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춘몽(花柳春夢)/이화자(유지나)
<1>
꽃다운 이팔소년 울려도 보았으며 철없는 첫사랑에 울기도 했더란다. 연지와 분을 발라 다듬는 얼굴 위에 청춘이 바스라진 낙화 신세 마음마저 기생이란 이름이 원수다.
<2>
점잖은 사람한테 귀염도 받았으며 돈 많은 사람한테 사랑도 했더란다. 밤늦은 인력거에 취하는 몸을 실어 손수건 적신 적이 몇 번인고 이름조차 기생이면 마음도 그러냐.
<3>
빛나는 금강석을 탐내도 보았으며 겁나는 세력 앞에 아양도 떨었단다. 호강도 시들하고 사랑도 시들해진 한 떨기 짓밟힌 낙화 신세 마음마저 썩는 것이 기생의 도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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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복사골 아저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08 <audio src="https://blog.kakaocdn.net/dn/K4lJm/btspxarwWyz/DMQvXcu3I5AiKQO68sMav1/tfile.mp3" alt="" autoplay="" loop="" controls="" hidden="true"></audio>
화류춘몽/조아람 전자바이올린 연주곡 -
답댓글 작성자복사골 아저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09 네, 가사 내용을 보면
당시 기생들의 애환을 담은 가슴을 울리는 그런 내용이지요!
그래서 더욱 애절하고 구슬프게 느껴지지요!
오늘 날씨도 참 좋아요!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