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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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새암소리 작성시간22.11.03 고목과
더불어
살아가는
白菊의
자태가
베베님을
닮아있네요
단아하고
조신하고
쉽게
범접하지
못할
기품이
함께한
농익은
가을날
순백의
국화
시린
손끝이
닿지 못하면
꽃을
피우지 않는
국화
부채살처럼
펼쳐지는
오후의
햇살
많은것을
떠
올리게 하네요
몸은
어떠신지요?
궁금하네요
늘 편안하시구
행복하세요. -
작성자 홍종흡 작성시간22.11.03 요즘 단풍이 한창인데 ㅡ
오늘도 궁리중입니다.
어디로 가서 단풍속에 흠뻒 빠질까~
짧은 계절이기에 더 아쉬운가봅니다.
어릴적에 자주 듣던 곡 ㅡ
즐겁게 보고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향린 박미리 시인 님 -
작성자 새암소리 작성시간22.11.03 輪廻(윤회)
어떻게
숨겼니?
어떻게
참았니?
얼마나
아팠니?
핏빛보다
더 진한
네 모습을......
왜 이제야
나타나
嘆息(탄식)으로
온 산을
슬픔속에
빠트리니?
버들가지
늘어진
시냇길 따라
꽃가마 타고
시집가던
가마 안
누이의
노오란
저고리 색
갓 깨어난
병아리
노란색을
훔치기라도
했니?
수천
수만
수억겁의
윤회가
恨(한)이
널 그렇게
물 들였니?
너무 고아
恨이 서려
올려
바라보는 것
조차
조심스러운
꼬까옷 입은
너
輪廻(윤회)가
물들여
스스로
그렇게 되어
시린
달빛과 같이
찾아 온
너의
魂魄(혼백)
온 산을
한 맺힌
색깔로
덮어 가는구나
천지파랑신주
작두춤에
깊어가는
가을은
다시오는
윤회를
또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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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바보 작성시간22.11.04 설악산 단풍철에 일하러 갔다가 그 행렬에 밀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자석처럼 빨아들이는 산은 아마 N극인가 봅니다.
빨갛고 북방향으로 보이는 산의 단풍이 더 선명하게 빨가니깐요!
느낌이 좋아 님의 글 마음에 담고 갑니다. -
작성자 강 월 작성시간22.11.07 단풍이 오라고 손짓하면
얼마나 황홀 하리오
단풍과 하나 되어 붉은 옷 펄럭이다가
낙엽 되어 같이 지면 제일 좋겠지요
오늘도 질긴 생명 끌고 가며
아름다운 단풍 부러워 하고
무심히 지는 낙엽 부러워 하는 인생들
우리 인생들...
모처럼 들려 향린시인님의 좋은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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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향린 박미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1.08 문우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는지요?
바람 잘 날 없는 세상사지만
때마다 선물을 안겨오는 자연 덕에
마음도 치유하며 추억도 한아름이죠
고운 추임새 주셔서 고맙고 행복합니다
심한 일교차에 건강 더욱 유의하시고
언제나 건행하소서
고운 밤 되시고요^^