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5. 일상 .

[변재민]

안녕하세요. 별일들 없으시죠 ?하하

올해는 한국에도 눈이 제법많이 왔다고 그러더라구요 ..

부산에 있는 친구와 대화하다가 ..

나: 어이 거 날씨 어떻노 ?

친구: 요? 인자 봄이다. 나른하다 거는 어떤대 ?

나: 요? 짐 저녁 11신대 블리자드 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ㅋㅋㅋㅋㅋ 날라가뿌라 ㅋㅋㅋ

나: 니나 날라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길에 내리던 눈들이 너무예뻐 집앞에서 찍어보았어요 .눈이 방울방울 물방울 같네요 ..ㅎㅎ

고향이 남쪽지방이라 눈볼기회가 어릴적부터 많지않아 눈을 매우 좋아하다가 ....... 군대에서 싫어진이후,

캐나다 땅에서 펑펑 내리는 눈을 보니 옛추억이 뭉게뭉게 떠오릅니다 .

한국에 있을땐 눈이오나 낙엽이 지나 날씨가 맑든 흐리든 비가오든 말든 별 감흥이 없었는대,

이곳...이 땅에선 일상생활에서의 소소한것들 하나하나까지도 다 추억거리가 되네요 ....

일년뒤 이맘때쯤엔 난 어느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 이런생각들 많이 해보지 않으셨나요 ?ㅎ

몇년이 지나더라도 지금 이순간 이곳에서의 감정이 쉽게 수그러지진 않을것 같고 큰힘이 될것같네요 ..

따뜻한 국물과 술한잔 생각나는 밤이네요 ..... 하지만 술도없고 ....lcbo는 닫혔고 ...

캐나다 수돗물이나 먹고 일찍자야겠어요 ..

내일아침이면 캐나다의 엄청난 제설차량들이 출동해서 열심히 눈치우고 있겠죠... 제설강국 캐나다 퐈이팅 !

[변재민]

체육복과 체육책은 꼭 챙긴다 !!!! ㅋㅋ 학창시절 저도 기억나네요..ㅎ
토론토도 지금 비오는데.. 봄을 알리는 반가운 빗소리겠죠 ? ^- ^

[눈에서빛]

눈오는거 완전....... 현역으로써 정말 싫습니다 ㅋㅋㅋ

[변재민]

이해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요찡]

캐나다 수돗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토론토 왔을때는 왜 사람들이 다들 수돗물먹지? 하며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저도 수돗물 먹고있다는^^........ㅋㅋㅋㅋㅋ

[변재민]

별거아닌대에서 공감대가 형성된다는게 .. 너무 반갑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