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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국지

삼국지 307 [박종수 삼국지] 전장에 나서는 하후무

작성자술잔에뜬달|작성시간24.04.09|조회수477 목록 댓글 3

삼국지 307 



[박종수 삼국지] 전장에 나서는 하후무


이엄이 출사표를 읽어 내려가자....
듣고 울지 않는 신하가 없었다 합니다.

황제도 한참 눈물을 삼키더니....

“상국(승상 아부지)......물어볼게 있는데요...
듣고 화는 내지 마세요....

위나라는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오지 않는데....
우리가 꼭 먼저 전쟁을 일으킬 필요가 있습니까?“

“폐하....지금은 나라가 태평합니다.
그러나 새로 황제에 오른 조예가 언제까지 관망만 하고 있겠습니까?


앞으로 10년 또는 20년은 평화가 유지될지 몰라도...

결국 조예의 통치기반이 공고해지면....
그는 우리 촉을 침공할 것입니다.

그러나...폐하....신의 나이 벌써 50이 되었습니다.

제가 죽고 나면 누가 나서서 위나라의 침략을 막아내겠습니까?

신이 살아 있을 때 위를 쳐서 정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또한 선제 폐하의 유언이기도 합니다.“

“알겠어요.
앞을 내다보는 승상 아부지의 지혜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북벌을 윤허하니 속히 군사를 일으켜...
저 나쁜 나라 조예를 굴복시키세요.“


“폐하....황은이 망극합니다.
신 공명 북벌을 단행하겠습니다.“



공명이 35만 대군을 정비하여 한중으로 나아가려 하자 조자룡이 찾아옵니다.

“승상....제가 선제를 모신이래 크고 작은 전투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북벌엔 왜 소장을 제외 시키는지요?“

“장군... 장군의 충심은 잘 압니다.
그러나 장군의 연세 벌서 70이니 너무 노쇠합니다.

이젠 성도를 지키며 편히 쉬시지요.

제가 남만을 정벌하는 동안 마초 장군이 병들어 죽어, 이젠 5호 대장군 중 살아 계사는 분은 자룡 한 분 뿐입니다.

장군까지 돌아가신다면 촉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부디 성도에서 편히 쉬며 수비에 전념해 주십시오.“


“승상....장수는 전장에서 죽는 게 소원입니다.

만약 저를 이번 전투에서 선봉에 세워 주지 않는다면 대들보에 머리를 찧고 죽겠습니다.“

“장군...알겠습니다.

장군을 선봉으로 모시겠습니다.



함께 출전하여 저 역적 조비가 세운 위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합시다.

공명은 조자룡을 선봉으로 35만 대군을 일으켜 위나라로 진격해 들어가자 어린황제 조예는 즉각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공명이 전쟁을 일으켜 한중까지 진출하였소.
어찌 대비하야 좋겠소?"

이때 하후무 라는 장수가 일어섭니다.

"폐하...제가 나가 공명과 싸워보겠습니다.
공명은 제 아비를 죽게 만든 철전지 원수입니다."


하후무는 하후연 장군의 아들인데....

하후연은 한중 전쟁 때 공명이 지휘하는 황충에게 전사한 바 있습니다.


조조는 그런 하후무를 가엾게 여겨 딸 청하공주를 주어 부마로 삼았으니....

황제 조예에게는 고모부가 되는 셈입니다.


아버지 하후연과는 달리....

하후무는 어려서부터 고생을 모르고....

귀공자로 성장한 황실의 친인척입니다.


"폐하....하후무 장군은 공명의 적수가 못됩니다.
그를 내보내서는 안됩니다."

사도 왕랑이 나서서 하후무 불가론을 주장합니다.



"왕랑....그대는 어찌 나를 그리도 무시하오?
나도 병법 공부를 많이 하여 공명 따위는 문제없소."

"하후무 장군....전쟁은 이론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실전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대는 한번도 전장에 나가본 적이 없지않소?"


"왕랑...꼭 실전 경험이 중요한 게 아니오.
젊은 패기와 참신한 머리만 있다면 공명을 이기는 건 식은 죽 먹기요."

"나는 일찌기 육도삼략을 터득하여 병법에 막히는 게 없는 사람이요.
왕랑이 나의 출전을 반대하는것은 적을 이롭게 할 뿐이오.
그대는 혹시 공명과 내통하는게 아니오?“

“말씀을 삼가시오. 내통이라니요?”

두사람이 서로 다투자....
듣고있던 황제가 나섭니다.

"알겠소....모두 조용히들 하시오."

"이번 전쟁은 일단 하후무 장군에게 맡기겠소."

하후무를 대장군으로 임명하니....
즉시 20만 대군을 인솔하여 한중의 국경으로 진출하여 촉군의 침략을 막으시오“

"예...폐하...명을 받들어 공명의 침략군을 모조리 쓸어버리겠습니다."

하후무는 기세 좋게 20만 병마를 거느리고 한중의 국경으로 출전합니다.

국경에 도달한 하후무는 기세등등하게 촉국 진영에 공격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공명이 이끄는 촉의 군사들과 하후무가 이끄는 위의 군사들이 한판 승부를 시작하는군요.



전쟁은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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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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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구리천리향 | 작성시간 24.04.09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안가을 | 작성시간 24.04.09 즐독하였습니다
  • 작성자심학산 | 작성시간 24.04.10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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