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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방

딸아.......내 딸아! ( 29회 )

작성자눈동자|작성시간23.11.20|조회수80 목록 댓글 3

제 29장,
승규의 결혼식도 끝나고 집안은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아름이 역시 입사시험에 대비를 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송이 역시 자신의 길에


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김윤희는 그런 집안을 보며 다소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이제는 당신의 꿈인 기영이는 잊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영이와 못 다한 남은 정은 저 세상에서 이루어 보고자 생각을 하며 당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이제 송이가 승진을 하고 큰 검사로서 도약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기영이의 생각


을 잊으려 한다.






요즘 들어서 더욱 기영이가 꿈에 자주 나타난다.






때로는 초라한 행색으로 때로는 편안해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하는 딸의 모습을 꿈에서라도 볼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되곤 하지만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날에는 하루 종일 마음이


아파 몸을 가눌 수가 없다.










꿈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생생한 꿈이다.






꿈에 나타나는 기영이는 집을 떠날 때의 모습 이십대 초반의 그 모습이다.






이제 오십 초반을 넘어선 기영이지만 꿈에서는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이다.






김윤희는 늘 긴 한숨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잠을 자면서도 한숨을 쉰다.






아무리 잊어버리려고 애를 쓰고 노력을 하지만 잊을 수 없는 자식이다.






영원한 잠을 자기 전까지는 한 순간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잊으려고 노력을 한


다.






김윤희는 이제 집안의 모든 일에 일체의 간여를 하지 않는다.






다만 송이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안정이 되고 그제야 잠자리에 들 수가 있는 것이다.






송이 역시 그런 할머니를 알기에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할머니 방으로 가서 할머니를 뵙고 나온


다.






송이는 이제 다른 어떤 방법이 없다.






자신이 생각을 하던 대기업이라는 것이 틀린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생모가 그런 민회장과의 염문이 있었다면 세상이 이렇게 감쪽같이 모를 수가 없을 것이리라.






더구나 지금의 민회장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기업인이다.






가정과 그룹을 완벽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는 존경받는 인물인 것이다.






송이는 그저 마음이 허허롭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으로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어디를 어떻게 해서 빠져나가야 할지 미로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할머니만 아니라면 이대로 그냥 묻어두고 싶은 생모의 일이다.






할머니의 그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고 자신이 검사라는 직분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검사라는 직분으로 해 내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라는


걸 잘 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그렇게 송이는 다소 위기 소침해 있다.






민우성으로부터 자주 전화가 오지만 그를 만날 수 있는 기분도 아니다.






늘 바쁜 업무라는 이유로 거절을 하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전화가 기분 나쁘거나 싫다는 생각을 하


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제 민우성을 만나서 할 일이 없다.






만나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주말인데도 송이는 제 시간에 퇴근을 할 수 없어 조금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사건 서류들을 검토한


다.






막 일어서려고 하는데 민우성의 전화가 온다.






“지금 어디 계세요?”






민우성의 밝고 환한 음성이다.






“아직도 사무실인데 왜?”






“그럼 오늘도 늦게까지 사무실에 계십니까?”






“아니, 그다지 늦지는 않을 것 같고................”






“저녁을 함께 해도 될까요?”






“요즘 할머니께서 좋지 않으셔서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는데 어쩌지?”






“선배!


그럼 내일은 시간을 좀 내 주십시오.“






“내일?


무슨 특별한 일이라도 있어?“






“실은 아버지께서 가족들 모임에 초대를 하시고 싶으시답니다.


보통 음식점이 아니라 가평에 있는 우리 별장에서 가족들만의 조촐한 모임을 갖고 싶으신데 선배가


함께 해주길 바라고 계십니다.“






“..........................”






송이는 잠시 생각을 한다.






일반 음식점이 아니고 그들의 별장이다.






조심스럽게 움직인다면 기자들의 초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았어!


어디로 어떻게 가면 되는지 문자를 넣어줘!“






“네!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민우성은 주소와 찾아오는 길을 자세히 적어 문자로 넣어준다.






자신이 데리러 가면 편안하고 좋지만 자칫 매스컴의 추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함부로 나


서기 쉽지 않다.






송이는 참석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웬지 민회장을 또 보고 싶은 송이의 마음이다.






이렇게 가족 모임에 초대를 해 주시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






맨 손으로 가기가 왠지 허전할 듯싶어 와인을 준비하려는 생각을 한다.






송이는 다음날 집에서 나와 백화점으로 향한다.






행여 자신을 주시하고 있을지 모르는 매스컴의 뒤를 따돌리기 위함도 되고 쇼핑을 통해서 편안한 마


음을 가지고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매장을 두어 바퀴 돌고 나서야 질이 좋은 와인을 구입한다.






송이는 가끔 와인을 즐겨 마시곤 한다.






취하지 않고 무난한 알콜 온도도 좋지만 향이 좋아서 가끔은 집에서 마신다.






백화점을 나와 가평 민회장의 별장으로 출발을 한다.






휴일의 백화점은 여자들의 천국이다.






  휴일 날 하루 쇼핑을 하려는 여인네들이 몰려드는 곳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여자들로 북적인다.






송이는 잠시 그런 인파에 묻혀 생각을 해 본다.






생모가 살아 있다면 함께 누려보고 싶은 시간들이다.






찾을 수만 있다면 지구 끝까지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송이는 급하지 않게 운전을 해 나간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나왔기에 급할 것도 없다.






생각보다는 그다지 밀리지 않은 차량들이다.






서울로 되돌아오는 차량보다 가평 쪽으로 나가는 차량이 적은 휴일이다.






시간을 보지만 아직은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잠시 차를 세우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깊은 심호흡을 한다.






늘 바쁜 일과 속에서 지내느라고 이렇게 외곽으로 나오는 시간이 없다.






언제나 북적이고 매연이 짙은 회색빛 도시 한복판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과 함께 그 속에서 살


아가고 있는 자신을 생각한다.






갑자기 모든 것이 평화롭다는 생각이 든다.






생모에 대한 모든 것을 잊을 수만 있다면 그냥 이대로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다시 가슴이 아파온다.






송이는 다시 깊은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 시동을 건다.






차는 미끄러지듯 달린다.






민회장의 별장으로 가는 길은 참으로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들어가니 낚시터가 나온다.






휴일이라 그런지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제법 많이 보인다.






저수지가 참으로 넓다는 생각을 하며 낚시터를 빙 돌아 다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가니 한적하고 울창


한 소나무 숲이 나타난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니 아담하지만 상당히 운치 있는 별장이 보인다.






이미 민우성이 송이의 승용차를 알아보고 마중을 나온다.






“잘 찾아오셨습니다.”






“워낙에 꼼꼼하게 문자를 넣어주어서 찾는데 어렵지 않았지.”






“어서 오시오, 한검사!”






민영진 회장이 뒤이어 오면서 반갑게 맞이해준다.






“이 좋은 곳에 회장님의 초대를 받아서 영광입니다.”






“하하하.................


한검사가 초대에 응해 주어서 우리 가족 모두를 기쁘게 해 주고 있소.


자, 어서 들어갑시다.“






민회장은 기분이 좋은지 너털웃음을 시원하게 터 드리며 송이를 안내한다.






송이는 민회장과 나란히 집안으로 들어선다.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상당히 넓고 쾌적한 거실이 기분 좋게 해 준다.






“참으로 좋은 곳에 있는 아담하지만 멋진 별장입니다.”






그때 안에 있는 주방에서 심수경이 나오면서 반색을 하며 송이를 반긴다.






“아, 한검사!


이렇게 와 주어서 정말 고맙소.“






“이 좋은 곳에 초대를 해 주시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지 않았으면 후회를 할 뻔했다는 생각입니다.“






“한검사가 이렇게 우리의 초대에 응해 준다는 것이 정말 고맙고 반가워요.


이곳에 오시느라 고생하셨으니 우선은 잠시 따뜻한 차로 입가심을 하고 쉬도록 했으면 좋겠소.




여보!


차 준비가 되었지?“






“그럼요!


곧 바로 가지고 나오겠습니다.“






심수경은 곧바로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따뜻한 차와 다식을 가져온다.






차를 마시면서 송이는 비로소 실내를 자세히 둘러본다.






화려하지 않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실내 공간이 참으로 편안함을 가져오게 한다.






모든 가구들 또한 최상의 고급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주인의 성품을 그대로 닮은 듯 주변의 모든 것들과 어우러지는 실내장식들도 안정감을 주고 있는


것만 같다.






사모님의 인테리어 감각이 상당히 뛰어난 것을 느낀다.






“별장이 참으로 감각이 뛰어나고 아늑하면서도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것이 너무 좋다는 생각


이 듭니다.“






“한검사가 그런 말을 해 주니 기분이 좋군요.


하나하나 모두 내 손수 골라서 인테리어를 해 놓은 곳이지요.“






“인테리어 감각이 매우 뛰어나십니다.


모든 것이 아주 잘 어우러지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잠시 담소를 나누며 음식이 준비되기를 기다린다.






화창한 날씨에 밖에서 바비큐파티가 준비가 되는 것이다.






가족뿐인 단출한 모임이지만 최상의 차림으로 준비를 시킨다.






민회장의 눈은 송이를 모습을 떠나지 않고 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자신도 이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한검사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하고 한검사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반드시 자식으로 맞이해 드릴 것이라는 결심을 더욱 굳힌다.






서울 댁은 또 다시 꿈속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다.






누군가 보일 듯 하면서도 정확하게 볼 수가 없다.






그것이 누구인지 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보이지 않는다.






“나 좀 봐요.


나를 알아보시면 얼굴을 보여줘요.“






그러나 한 발 다가서면 한 발을 물러난다.






“내가 누군지 알려줘요.


내가 어디에 살았던 누구인지를 알려줘요.“






그렇게 심하게 몸부림을 치다 자신의 소리에 놀라서 눈을 뜬다.






꿈이 선명하다.






누군지 모르지만 여자인 것도 분명이 떠오른다.






“분명히 나를 아는 사람이었어!


엄마는 아닌 것 같은데 나를 알고 있었던 것 같았어!“






혼자서 말을 한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이다.






이제는 조금씩 꿈이 선명하게 떠오를 때가 있다.






그것은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 것인가?






더욱 답답해지고 더욱 초조해진다.






차라리 그 모든 것이 한 조각도 떠오르지 않았을 때가 마음은 편안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조금


이라도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고 싶다.






“아, 엄마!”






자신도 모르게 엄마를 찾는다.






엄마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엄마를 찾는 자신이 이상하지만 그렇게 엄마라는


단어가 입 밖으로 터져 나온다.






서울 댁은 어둠 속을 헤치고 바다로 나간다.






바다 저 건너엔 분명히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엄마!”






목청을 높여 처음으로 엄마를 소리쳐 불러본다.






가슴에 쌓인 무엇인가가 툭 터져나가는 것만 같다.






“아, 엄마!”






한 번 입 밖으로 나온 엄마라는 단어가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어딘가에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을 엄마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왜 이 섬까지 들어오게 되었을까?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이 섬에 왜 들어왔을까를 생각하면 그 남자만 떠오른다.






어느 순간엔가 그 남자를 따라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저 끌려왔을 뿐이라는생각이 새삼스럽게 떠


오르고 있다.






어떻게 그 남자를 만난 것인지는 아무런 기억도 없다.






언제부터인가 그 남자는 자신의 곁에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해주고 돌봐주는 사람이었다.






그 남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화장실조차 스스로 힘으로 해결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온 몸은 망가져 있었다는 것을 간신히 기억해


낸다.






아마 그 남자가 없었더라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얼마나 자신에


게 소중했던 사람이었는지 새삼스럽게 기억난다.






그 남자만 그렇게 바다에 수장이 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자신을 만나서 돌봐주게 되었는지 들어 볼


수가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주려고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던 남자였다.






그러나 그때는 왜 그래야 하는지를 알지를 못했다.






정상이 아닌 정신으로 얼마나 자신이 살아왔는지조차 기억을 할 수가 없다.






서울 댁은 바다를 바라보며 그렇게 해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면서도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아무런 생각도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정승처럼 서 있다.






마을은 또 다시 하루를 시작하기위해서 분주해진다.






“아지매!


아침부터 그곳에서 뭐 하오?“






이웃 남정네가 이상하다는 듯 묻지만 서울 댁은 그저 못 들은 척 한다.






대답할 말도 없지만 그렇게 신경을 써주는 것이 반갑지가 않다.






두어 사람이 묻는 것에 신경이 쓰여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어찌 되었든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영우엄마는 또 다시 갯벌로 나가자고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기 싫어도 밥을 먹어야 할 것임을 알고 집으로 간다.






갯벌에 나가지 않고서는 하루 종일 더욱 답답하고 힘드는 하루를 보내야 하기에 그저 습관처럼 갯벌


에 나가 일을 한다.






집에 거의 도착을 했을 때 영우엄마가 보인다.






“아침부터 어데 갔다 오노?”






“그냥 잠이 일찍 깨서 바다를 보고 옵니다.”






“아침도 아즉 안 묵었제?”






“네, 이제 한 술 뜨려고요.”






“퍼뜩 묵고 준비하그라.


내가 거의 준비가 다 되었으니 올라 갈끼다.“






“네!”






서울 댁은 집으로 돌아와 부지런히 아침을 먹는다.






있는 밥에 있는 반찬을 내 놓고 먹는 것이다.






끼니마다 밥을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서 한꺼번에 여러 끼니를 먹을 수있도록 밥을 한다.






밥맛을 보고 먹는 것이 아니고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 습관처럼 그저 목구멍으 넘긴다는 생각을


한다.


렇게 밥을 먹고 나서 갯벌에 갈 차림을 한다.

“준비 다 됐노?”

영우엄마가 올라오면서 하는 말이다.

서울 댁은 서둘러 장비를 챙겨들고 나간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많이 잡아야 안 되나?”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내일 서울에서 조카들이 온다 안카나?


이 멀리 섬까지 결혼을 하고 인사를 한다꼬 온다 하이 맨손으로 우찌 보내노?


부지런히 더 많이 잡아서 올려 보낼라카믄 바쁘다.“

“오늘은 제가 잡는 것을 다 드릴게요.


“아이다.


을매나 힘들여서 잡는 거인데 내가 그런 욕심을 내나?


그카믄 안 된다.“

“평소에 아주머니 신세를 얼마나 지고 사는데 그것을 못합니까?”

서울 댁은 이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글:   일향     이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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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키미 | 작성시간 23.11.21 즐감하고 감니다
  • 작성자무혈 | 작성시간 23.11.21 즐~~~감!
  • 작성자구리천리향 | 작성시간 23.11.21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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