서 썸바디 헬푸미~~를 외치며 노래를 부르면서 라이딩 중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 ㅠ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감사합니다.

그렇게 주경계를 100여km 남은 상황에서 나는 차를 얻어타고 온타리오를 넘어 매니토바로 들어섰다.

여행 시작후 처음으로 쌀밥과 김치. 한국식 음식을 먹을수 있었다.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아버님께서 운전사들이 쉬어가는 주유소에서 샤워티켓까지 끊어주셔서 샤워와 빨래도 할수있었다.

사람의 인연이란 정말 알수가 없는것 같다. 따님께서 내가 토론토 있을때 일했던 가게에서 10여년전쯤에

일을 하였다고 한다. 토론토로 오면 꼭 다시 연락해달라며 그렇게 감사한 분들과 헤어졌다.

따듯한 그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순간을 평생 잊지못할것 같다.

샤워장. 보통 큰주유소에 딸려있다고 한다. 처음 이용해봤는대 나에겐 너무나도 좋은곳이였다.

빨래와 샤워를 마치고.. 위니펙은 날씨가 좋지않았다. 잠시 비가 멎은틈을 이용해 맥도날드로 향하였다.

오늘은 여기서 밤새고 아침에 모텔에 들어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하루종일 쉴려고 생각했다.

맥도날드에서 근무중인 흑형이 피곤하면 저기구석가서 자도된다고 한다. 마실것도 마음대로 먹으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렇게 휴식후.. 휴식을 좀취하니 모텔에 가기가 돈이 아까워 졌다.

결국 구글맵으로 한인교회를 검색후 새벽5시쯤 그곳으로 향하였다.

한인교회 찾아가던중. 새벽이라도 밝다. 여기가 위니펙 다운타운인가 ?? 멋진 건물들이 여럿 보였다.

브로드웨이 로드를 지나 오즈본즈 로드를 찾아 가던중.

 

 

새벽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정겨운 스시투고 도 보이고

그렇게 한인교회를 찾았다.

구석진곳에다가 텐트를치고 젖은 옷가지와 신발을 말린다.

아까 어머님께서 한국라면과 먹을거리들을 챙겨주셨다. 역시 라면은 한국라면이다.

그렇게 잠이들어 점심즈음에 눈을떳다. 교회에서 물좀 얻고 오늘은 위니펙 투어 시작~~

위니펙 투어중.

 

새벽에 가보았던 곳들도 가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유니온역.

 

위니펙 대학.

그렇게 위니펙 관광후 캐네디언 타이어 뒤쪽에다가 텐트를 펼쳤다.

아침 기상후. 이젠 떠나야 한다. 잘있거라 위니펙이여 ~

그렇게 매니토바의 광활한 평지를 달린다.

정말 넓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다.

이런 평지가 몇시간씩 쭉~~~~~~ 이어진다. 듣기로 알버타까지 길이 이렇다고 한다.

아참, 그리고 날파리 모기 파리 다음에 또 다음 생물이 등장하였다. ㅋㅋㅋ

뭐이상한 뻐꾸기 같은새가 내위로 날라다닌다. 처음엔 이놈이 위에서 배설물을 뿌릴까봐 조마조마 했는대

새소리가 듣기좋다 ㅋㅋ 한 30분에 한마리 꼴로 새가 머리위를 몇분씩 멤돈다.

 주유소 들러 휴식중 이상한 흰나방같은게 있었다. 죽었니 ? 살았니 ?

그렇게 조금달리다보니 Portage la Prairie 라는 타운에 도착하였다.

Brandon까지 갈려고 했는대 밀린 체험기도 써야하고 오늘은 걍 여기서 쉬었다 가야겠다.

자전거야. 이제 온타리오의 무서운 굴곡의 길은 끝났단다. 이제 매니토바의 광활한 평지를 질주해보자꾸나.

부디 우리 서로 망가지지 말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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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온타리오를 무사히 넘었습니다. 이제거진 2,500KM를 달려 절반 가까이 왔네요.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이여행을 하냐고 물어봅니다. 글쎄요.. 예전에 어떤곳에서 이런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경영자들 중에 스카이다이버,스쿠버다이버,라이더 이런 위험한 레져활동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왜 많은줄 알아?"

 

유전학 적으로 남자란 동물은 아드레날린을 찾는다고 합니다. 옛날엔 사냥을 통해서.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나도 모르게 아드레날린을 필요로 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ㅋㅋ

도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중부평원을 정복해볼까요 ?하하하^^;;

 

06.23

주행거리-105.1KM

06.24

주행거리-42.9KM

06.25

주행거리-74.9KM

현재 Portage la Prai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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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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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27 감사합니다.
  • 작성자Matt han(용석) | 작성시간 13.06.27 좋은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매니토바까지 가셨군요.
    대단하십니다. 화이팅하시구요. 항상 안전한 라이딩 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30 감사합니다 .현재 sk주 들어섰습니다.
  • 작성자시곰니곰 | 작성시간 13.06.29 으아 좋은사람들 정말 많아요 ㅜㅅ ㅠ 그리고 저두 아드레날린을 갖고싶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띙.. 남성호르몬은 많은거 같은데 왜 아드레날린은 안딸려왔을까요... ...ㅠ?ㅋㅋㅋㅋ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변재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6.30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네요.. 정작 저는 해드릴게 없는대.. 감사합니다. 시곰님도 화이팅 입니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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