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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길목-나동수

작성자무광|작성시간23.11.12|조회수14 목록 댓글 3

겨울 길목-나동수






낭독-이의선
열매를 떨군 후  
야위어가는 가을이 
미련을 못 버리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눈물 젖은 나무가 
새벽 칼바람에 떨다 

가지마다 오돌토돌 
하얗게 닭살이 돋으면 
한 닢 가을이 떨어진다. 

몇 날을 그렇게  
가을을 떨구어 내면서 
아픔을 견딘 나무가 
차갑게 말라 가면 
우리들은 어느덧, 

낙엽을 따라 사라져 간 
사람을 그리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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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천봉산(김종왕) | 작성시간 23.11.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달빛그림 | 작성시간 23.11.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자미(이수영) | 작성시간 23.11.13 늘 멋진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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